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고양이 키우는 요령이나 필요한 물품방법을 보낸다고 제가 장성한 것인데 작성하고 보니 그냥 버리기 아까워 여기도 올려봅니다. 친구들에게 주기 위해 작성한 것이라 객관적인 면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고양이는 펠렛을 쓰기 때문에 화장실은 그 부분으로 치우쳐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 고양이 화장실
둘다 거름망 밑 가루가 떨어지는 부분에 신문지를 끼워놓고 청소할 때 신문지를 빼 내고 버리고 다시 신문지를 끼워서 사용하는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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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
여기로 들어가면 내가 쓰던 모래가 나옴. 갈색말고 하얀색. 펠렛은 똥이 있으면 모래주걱이나 집게로 건져내고 쉬야는 풀어져서 거름망 밑으로 떨어짐. 모래를 오래 쓰고 가격이 저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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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래쳐
이 스크래쳐 진짜 강추 우리집은 4번째 것을 쓰고 있는데 저기서 손톱을 갈기도 하고 잠도 자고 놀기도함.
처음 보는 스크래쳐는 익숙하지 않아서 손톱을 못 갈수도 있으니 고양이를 앞에두고 스크래쳐에 손톱가는 흉내를 여러번 내고 고양이를 올려주면 나중에 알아서 손톱을 간다.
고양이를 키울 때는 스크래쳐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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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밥그릇, 물그릇.
자동 급식기 추천. 고양이는 제한급식을 하지 않아도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만 먹고 조금씩 나누어 먹는다. 제한급식을 하면 고양이의 식탐을 늘리는 꼴이 된다.
물은 풀라스틱보다 커다란 투명한 유리그릇에 가득 부어주는 것이 좋다. 고양이는 물을 담고 있는 그릇이 탁하면 썩은 물이라고 인식하고 참고 그것을 마신다.
유리그릇은 물이 흐른다고 착각하고 물을 더욱 많이 마신다. 특히 수컷 고양이는 물을 보통은 잘 마시지 않아서 요로석 같은 병에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신경 써야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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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집.
우리 고양이 같은 경우는 필요 없었지만 고양이는 역시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집은 살필요 없고 종이 박스같은 것으로 만들어 줘도 무방하다. 아무리 좋은 집을 사줘도 종이박스를 더 마음에 들어하는 변덕쟁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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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료.
고양이 사료는 키튼사료와 성인용으로 나뉜다. 더 자세히 하자면 하자면 다이어트용사료라던지 헤어볼사료등으로 나뉘어 지지만 그것까지는 알 필요 없고 중요한 것은 사료의 질.
키튼 사료는 생후 5개월 까지만 먹이다가 그 이후 사료로는 역시 '필리대' 추천. 홀리스틱의 고품질 사료.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모질이나 윤기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유일한 단점이라면 응가 냄새가 조금난다. 하지만 그것 마저 고단백질이라는 선명한 증거.(식물성이 강한 사료일수록 응가냄새는 덜하지만 고양이의 건강에 좋지 않다. 고양이는 육식 동물이다!)
그냥 필리대와 필리대 연어 두종류가 있다. 가격은 필리대가 저렴하지만 기호성은 연어가 더 좋은편. 물론 개묘차도 크다.
(쇼핑몰에서 필리대라고 치면 여러종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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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양이를 키울 때.
* 고양이 목욕, 발톱깍기, 귀청소. 이빨닦이기, 털 빗기기
목욕- 고양이는 알다시피 일년을 씻기지 않아도 냄새가 나지 않는 동물이다. 하지만 어릴때 너무 안씻기는 버릇을 해놓으면 나중에 목욕시킬때 곤란한 일이 많이 발생한다.
목욕은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면서 시킨다.
샴푸는 개인의 취향.
이 종류를 추천한다 작은 것은 깍기기도 불편하고 힘이 많이 들어간다.
귀청소- 어릴때 부터 귀 안을 손가락으로 문질러주고 청소하는 습관을 들여준다. 그러면 무릎위에서 얌전히 있는 고양이 귀청소를 수월하게 할수 있다.
이빨닦이기- 어금니 칫솔과 버박 치약 추천! 버박치약은 기호성(?)이 좋아서 고양이들에게 비교적 쉽게 이빨을 닦일 수 있다.
이빨을 닦이고 따로 물로 행궈줄 필요는 없다.
털 빗기기- 고양이는 털이 많이 빠지는 생물이다. 털은 이틀에 한번씩 빗겨주는 것이 좋다.
추천하는 브러쉬 종류는 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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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잇감
먼저 주의해야 할 것은 손이나 끈으로 놀아주지 않는다. 어릴때 부터 장난감이라고 인식한다면 손이 조금만 움직여도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공격한다. 끈도 마찬가지 이다. 어릴때부터 끈으로 놀아준다면 이어폰을 끼고 조금만 흔들거나 바닥에 떨어져 있어도 전선들을 모두 물어 뜯어 놓을 것이다. 비슷한 것으로 휴지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종류의 오뎅꼬치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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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과 동영상
이건 나도 후회하는 부분인데. 사진과 영상으로 많이 남겨둬라!
고양이의 유아기는 생각보다 짧다. 무조건 많이 찍고 많이 남겨주는 것이 좋다. 어릴때만 느낄 수 있는 똥꼬발랄 귀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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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식, 그리고 훈련.
간식은 보통은 참치캔이지만 우리고양이는 참치캔을 먹지 않는다. 그래서 애완묘용 닭가슴살 팩같은 것을 먹이거나 계란을 주로 먹인다. 손쉽게 먹일수 있는 영양만점 간식은 역시 삶은 계란. 삶은 계란은 반으로 쪼게주면 맛있게 먹는다. 사실 캔 같은 것은 기호성은 좋을지 몰라도 불량식품 같은 것. 그래도 어릴때 교육에는 필요함으로 고양이용 캔이나 간식 한종류 쯤은 구비해두는 것도 좋다.
목욕하고 나서나 발톱깍기 혹은 이빨을 닦고 나서 이름을 부르며 간식을 준다면 좋은 교육이 된다. 중요한것은 이름을 부르면서 간식을 주는 것.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나중에는 이름만 불러도 달려오는 고양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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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와의 교감
고양이 새끼때는 보통 작고 꼬물거려서 어딜만져야 할지 몰라! 하면서 조심조심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 많이 주물럭 거려라. 귀를 앙앙 물기도 하고 발바닥을 주물럭 거리기도 하고 배를 쓰다듬고 꼬리로 만지고.
그렇게 어릴때 부터 손을 많이 탄 고양이는 까탈스럽지 않게 자란다.
꼬리로 장난을 치거나 배를 마구 문질러도 귀를 잡아당겨도 아무렇지 않게 잠을 청하는 굳건한 신경의 소유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