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대선판이 벌어졌어!
-하루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혼돈의 도가니지.
-하지만 우린 무려 한 달 후를 내다보는 무리수를 둬보자구!
-무소속 정두언 전 의원과 함께 앞으로 한달을 전망해보자구
-안녕 정두언!
정두언
-안녕!
김현정
-아 근데 내가 방금 너 무소속이라고 소개함 ㅋ
-님 바른정당 아님?
정두언
-ㅇㅇ
-바른정당이 바르질 못해서...
-이제 막 신생정당이면 참신하고 해야하는데 벌써 줄서기 나오고 사당화 얘기 나오고
-패권나오고 막 이래
-이거 완전 새누리당 시즌2 아니냐??
-그래서 조깥아서 때려침.
김현정
-새누리 시즌2라고 할 정도야? 새누리 싫어서 나온게 바른정당 아냐?
정두언
-근데 그리 안보임. 남자 박근혜라는 말까지 나옴.
-누구라고는 콕 찝어서 말안할거야.
-남자 박근혜가 두명있거든? 여야에? 야권은 문재인이고 여쪽에는 또 있어.
김현정
-아 누군데 야 말했으면 여도 해야지 공평하게
정두언
-문재인이 남자 박근혜라는건 콘텐츠가 없다는 거고
-여권의 남자 박근혜는 존나 권위적이고 폐쇄적이라는 거고
김현정
-아이 누구냐니까
-힌트 줘
정두언
-이쪽은 다 알어
-정 모르면 너네 기자들한테 물어봐
김현정
-그리고 문재인보고 박근혜라 했는데 이거 지지자들 들으면 난리날말 아냐?
정두언
-콘텐츠가 없다는 뜻으로 쓰는거지
김현정
-그거 공약이 구체적으로 안나와서 그런거 아냐?
정두언
-아냐 이거 지금까지 몇년 봤는데 10년 가까이 봤으면 애가 좀 배워야하는데 아직도 어설픔
김현정
-이건 다다음주에 월간 정청래하니까 정청래한테 반박 들어보자구!
정두언
-또 정씨네.. ㅋ
김현정
-암튼 여기까지 하고 정두언은 바른정당도 알고 새누리도 알고 반기문 캠프도 많이 알잖아.
-발이 넓으니까 오늘은 반기문 얘기좀 해보자
-어제 반기문이 이명박 만났는데 인사차라는데 그냥 인사 아니지??
정두언
-전직 대통령 만나는건 중요하지 뉴스 될 일이야. 근데 왜 만나는지 이해가 안돼
-들어올때 반기문이 얼마나 폼나게 들어왔어?
-정치 교체한다. 진보적 보수주의자가 된다
-말은 짬뽕같지만 좌표설정은 잘했단말야.
-구정치 안하고 새정치 한다 하고
김현정
-정치권을 잘 모르니까 최대 장점이라고 했지
정두언
-그게 장점인데.. 벌써 여권후보로 각인되버리고 그러니까 정권심판 프레임이 들어와버린거야
-메시지가 다 그래
-생각해봐 이명박근혜 여권이 10년 집권해.
-이명박 대통령될때 1등공신이 누굴까?
-노무현이야
-하도 민심이 나빴으니 그게 1등공신이야. 내가 아니라.
김현정
-뭐 지지율이 안좋았지 많이
정두언
-바닥이었지
-자 그럼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누가 일등공신일까?
김현정
-박근혜겠지
정두언
-그래 그때보다 훨 심해 노무현때보다. 그러니 여당 후보가 되면 망하는거야
-정동영 vs 이명박 생각해봐 정동영은 여당후보라서 당해낼 재간이 없었던거야
김현정
-심판 프레임에 말려들어가서, 참신한 인물은 이명박이다. 이런 느끼이 국민에게 있었다는거네?
정두언
-근데 반기문은 프레임이 없던 사람인데 지가 스스로 그 안에 걸어들어가버렸어
-메세지나 일정이나
-이명박 왜만나? 박근혜 전화 왜해?
-게다가 더 ㅂ ㅅ 스러운 점은 [돈 없어 정당 들어가겠다] 이런 말을 하잖아
-아니 ㅅㅂ 반기문의 최대 무기는 무게감이었어 .신비감이었다고
김현정
-신비함이라.. 그치 우리가 잘 모르니까
정두언
-근데 구름 속에 있는 애가 갑자기 땅바닥으로 자진 추락한거야
김현정
-서민 코스프레 아냐?
정두언
-서민 코스프레도 급이있지 저건 추한거야
-돈 없어서 정당간데 ㅋ
-자기가 경우의 수가 많다. 난 귀하다 이렇게 비춰져야지 원래는
김현정
-그래야 너도나도 모시려고 하겠지
정두언
-근데 지가 스스로 경우의 수를 없애고 바른 정당에 들어갈 수 밖에 없게 스스로 만들어버렸어
-정당에 가겠다는데 민주당 갈겨? 새누리당가? 아니거든
-그나마 바른정당에서도 환영하는게 아니라 [지분 요구할거면 꺼져 병시나] 이러잖아
김현정
-경선도 똑같이 치룰거라지?
정두언
-자기 자신이 무지무지 높고 귀하고 무게 있는 양반인데 스스로 초라하게 만든거야
-그 한마디가 모든걸 망쳤어
김현정
-게다가 가는 곳마다 구설을 뿌리지
-꽃동네가서 앞지만지 턱받이인지 뭐 둘렀다 그러고
-산소 갔는데 퇴주잔 논란에
-현충원 방명록을 수첩보고 하고
-왜 가는 곳마다 구설이야? 트집이야?
정두언
-뭐 그래 귀엽게 봐줄 수도 있어.
-외국 생활 오래해서 그렇다 쳐
-근데 잔매에 골병든다고 계속되면 문제지.
-아까도 말했듯이 무게감이 장점인데 우스개가 되면 안되는거아냐
김현정
-이미 희화화가 되고 있잖아.
-귀엽다는 표현했는데 그게 좋게보면 귀여운거지 다른쪽으로 보면 무게감을 깨는
-가벼운 상황이잖아.
정두언
-기자한테 화내고 ㅋㅋ
김현정
-나쁜놈들 표현 썼다고 하루종일 논란이었지
정두언
-과거 대통령 되는 인물을 보면 온갖일을 다겪어 심지어 이명박은 가래침도 맞았지 머리에
김현정
-헐 누가?
정두언
-야당 지지자가 그랬겠지
-그래도 그걸 웃으면서 닦는거지 화를 내면 자기 밑천 보이는거야
김현정
-명박이 가래침 머리에 맞은건 첨듣는데?
정두언
-특검한다고 뭐 국회에서 난리났을때 그런거야
김현정
-그것도 감수해야한다. 여야 안가리고 정치인은 누가 희화화를 하든 기자가 뭐라하든
-감정을 드러내면 끝이다 그거지?
-근데 이명박을 만난 것도 실수라하고 구설도 많은데..
정두언
-참모들이 반기문을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자기를 위해 일하니까 그런거야 내가볼땐
-이회창때도 그랬거든
-자기가 반기문하고 더 가깝다 보여주기 경쟁이 벌어지는거지.
-그리고 선거는 선거 전략가들이 하는거지 명망가들이 하는게 아냐
-국회의원, 전직 장관 차관이 참모 되면 안돼
-이런 애들은 밖에서 선거운동해야지 참모하면 안되는거야. 참모는 전문가가 해야해
-근데 내가 보면 전문가는 조또 없고 명망가만 오가니 실속이 없는거지
김현정
-그 안에서 또 외교관 출신, MB계, 충청계 나눠서 싸운다며?
정두언
-그게 다 후보 책임이지 관리를 못하는거야
김현정
-그나저나 반기문 설 끝나면 정당 정해야할텐데....
정두언
-정해졌어. 바른정당.
김현정
-어떻게 그렇게 단정을 지어?
정두언
-새누리
김현정
-안간다고 자기가 그랬고
정두언
-민주당 아니고
김현정
-국민의당은?
정두언
-안받는다고 어제 박지원이 그런 뉘앙스로 말했어.
김현정
-아 여기 뉴스쇼에서 그랬지. 한달 전만해도 걔네가 문 두드리길래 같이 잘해볼까 했는데 지금은 멀어졌다.
정두언
-근데 그게 답이었어. 국민의당이 답이었다고
-그래야 여권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안철수 발라버리고 철수 표 먹고 가면 호각지세를 이루거든
-나같으면 국민의당 갔다.
김현정
-아직 3지대 띄워서 반기문 중심으로 뭉친다. 이거 있잖아
정두언
-유통기한 지났어.
-그래도 지금이라도 나 같으면 그렇게 해.
-내가 바른정당쪽에 가깝지만, 거기 가면 노답이고 새 정당 만들어서 새누리 애들 빼오고, 바른정당 애들 빼오고 해서
-여권 프레임에서 벗어나야지 빨리.
김현정
-그렇군. 돈 없어도 빨리 자기 세력으로 정당 만들어라?
정두언
-아냐. 바른정당애들은 뭐 돈있어서 당만드냐?
김현정
-그래? 현직이 많은데 돈 있는거 아냐?
정두언
-아냐. 선관위에서 나중에 국고주자나. 그건 자기가 의원 끌어모으면 다 되는거야
김현정
-글쿤. 만약 못만들면 대통령 가능성은?
정두언
-종 친거지. 황이지
김현정
-야. 막 말하면 어떠케
정두언
-내 생각이 뭐냐며, 아니 왜 내가 말만하면 막 말이래
김현정
-암튼 지금 이대로 가면 망한다?
정두언
-ㅇㅇ
-캠프사람들하고도 얘기했는데 공감한데 지들도
김현정
-헐.
-내가 당황스러워서 진행 어찌해야할지 몰겠네
-걔네들도 동감? 망했다고??
정두언
-ㅇㅇ
김현정
-언제 나온얘기야?
정두언
-말했자나 돈 없어서 정당들어간다고
-그건 실수가 아냐. 결정적 패착이야 그 한마디로 조옷망한거야
-정치는 아무나 하는게 아냐
김현정
-반기문 얘기 한참했는데, 이대로 가면 문재인하고는 어떻게 될 거 같아?
정두언
-이대로가면 뭐 이명박 대 정동영 재탕이지.(문 vs 반)
-반기문이 도저히 답이 없는
김현정
-그래도 문재인이 1등이지만 다자구도라서 20%대 잖아. 돌발변수 없을까?
정두언
-반기문이 짜지면 돌발변수 생기지
김현정
-드롭한다고?
정두언
-그치 왜냐면 뭐 답이 안나오는데, 돈도 없다는데 뭘 어째 ㅋ
김현정
-야 너 오늘 너무 디스 막하는데..
정두언
-디스가 아니라 현실이야.
김현정
-좋아 그럼 반기문 드롭 말고 이회창 처럼 1등하다가 망한 경우도 있잖아
정두언
-그건 문재인이 똥볼을 차면 그리 되는거지.
김현정
-그래? 문재인 분위기는 어때?
정두언
-너무 낙관적으로 다된 것 처럼 하면 그럴 수도 있어.
-근데 너무 조심하는 것도 실수하는거야
김현정
-왜?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하는거 아냐?
정두언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한다는 얘긴 다됐단 얘긴데 그렇게 비춰지면 안되거든
김현정
-그렇게 비춰지면 또 안된다? 너무 방어적이면 역공당한다 이런건가?
-정두언과 함께 [월간 정두언] 끝으로 정리 해보자
-자 정치경험이 긴 선배로서 반기문 문재인에게 조언한다면??
정두언
-기문아
-여권 프레임에서 못벗어나면 답이 없어.
-문재인은 다된 것 처럼 행동하면 절대 안돼
-이재명이 잡을수도 있다?
김현정
-둘이 지지율 차이 크잖아
정두언
-그래도 모르는거야. 두테르테나 노무현은 시작할때 얼마나 미약했어? 역전당할 수 있는거야.
김현정
-다된 것 처럼 해도 안돼고 소극적으로 해도 안된다?
-정치계 선배로서 조언이다? ㅇㅋ
-오늘 월간정두언 하고나면 또 한달후에나 만날거야
-담주 설날인데 청취자들에게 설 인사 한마디~
정두언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난세임다.
-난세에 영웅난다는데 우리나라엔 안보이네여
-새 영웅이 국민중에 왜 없겠어여. 지금이라도 나타나주세여. 제발여.
김현정
-영웅을 기다리며~
-너도 새해 복 많이 받고 다음 달에 보자~
정두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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