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피해야할 화장품, 권해야할 화장품으로
981의 추천과 26의 반대와 하나의 뒷북을 얻은
오유 패게의 껌딱지 같은 화장품 상담 남징어입니다...
오늘은 저번 글의 후속편으로
저번글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들을
다루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덧붙여 패게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고민해하고 궁금해하는
피부에 사용되는 의약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성용 화장품, 남성용 화장품
화장품에는 성별이 없습니다. 여성용 화장품과 남성용 화장품이라고 나오는 제품에
어느정도 성분상 차이는 있지만 거의 대부분 남성용 화장품은 사용감을 가볍게하고
청량감을 더하기 위한 고농도의 알콜과 자극적인 향이 첨가되어 있어서 오히려
남성들의 피부에도 좋지않고 자극적인 제품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남자들이라고 남성용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화장품에는 성별이 없습니다.
연령대별 화장품
이 역시 위의 내용과 같은 맥락입니다. 화장품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자신의
금전적인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가격대와 용량을 가진 좋은 제품을 사용하면 되지
"이 제품은 5,60대용 화장품이라 영양이 많아서 비싸요" 이런건 개소리입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판매원이 그렇게 말해도 우리는 기본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또한 제가 들어본 말 중에 가장 어이 없었던 것은
"젊을 때 부터 영양이 많은 에센스나 세럼을 사용하면 피부가 아 내가 더이상
이런 영양 성분을 안 만들어내도 되는 구나 하고 영양분을 안 만들어낸다"
여러분 이걸 진짜 믿으시는지요...?
언제부터 우리 피부가 주름개선에 도움이 되는 아데노신, EGF, 레티놀을 만들어 냈을까요?
언제부터 우리 피부가 미백에 도움이 되는 나이아신아마이드, 알부틴를 만들어 냈을까요?
이것은 명백한 오류이며 무식에서 나오는 표현입니다.
화장품에는 연령대가 상관없습니다.
에센스, 세럼, 앰플
여러분들중에서도 에센스, 세럼, 앰플을 즐겨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과연 이러한 제품이 뭔가 특별한 기능과 효능을 가지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스킨/토너 -> 에센스/세럼/앰플 -> 로션/에멀젼 -> 크림에 이르는 이 순서는
제품을 제조할 때 물과 오일의 혼합비율에 따른 구분일 뿐 어떠한 특별한 차이는 없습니다.
즉 에센스, 세럼은 물이 2번째로 많은 형태의 화장품일 뿐
근본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미백에센스에 들어간 미백성분 로션으로 옮기면 미백로션이며
주름개선에 들어간 주름개선 성분 토너에 옮기면 주름개선 토너입니다.
즉 제가 하고싶은 말은 에센스나 세럼이라고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 부분에서 큰 비용의 지출을 하지 않으셔도 좋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세럼(Serum)은 에센스(Essence)의 스페인어 표기입니다.
천연성분, 화학성분
천연성분과 화학성분 딱 이 두 가지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쪽이
더 좋아보이십니까? 물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천연성분 쪽을
더 좋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천연일까요?
항산화에 좋은 사포닌이 풍부한 인삼 이 인삼의 성분을 추출해내기 위해서는
필요한 성분만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고 여기서 정제하고
살균,소독하고 방부처리까지 하게되면 이렇게 만들어진
인삼추출물이 과연 천연이라 할 수 있을까요?
다른 관점에서 봅시다.
밑에 있는 표는 천연화장품의 크림제품과 일반 로드샵의 크림제품의 전성분표 비교입니다.
A천연화장품 브랜드의 민감성 전용 크림 제품 전성분
성분 갯수: 55개(이 중 추출물의 갯수:34개)
B로드샵 브랜드의 민감성 전용 크림 전성분
성분 갯수: 10개(이 중 추출물의 갯수:0개)
여기서 천연화장품 브랜드의 제품에 쓰인 34가지의 추출물의 효능과
잠재된 자극 반응이나 알러지 반응의 가능성을 저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로드샵 브랜드 제품에 사용된 성분들이 하는 역할은 전부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해드릴 수 있습니다.
아니 여러분도 5분만 검색하시면 뭔지 다 알 수 있습니다.
천연화장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렇게 알지도 못할 추출물의 범벅블랜딩을
해놓고선 천연이 안전하다는 광고를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저 성분들 중 단 한 가지만 알러지 반응을 일으켜도 그것은 내 피부에 곧 트러블로 이어집니다.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불분명한 천연성분보다
안정되고 인정받은 화학성분이 더 좋습니다.
BDIH
아... 계속해서 쓸게 나오는 군요...
BDIH는 환경과 인류의 건강을 걱정하는 독일의 제약, 건강용품, 식품, 화장품 등 440개의 기업이 모여 만든 연합단체입니다.
유럽 내에서 천연, 유기농 자연화장품으로서 인정을 받으려면 BDIH에 가입하여 그 기준을 성실히 따라야 합니다.
이와 같은 BDIH의 기준은 모든 회원 기업에 적용되고 이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BDIH 합격 제품은 “Kontrollierte Natur-Kosmetik”이라고 적힌 BDIH인증 마크를 부착하여 출시하게 됩니다.
BDIH인증 마크을 받으려면 이 조건을 충족 시켜야합니다.
1. 유기농 용법으로 재배하거나 야생에서 채취된 식물을 원료로 할 것
2. 동물 실험을 금지하고 죽은 동물로부터 원료 획득을 금지한다.
3. 합성색소, 향료, 실리콘 및 파라핀 등 석유화학제품을 쓰지 않을 것.
4. 자연적인 방부시스템을 도입할 것.
5. 방사능 소독을 금할 것.
6. 생산공정을 소비자에게 공개 할 것
따라서 그 어떤 천연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 보다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채식주의자 조차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들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로는 로고나 네이쳐나
아이허브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아발론 오가닉스(Avalon organics)나
오브리 오가닉스(Aubrey organics)가 있겠습니다.
제조업체
최근 인터넷 저가 화장품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저런 영세브랜드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설에서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을까?
물론 저 말고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의 글도 많이 봐오던 도중
KGMP라는 것에 대해서 알게되었습니다.
KGMP란 [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리나라의 의약품을 제조하는 장소의 설비와 원료 구입에서부터 보관ㆍ제조ㆍ포장ㆍ출하까지의
전체 공정에 대해 제조 및 품질관리를 관장하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규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969년부터 GMP 제도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였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GMP 제도가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에 있어 준수해야 할 기본 규정으로 통용되고 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KGMP [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식약처에서 GMP에 대한 적합업소 목록을 열람해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미국 CGMP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화장품. 의약품을 생산하는 시설에 대한
기본적인 규정이며 이곳에 등록된 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은 비교적 안전한 생산시설에서
보관, 제조, 포장, 출하 된다고 볼 수 있는 최소의 규정입니다.
이 목록에 없는 제조사, 생산자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팔고 있는 인터넷 영세브랜드라면
그 품질을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피부에 사용되는 의약품
여기서 부터는 여러분이 궁금하셨던
피부용 의약품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피부질환은
고민하고 인터넷 검색하고 화장품 바른다고 낫는것이 아니라
전문의에게 상담하고 의약품을 처방 받거나
시술을 받아야 치료가 된다는 점입니다.
감기 걸렸을 때 약 먹고, 주사 맞는 것은 아무렇지 않으면서
피부에 병이 걸렸을 때 약 먹고, 주사 맞는 것을 두려워 해선 안되겠습니다.
또한 먹는 여드름 약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어서 설명드립니다.
먹는 여드름약이 부작용이 심하다고 안 먹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예를 들어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암에 걸려서 당장 의사가 항암제 투여가 필요하다는데
부작용이 걱정되어서 항암제를 안드시겠습니까?
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당장 급한 것은 여드름입니다.
그런데도 뻔히 눈앞에 있는 치료약 놔두고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는 것은 모순입니다.
먹는 여드름 치료제는 심한 여드름에 바로 작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파티마겔
효능/효과: 심상성 여드름(보통 여드름)
제조사: 태극제약
주요성분: 가수과산화벤조일 2.5%
구분: 일반의약품
톡클리어겔(2.5% / 5%)
효능/효과: 심상성 여드름(보통 여드름)
제조사: 광동제약
주요성분: 가수과산화벤조일 2.5% / 5%
구분: 일반의약품
크레오신T
효능/효과
○ 적응증 : 심상성여드름(보통여드름)
제조사: 한독
효능/효과: 경증 여드름 및 중증도 여드름
제조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주요성분: 인산클린다마이신 1%, 가수과산화벤조일 5%
구분: 전문의약품
벤작AC
제조사: 갈더마 코리아
주요성분: 과산화벤조일 2.5%
구분: 일반의약품
디페린 겔
효능/효과: 12세 이상의 면포, 구진, 농포가 나타나는 여드름의 국소치료
제조사: 갈더마 코리아
주요성분: 아다팔렌 0.1%
구분: 전문의약품
레타크닐 크림(0.025% / 0.05%)
효능/효과: 심상성 여드름(보통 여드름) 및 광노화(미세주름, 과색소 침착) 완화
제조사: 갈더마 코리아
주요성분: 트레티노인 0.025% / 0.05%
구분: 전문의약품
에피듀오 겔
효능/효과: 9세 이상의 면포, 구진, 농포가 나타나는 여드름의 국소치료
제조사: 갈더마 코리아
주요성분: 아다팔렌 0.1%, 가수과산화벤조일 2.5%
구분: 전문의약품
브레복실
효능/효과: 심상성여드름(보통여드름)
제조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주요성분: 과산화벤조일4%
구분: 일반의약품
스티바A(0.001% / 0.025% / 0.05% / 0.1%)
효능/효과: 심상성 여드름(보통 여드름), 광노화 완화, 미세주름, 거친피부(0.05%), 과색소침착(0.01%, 0.025%, 0.05%)
제조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주요성분: 트레티노인(0.01% / 0.025% / 0.05%/ 0.5%)
구분: 전문의약품
로아큐탄
효과/효능
다른 치료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중증의 여드름(결절성, 낭포성, 응괴4성), 특히 체간 병변과 관련된 낭포성 및 응괴성 여드름
제조사: 라-로슈(La- Roche) -> 한국명: 한국로슈
주요성분: 이소트레티노인 10mg
구분: 전문의약품
도미나크림
효과/효능
다음과 같은 과도한 색소 침착 피부의 점차적인 표백 :
간반, 흑피증(기미), 주근깨, 노인성 검은반점, 기타 불필요한 부위의 과도한 멜라닌 색소 침착
제조사: 태극제약
주요성분: 하이드로퀴논 4%
구분: 일반의약품
멜라노사 크림
효과/효능
다음과 같은 과도한 색소 침착 피부의 점차적인 표백,
간반, 흑피증(기미), 주근깨, 노인성 검은반점, 기타 불필요한 부위의 과도한 멜라닌 색소 침착
제조사: 동아제약
주요성분: 하이드로퀴논 4%
구분: 일반의약품
멜라논 크림
효과/효능
피부의 멜라닌 과다침착, 흑피증(기미,주근깨), 간성반점, 염증후 피부의 갈색 반점
제조사: 동아제약
주요성분: 하이드로퀴논 5%, 트레티노인 0.003%
구분: 전문의약품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의약품은 화장품이 아니라서 샘플 사용도 불가능합니다.
자신이 민감한 피부다. 혹시라도 사용하기가 걱정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후에 사용을 결정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것은 화장품이 아닙니다. 의약품이므로
이것 역시 오용 또는 남용해서는 안됩니다.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졌을 때
의약품은 화장품보다 100배 이상의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약품은 화장품이 아니기에 피부미용을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이상 오늘의 글도 마치겠습니다.
천천히 질문 받겠으며
혹시라도 답변이 늦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일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 낮에는 답변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한 가지 더 추가합니다.
전성분과 브랜드
제품이름만 들고 이 제품 좋나요? 하는 분들
전성분없이 질문하시는 그 제품을 알기는 어려우며
간혹 표시성분만 들고오시는 분들도 계신데 전성분이 필요합니다.
사실 전성분 만으로 제품을 전부 분석하기도 어렵지만
전성분만 있어도 제품의 전반적인 견적은 나옵니다.
그리고 브랜드 이름만 대고 좋나요? 하는 분들
모든 브랜드는 좋은 제품 나쁜 제품 다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나쁜 제품만 있는 브랜드는 있어도
좋은 제품만 있는 브랜드는 없지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