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먹는 욕에 대해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이유 없는 무덤이 어딨을까요? 그래서 그가 살아온 행적과 말씀들을 살펴보니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그는 완벽하게 교과서적인 인물입니다. 국정교과서 말하는 거 아니고 그 관용어처럼 쓰이는 교과서 말입니다.
일단 외모가 매우 똑바릅니다 흠잡을 곳이 없어요 얄밉죠. 연애 스토리도 어디서 베낀 것 같아요 하..
다음으로 스펙이 거의 완벽합니다. 빠지는 게 있다면 출신대학 정도인데 그거 빼면 21세기 한국 정치인이 갖춰야할 모든 걸 갖췄습니다 사시 차석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 이런 건 흔하지만(?) 특전사 출신에 실향민 가족인 정치인이 또 누구일까요 개천에서 용 났다는 속담의 표본으로 삼아도 될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필요한 건 다 갖췄으니 얄밉죠
또한 답정남입니다. 완벽하게 상식적이죠, 예를 들면 국정문란사태를 어떻게 보느냐 하면 '청산해야 합니다' 복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면 '모두가 행복하도록 서민을 지원하겠습니다' 안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면 '튼튼히 지키면서 통일을 준비하겠습니다' 이런 식입니다. 너무 당연해서 김이 빠지죠. 근데 문제는 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란 것이죠. 돌려 말하는 게 아니라 진짜.
이 사람이 겉과 속이 같은데다 잔머리를 안 굴리니 행동이 예측이 되지요?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이런 통상 하는 말을 진짜로 실천하고 모든 국정은 투명해야 한다 하고는 진짜 장부 다 까고 이러니 기존 정치인들 입장에선 한심하거나 답답하거나 할겁니다.
검찰의 수사독립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하면서 진짜로 독립해주고 뒷통수 거하게 맞은 걸 보면 진짜 한 말을 그대로 실천하는 분입니다, 모든 걸 법대로 하면 정치9단들은 자기 정치력을 발휘할 곳이 없어지죠 얼마나 답답할까요?
이러한 성향은 본인이 당했을 때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남이 못됐다고 똑같이 못돼지랴? 민주화운동하다 끌려간 군대에선 표창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군생활을 하고, 감빵에 넣어놨더니 공부해서 사시를 합격하고, 노대통령 서거 때 명바기에게 목례하는 건 진짜 경악스러울 정도에, 선거부정이 뻔했지만 진 건 진거다 하고 대인배의 풍모를 지키며 박근혜가 국가를 잘 이끌도록 도와야 한다고 합니다. 당대표 때도 친문패권 지랄하니까 아니라고 하면서 문안박 공동체제를 제안하고 당대표 사퇴하고 이런 양보의 미덕을.. 심지어 탄핵 정국에서 그래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니 명예를 지켜주잡니다. 완벽하게 교과서 적입니다. 이 사람은 진짜 뭐가 옳은건가에 대한 정답지 같은 분입니다. 솔직히 박근혜는 찢어 죽이자고 해야 사람들이 좋아했을건데 올바른 언사가 아니니까 아마 절대 할 일 없을거임.
우리가 어린 시절 바른생활 도덕 윤리 교과서에서 배웠던 지키는 놈 병신이라고 했던 덕목들을 모조리 실천하며 사는 사람, 심지어 취미가 트래킹에 유기묘를 키운다니 이건 건전함이 넘쳐서 팔부능선까지 차올랐습니다
보니까 걔네들이 욕할 만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 되면 절대 안 된다고 난장필 만 합니다. 떡도 안 치니 고물도 없습니다. 이 분에겐 줄 대봐야 봉사활동입니다. 어이가 없을 정도로 교과서적인 고구마님을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