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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83966
    작성자 : 세리에
    추천 : 12
    조회수 : 713
    IP : 37.221.***.48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4/04/11 04:02:57
    http://todayhumor.com/?animal_83966 모바일
    애완동물을 산책시키는 분들이 목줄에 조금더 신경을 써주셧으면 합니다.
    800px-Road_(car,ambulation,bicycle).jpg

    이런 형태의 길 많이 보셧을것 같습니다. 강변 쪽이나 정비된 공공 도보중에서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겸하여 사용 할 수 있는 공간이죠 자전거쪽에는 자전거 그림이 그려져 있구요

    저같은 경우 이런 형태의 길이 있으면 주로 자전거 도로를 사용하고 그 외에는 도로 교통법에 맞게 차선을 이용합니다.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애완동물을 산책시키는 분들 중에서애완동물의 목줄을 길게 잡고 사실상 도보쪽과 자전거쪽 양쪽을모두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경우 길 끝에서 끝으로 애완동물과 사람 사이에 목줄이 위치하게 되죠 높이는 대충 제 정강이 정도보다 아래의 높이 이구요 이런경우 서로 마주보는 방향이라면 제가 상대가 목줄을 짧게 당겨주고 제가 서행하면서 조심해서 비껴가면서 위험을 피할 수가 있는데 문제는 서로 같은 진행방향으로 갈 경우에 자전거를 타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감해 집니다. 

    제가 서행을 해서 피해 간다고 해도 돌발적으로 애완동물이 제가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던가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그래서 저는 찌릉찌릉하는 경적을 울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호기심 느끼고 제쪽으로 오는 경우가 있어서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인의 소중한 애완동물이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가 있으니까요 특히 소형동물의 경우에는 더 심각하구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해당 구역은 자전거의 진행을 위해 마련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애완동물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지 않는이상 해당 구역을 넘나들며 다니는 것은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위이구요 또한 자전거를 타는 입장에서는 설사 애완동물의 목줄을 깔고 산책을 시킨다고 해도 그 줄을 밝고 자전거를 타는 제 스스로 상처를 입을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합니다. 어지간한 대형동물이 아닌이상 그리고 성인 몸무게의 속도 15~20km 로 달리는 자전거는 구동부에 목줄이 끼이지 않는이상... 아니 끼인다고 해도 픽시가 아니면 산책을 시키는 주인이 충격에 목줄을 놓치고 애완동물이 질질 끌려오면 끌려왔지 제가 넘어지거나 다치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가급적 야간에 자전거를 타는것을 즐깁니다. 앞에 달린 라이트가 전방을 비추기 때문에 같은 진행방향의 사람도 저를 인지하고 신경을 써주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목줄을 타이트 하게 당기던지 아니면 이름을 불러서 자신의 발치에 오게 하던지요

    그런데 오늘 상당히 기분나쁜 경우를 당했습니다. 사실 비슷한 일은 종종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견주 분에게 서행하면서 자전거가 지나가게 목줄을 타이트 하게 당겨달라고 말씀을 드리니 알아서 비켜가면 돼지 이 늦은 시간에(새벽 1시반 정도) 왜 자전거를 타고 그러느냐는 식으로 궁시렁 거리더군요

    밤이건 낮이건 자전거 타는건 내 마음이고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지나다니라고 있는곳이니 괜한 말씀 하시지 마시고 목줄을 당겨 달라고 했습니다. 

    또 궁시렁 거리면서 목줄대신 이름을 부르고 개는 제 자전거에 호기심을 느꼈는지 오히려 주인의 반대쪽으로 목줄이 제 자전거 앞에 팽팽하게 당겨지네요

    이름을 부르지 마시고 목줄을 당기시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알았다고 하면서 작은소리로 지가 피해가지 어쩌구 하시네요

    짜증나서 제가 위에 썻던 냉정한 말씀 해드리고 다시 자전거 달려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수가 제가 봐왔던 분같이 적반하장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목줄을 관리 안하시는 분은 상당수 봐온것 같습니다. 이제 날씨도 풀리고 애완동물을 산책시키는 분들도 그리고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도 많아지실것 같습니다. 자전거 도로 놔두고 자전거가 인도에서 달리면 위험해 보이고 불안하듯이 애완동물이 자전거 도로를 넘어오면 자전거를 타는 입장에서도 불안합니다. 무엇보다 동물이 그런 위험을 완벽하게 인지해서 알아서 피하길 기대하기 보다는 목줄에 대한 관리는 책임있는 주인이라면 반드시 유념해야 하는 사항이 아닌가 합니다.

    자전거 도로와 도보가 엄격하게 분리되어있다면 좋겠지만 소중한 애완동물인 만큼 위험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 주셧으면 합니다.

    ps: 가끔가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애완동물을 산책하는 분을 지나칠때 동물이 있는 자전거 도로가 아니라 사람쪽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경우 뒤에서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건 예측 불가능한 동물 보다는 사람쪽에 빈 공간이 있는경우 안전을 위해서 그 방향으로 가는 경우입니다. 애초에 자전거 도로가 보도블록보다 승차감(?) 이 좋기 때문에 자전거 타는 분들은 굳이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거든요 그런경우는 기분이 상하시기 보다는 이해해 주셧으면 합니다. 

    세리에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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