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친은 대학 새내기고
저는 곧 군대예정인 2학년입니다.

일단 연애경험은 여친은 한번이고 저는 모쏠탈출자입니다.
둘 다 연애에는 어리버리에 어벙벙벙하구요.

여친은 착합니다. 평소 행동이나 말투 등에서도 확실히 사려깊고 배려심 있고 착하고 그럽니다. 
다만 불만이 있다면 제목에 써놓은대로 이종석을 너무 좋아해요...
페북에 이종석 관련 글이 있으면 다 좋아요 누르고 이종석 나오는 영화 시사회 신청하고 안 돼서 시무룩해하고 또 카톡 프사도 이종석이에요...


사실 제가 변변찮은 놈이기도 해서 좀 열등감을 가졌어요. 이종석한테ㅋ....
저는 이종석만큼 잘생기지도 않았고 몸도 좋지도 않고 그래요.. 가난한 학생이기도 하고..
여친은 이런 저보고 잘생겼다고도 하고 그냥 단 둘이 학식 가장 싼 메뉴만 먹어도 좋다고 웃고 그러지만 열등감이 막 자라나는건 어쩔 수 없네요...

막 이런 생각도 들어요. 대학와서 남자는 사겨보고 싶은데 이종석같은 남자는 없고 그래서 그냥 대충 호감가는 사람이랑 사귀는 그런건 아닌가 생각도 들고...자괴감에 피해망상이긴 하죠..

아 그리고 카톡 프사를 자기 연인이 아닌 다른 이성으로 해두는게 전 연인사이의 예의에 어긋난다는 생각이구요..

하 제가 요즘 안좋은 일도 있고해서 예민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냥 니가 좋아하는 이종석이랑 사귀지 왜 나랑 사귀냐고 말하고도 싶은데 그냥 연예인 좋아하는걸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같기도 해서 말도 못하고 아오 진짜...

아무래도 제가 이번에 모쏠 탈출이다보니 쿨하지 못하고 너무 집착하는 느낌도 들고..
이래서 연애는 정신건강에 안 좋아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