막 대학교 입학하고나서 어리벙벙하고 정신없었는데 엎친데덥친격으로 지원자가 없어서 제가 1학년 대표를 맡게 되었어요
그 때 나서서 재수생 동기 오빠가 나서서 부대표 하겠다하고선 저를 엄청 챙겨줬어요
저도 받은만큼 되갚아주고 일도 열심히 하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근데 워낙 오빠가 잘 해줘서 그 오빠를 좋아하게 됬어요 외모도 성격도 진짜 제 이상형이어서요.
그런데 뭔가 시간이 지날 수록 동기들이랑 선배들이 저한테 대하는게 미묘미묘해지다가 어느순간 대놓고 무시하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과 행사있다고 전체방 만들어서 카톡하면 반응 하나도 없다가 오빠가 "얘들아 ㅇㅇ이가 말하는데 대답이라도 좀 해줘ㅋㅋ"이러면
"앜ㅋㅋ 네네 당연 가야죠 오빠가 그리 말씀하시는데" 이러고
제가 술을 진짜 못 하고 집도 엄해서 거의 뒷풀이같이 회식은 참석 못 하거든요
회식 다음날이면 애들이 지나가는 말로 "ㅇㅇ아 일 좀 해ㅋㅋㅋ 요즘 왜이리 참석이 저조해?" 한다던지
선배들도 "아, ㅇㅇ이가 이거 할 수 있나? 그냥 오빠한테 부탁해서 해달라해"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아니겠지 아니겠지하다가 진짜 너무 그게 눈에 너무 보여서 동기 남자애한테 "요즘 나에대한 소문 돌아?"물어봤더니 가관이더라구요..
그 오빠가 과에 소문낸게 "ㅇㅇ이가 진짜 하는 일 없어서 내가 다 한다 걔? 눈에 보이는 일만하고 다른 일들은 못하겠다고 넘겨가지고 내 과제할 시간도 거의 없다 꼴에 미안한지 과제 도와주겠다고 깨작깨작하는데 차라리 안 하는게 더 도움이더라 게다가 걔 나한테 얻어먹기만하고 뭐 갚는 것도 없이 완전 철면피다 게다가 걔 니네 뒷담하고 이중성 쩐다" 이런식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거짓말로 저를 나쁜 사람으로 매도했더라구요
게다가 또 워낙 오빠가 사람들한테 엄청 잘 해주니까 다들 오빠 말만 듣고서 저한테 그런거였어요
저기서 진짜 배신감이 엄청 컸어요 저보고는 제가 일을 너무 열심히해서 미안할정도다 오빠한테 좀 넘겨라 넌 진짜 착해 이러면서 칭찬했거든요
저는 저거 해명 듣고싶어서 개총에 참여했는데 다들 "오랜만에 왔으니 술이나 한 잔 받아"이러면서 엄청 맥이더라구요 술을...
여기서 거절하면 진짜 밉보일까봐 참고 꾸역꾸역 마시는데 멀리서 오빠가 "봐바 ㅇㅇ이도 참여하면 잘 논다니까? 얘들아 잘 좀 챙겨줘" 이러더라구요
그거 들은 사람들은 "우리 대표님인데 우리가 받들어 모셔야죠"이러면서 더 주고....
그래서 엄청 취해서 정신줄을 간신히 잡은 상태였는데 오빠가 "야 누가 쟤 죽이랬냐 내가 데려다줄께 여기 쟤것까지 돈 놓고가니까 재밌게들 놀아" 이러더니 저 데리고 나오길래 저는 혼자간다고 우겼지만 거의 반강제로 택시를 태우더라구요
그런데 딱 타자마자 갑자기 제 손을 주물럭 주물럭 하길래 제가 "하지마"했더니 "너 빨리 깨라고 마사지하는거야 가만히 있어"이러더라구요
손부터 시작해서 어깨까지 올라오라길래 또 하지말라고 했더니 또 똑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저항하고싶은데 술이 너무 취해서 뇌로는 거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행동으로 안 됬어요
택시 아저씨가 "거기 여학생이 싫어하는 것 같은데 안 하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이랬더니 오빠는 "얘가 많이 취했는데 이대로 집에 어떻게 보내요 그리고 얘도 별 반응 없잖아요 얘도 이해하고 가만히 있는건데 왜그러세요" 이러더라구요
그러다가 중간에 저 데리고 내리더라구요 아저씨한텐 얘네 부모님이 차 끌고 오신다했다고 내리겠다고하고선요
제가 왜? 이랬더니 저보고 갑자기 "너 내가 니 좋아하는거 알아? 사귈래?"이러더라구요
제가 그 때 고개숙이고 있었는데 놀래서 "응?"하고 고개들었더니 그 인간 얼굴이 바로 제 앞에 있더라구요 키스할려고요
제가 얼굴 밀면서 "하지마 그리고 오빠랑은 안 사겨"이랬더니 "응? 뭐야 이거"이러더라구요
좀 침묵하다가 "이러지말고 오빠랑 진지하게 얘기 하자 오빠가 칵테일 사줄께 조용한 바에가서 얘기 좀 하자"이러더라구요
거기서 눈치채고 제가 "나 간다"하고서 재빨리 택시잡고 빨리 출발해달라하고서 집에가는데 진짜 눈물이 나더라구요
계속 울다가 이대로 집에 못 들어가겠다싶어서 집에는 과제 많아서 오늘 집에 못 들어가겠다하고서 친구네가서 잤어요
그 다음날 오빠한테 "나한테 사과해"이랬더니 "뭔 사과ㅋㅋ 니 데려다주는데 니가 중간에 튀었는데 니가 사과해야지 그게 예의냐?"이러더라구요
제가 "나한테 몹쓸짓하려했잖아"했더니 "와 나 겁나 골때리네 니 증거있냐? 증거있냐고. 니 그렇게 과에 소문내봐 그거 누가 믿나 안 믿나"해서
"내 뒷담깐건 뭔데"했더니 "아, 그거 누가 말했냐? 아 어이없네 그래 뒷담 좀 깠다 살면서 넌 뒷담 안 깐 것처럼 말하네 깔 수도 있지"이러길래
말이 안 통해서 그냥 자리 비키니까 뒤에서 "여기서 니 편 아무도 없다 내가 니 뒷담깠다고 말해준 걔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걔도 니 편 못 들껄?"하네요
진짜 학교다니기 싫어요... 오빠 말대로 사람들은 저 싫어하고 오빠가 저한테 그랬다는 증거도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해요
그 일이 있은지 거의 한달인데 사람들이 이젠 진짜 대놓고 무시해요 인사해도 잘 안 받아주고 선배들도 저한테 이젠 일도 안 시켜요
제 친구들은 다 학생회 안 하고 과 행사도 참여 안 하는 애들이라 과 행사 가면 저 혼자 구석에 있어서 너무 힘들어요
그렇다고 행사에 사정있어서 안 나가면 다들 또 "야 니 오빠한테 그만 좀 떠맡겨 장학금받으면 받은만큼 일해야지 먹튀하지마라"이래요
학교 진짜 관두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