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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힘이 들때 가장 필요한 것은 내 고충을 누군가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입니다. '네가 노력이 부족해서 그래. 이렇게 저렇게 해봐' 이런 충고는 상처가 될 뿐입니다.
부끄러운 짓을 저지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상황에서 그 사람이 그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너는 나쁜 사람이야 너가 잘 못했어. 나 같이 깨끗한 사람은 너와 상종할 수가 없어' 이런 대응은 그 사람을 진짜 더 독한 악인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선과 악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그 삶의 방향이 결정이 되어져 버립니다.
오프라윈프리를 뚱뚱한 흑인 마약중독자로만 대했다면 우리는 위대한 토크쇼진행자를 잃었을 것입니다.
반평생을 마약중독 치료를 받았던 로버트다우주니어도 누군가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었기에 우리는 아이언맨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감과 소통을 통해 그 어둠의 시간을 극복하고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안희정지사도 강연 중에 역사적으로 삼전도의 굴욕, 임진왜란 전의 국론분열 등등 을 언급하시면서 한 때는 그 상황을 발 동동 구를 정도로 안타까워 하고 원망했지만, 이제는 그걸 다 이해하고 품으려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람을 품는 그릇을 확 키워버린 것이죠. 이건 눈치보기나 간보기, 정략적 선택 등과는 전혀 다른 입장입니다.
이런 진심은 통하기에 지사님을 겪은 보수진영사람들은 지사님께 동화되어버립니다.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기에 상대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고, 대화가 되고 합의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충남도정을 집행해 왔습니다. 그래서 40명 중 30명이 새누리지역의원인 상황에서 9개월째 도정평가 1위를 받는 것입니다. 낭만에 빠진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이상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진짜 혁명가인 것입니다.
나는 깨끗하고 흠이 없다는 '선의 선명성'을 강조할 수록 상대의 '악의 선명성'도 강해집니다. 내가 정의이고 부정한 상대와 선을 그을 수록 상대의 어둠도 깊어집니다. 어느샌가 국익은 사라져버리고 정쟁의 상처만 남을 뿐입니다. 우리의 도덕적 허영심은 채워지겠지만 상대는 죄의식 때문에 더욱 더 이념의 갑옷을 두르고 공격성만 강해질 뿐입니다.
저는 19대 대통령이 통일한국의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북정책을 강하게 추진한다고 통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먼저 동서간에 화합을 해야지 남북간에도 합칠 수 있는 것입니다. 나그네의 옷을 벗길 수 있는 것은 매서운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입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그렇고 보수진영을 향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51대 49라는 정치의 구도에서 우리가 집권을 하더라도 패배한 49%의 국민이 새로운 지도자를 원수로 생각한다면 또 다른 갈등이 시작 될 뿐입니다. 제가 안지사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간에, 진영간에 상처를 잘 어루만져서 화합시킬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조선초기 태종이방원이 숙청을 제대로 했기 때문에 세종대왕이 선정을 베풀 수 있었다고. 문재인이 청소를 할 테니 다음에 안희정이 8년 동안 잘 해보라고. 저는 반문하고 싶습니다. 민주주의 시대에 왜 지도자가 숙청을 해야 합니까? 숙청은 우리 국민들이 촛불칼을 들고 하면 됩니다. 지금 특검이 기득권 청소하는 것 보십시요! 정치지도자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국민의 힘으로 이룬 결과입니다. 지도자가 칼을 빼들면 다시 진영간 지역간 갈등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다음 지도자는 이념의 갈등을 다 품고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큰 그릇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링크는 안희정의 리더쉽이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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