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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83855
    작성자 : 你好
    추천 : 3
    조회수 : 406
    IP : 113.5.***.7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11/08 23:23:47
    http://todayhumor.com/?lovestory_83855 모바일
    성장이란 어떤것을 의미하고있을까?
    옵션
    • 창작글
    성장이란 어떤것을 의미하고있을까?

    아마 그것은 내가 살아가면서 늘어나는 책임을 감당할줄알고, 사는것역시 어른처럼사는걸 의미하지않을까.

    어느날 친구가 말하기를 자기자신은 언제부턴가모르게 그냥 별거없는 평범한사람이란걸 깨달았다고한다.

    평범한사람은 어떻게보면 별볼일없다는 뜻일수도있겠다.

    별볼일 없이 살며, 별볼일 없이 노력하고, 어쩌면 별볼일 없이 죽는것.

    어느날 나와 정신없이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들이 문득생각났다.

    항상 자기는 K1선수가될거라고한 친구는 한업체에서 경비원을 하고있고, 글쓰는걸좋아해 작가가 되고싶다고한친구는 회계재무일을 하고있었다.

    성격이 참 얌전하고 반에서 항상말이없던애는 항상말을해야하는 마케팅부 영업사원이 되있었고,

    반에서 제일 장난이심했던친구는 중학교 교사가되서 아이들을 가르치고있다.

    우리는 모두 시간의힘을 가볍게 여겼다.

    가끔 친구들끼리모여 당시 중2병이 있던때의 일들을 얘기나누며 낄낄대다, 항상 마지막에는 침묵으로 가득찼다.

    어떤사람이 말하기를 졸업하고 바쁘게만 일을하던 자신이, 문득 장바구니를 들고 생활용품을사며 집에들어와 영양제를 챙겨먹는 자기모습에 어느샌가 벌써 어른이된 내모습을 자기도모르게 발견했더라고.

    그리고 집문앞에 붙어있는 관리세쪽찌에 그제서야 벌써 1달이 지나갔구나 라고 느낀다고.

    19살 20살의 나는 어서빨리 내가컷다고 주위에게 알려주고싶었다.

    난벌써 성인이고 이제 내맘대로 내인생을 살수있다고.

    하지만 그후에 발견했던건, 진정한 성장은 아무소식도 알림도없이 조용하다는것뿐.

    시간이지나고, 내가 어느단계까지 올라서서야 뒤를돌아볼수있었을때, 그제서야 내뒤에는 아무도 나를 지지해주는사람이 같이걷고있지 않다는걸 발견했다.

    부모님 역시 늙어가기만 한다.

    그리고 언젠부턴가모르게 외롭게 혼자 주위의 모든걸 감내하고 살게된다.

    가끔 학교다닐때를 떠올리면 점심시간때 친구와 밥을먹으며 얘기나눳던 지금 나의 시간에 이뤄졌어야할 일들.

    돈을 많이벌어 스포츠카를 끌며 진짜멋있게살거고 불쌍한사람을 도와주며살고 나쁜놈들은 복수로 보답할거라고.

    그리고 속마음으로 나는이중에서 제일 대단한사람이 되야지하고 친구뒤통수를치는 맹세까지.

    하지만 지금 어디선가 쪼그려서 내가쓴 이글을 보고있을 너는 문득 가슴속에 무엇이 생각나니. 아니면 한동안 무엇을 잊고있었니.

    혼자 되뇌이고 되뇌이다, 너무 오래된일이라며 마저 일상속으로 돌아간다.

    어느누가 과연 생각해 낼수있었을까?

    학교문을 신나게 박차고 정문앞에서 뒤돌아 바라본 마지막 너의 학교모습이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너와 너의청춘의 아무소리도없는 조용한 작별인사였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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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09 00:24:01  175.223.***.64  G.Na  118971
    [2] 2017/11/09 05:44:39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3] 2017/11/11 14:22:00  1.216.***.75  ajdkfka  68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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