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결혼한지 2년차된 줌마징어예요.
저희는 부산에 살고 있고
남편은 프랑스에서 건너와 한국 적응중 이랍니다.
그전에는 가까운 곳에 출퇴근을 하다가
요즘엔 수정-서면역 지하철로 40분정도 되는 곳을 출퇴근 하고 있어요.
몇번인가 자기가 그냥 드는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지하철 빈자리에 앉으면 옆사람들이 자길 피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자기가 감기에 걸려 기침이 심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웃어 넘기다
어제는 양 옆에 앉은 사람이 동시에 자리를 피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할머니는 뭐라뭐라 말했다고..(알아듣지 못함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웃으면서 내가 썬글라스 써서 사람들이 무서워하나?하고 웃어보이지만
속은 얼마나 아플까... 싶어요 ㅠ
참 그런 말을 들으면 우리 문화의식에 부끄럽고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우리나라는 한민족역사가 강해서 그런지 제가 어릴때에도 다문화에 대한 강의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참 이게 이런식으로 나타나는구나 싶었어요.
본인과 다르다고 저런식으로 불쾌해 한다니 ㅜ
남편에게 미안하면서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 답답한 마음입니다.
참 먹먹하고 미안하고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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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05/24 12:36:10 14.34.***.68 아싸라딩딩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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