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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81808
    작성자 : 초야
    추천 : 31
    조회수 : 5073
    IP : 220.84.***.150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2/02 00:26:33
    원글작성시간 : 2005/02/01 22:59:33
    http://todayhumor.com/?humorbest_81808 모바일
    우리의 희망 태권V의 과학적 고찰
    딴지 과학부기자 이재진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키 : 39m - 42m

    본 기자 아래와 같은 졸라 어려븐 가정과 공식으로 태권V의 키를 산출해 내었다. 울엄니한테 누가 이 장한 소식 좀 전해주라..

    가정 1.
    대부분의 만화 상의 우리편 로봇은 사람의 인체구조를 비례로 해서 만들어진다.

    태권V의 제비호 높이(랜딩기어 빼고)를 2m로 하면 태권V 이마 부분에 제비호를 수납하는 공간의 높이는 적어도 2.5m 이상이어야 한다.

    위의 가정으로 아래의 식으로 계산을 해보면

    사람 이마 : 사람 키 = 태권V 이마 격납고 높이 : 태권V 키

    0.11 : 1.73 = 2.5 : x, (단위 m)

    ( 참고로 사람의 표준 사이즈 기준으로 잡은 것은 한때 엽기과학부였던, 지금은 엽기 연애부로 승진한, 이드니아 되겠다. 안 찍히겠다고 버둥거리는 넘의 조디를 쎄린다음 잠시 혼미한 사이 팍 찍어버렸다... )

    위 식에서 x를 구해보면 39.32m이다.

    본 기자 이 계산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또 다른 가정과 방법으로도 계산해 보았다.

    가정 2.
    보통 사람은 대부분 6등신 정도이다.
    태권 V는 딱 보믄 인간의 신체비례구조와 별 차이없으므로 태권V도 6등신이다.


    그러므로 태권V 이마가 2.5m 이면 사람의 얼굴은 이마, 코, 턱의 대략 3등분 구조이므로 2.5mx3=7.5m.

    위의 결과로 태권V 마빡 크기가 7.5m로 추정할 수 있고, 6등신이라는 가정에 따르자면 전체 신장은 7.5mx6=45m가 되겠다.

    첫번째 결과와 두번째 결과가 6m 정도의 오차가 있었다. 원인으로는, 신체비례 표준재료로 선정했던 이드니아 콘체론의 마빡 사이즈 측정 시의 심한 반항을 한 관계로 정확한 측정이 삑사리난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이드니아의 비정상적인 마빡 기장, 즉 신체적인 결함에 따른 오차일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 해서 본 기자 스스로 마빡과 신체비례사이즈를 적용, 계산한 결과 태권V의 키는 41.25m가 나왔다.

    그 외에 총수님, 논설우원님, 그 외 몇 분의 딴지기자단들 신체 사이즈를 갖고 계산한 결과 총수님을 제외하고 대부분 39m-42 m 내외의 결과치가 나왔다. 해서 모든 변수를 고려, 평균잡아 태권 V의 키는 40미터로 하기로 했다.

    (총수님의 마빡비례사이즈로는 태권 V의 키가 100미터를 넘어가버리는 심각한 비과학적 가분수가 출현했기 때문에 평균 잡는 데서 제외했다. 총수님의 하체가 넘 불쌍했다... )

    총중량 : 3,500ton (태권V 키를 40m로 했을 때)

    가정 3.
    길이가 n배 들어나면 부피는 n의 3제곱으로 늘어난다.
    질량=밀도x부피이다.

    태권V의 평균 밀도는 태권V의 재질인 - 뭔가 첨단느낌이 나는 그러나 정확하게 뭔지는 아무도 모르는 하여튼 - '초합금'의 밀도를 알아야 평균밀도로써 총중량을 계산하여야 하는데 재질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기에 본기자 무려 10분간 고민한 결과...

    태권V 특유의 공격인 몸통 박치기를 수행하기 위한 강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적어도 티타늄 또는 철합금과 유사한 성분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그 합금의 밀도는 대략 티타늄 혹은 철합금의 밀도인 7g/cm3로 추정해볼 수 있다.

    그러므로 태권V 전체의 평균밀도는 사람의 평균 밀도1g/cm3 보다 크고, 태권V가 쇠막대기가 아니고 당연히 몸통 내부에 빈공간이 있을 것이므로 그 부분을 고려한다면 7g/cm3보다는 작은 평균밀도 4g/cm3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위의 가정 하에, 키가 1.8m이고 몸무게가 80kg인 사람을 기준으로
    태권V 총중량을 계산해 보자.

    계산하기 쉽게 1)에서 계산한 태권V의 키를 40m로 잡으면 40m/1.8m=약 22.2, 키는 22.2배 늘어났으므로 부피는 길이 비 22.2의 3 제곱인 10,941배 늘어난다.

    위의 가정 3.에 의해 10,941x80kg = 875,280kg = 875.28ton. 여기에 사람과 태권V의 밀도비 4를 곱해주면 결국 태권V의 총중량은 약 3,500 ton이 되겠다.

    비행속도 : 300km/h - 920km/h

    태권V를 공기역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몸통이 유선형 형상이 아니고 졸라 맘대로 생겼기 때문에 음속을 돌파하고자 할 때 생기는 충격파(shock)를 뚫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지조때로 형상으로는 임계마하수가 작아지기 때문에 음속을 돌파하기 전에 태권V의 표면에서 이미 음속을 돌파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그렇게 되면 태권 V 덩어리 자체가 음속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아무리 태권 V가 초첨단의 특수합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이런 물리적 상황에서는 태권의 구조체가 부숴지게 된다. 먼말인지 모르겠으면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자. 하여튼 그렇다.

    그래서 대기권 내에서 태권 V가 음속(M=1)을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태권V가 대기권에서 음속을 돌파하지 못한다는 전제하에, 현존하는 아음속(음속이하) 비행체 중 가장 기동성 좋은 전투 헬리콥터 AH-64의 비행속도와 B747-400의 비행속도를 태권V의 최소, 최대 기준으로 정할 수 있겠다.

    즉, 태권V의 비행 속도 범위는 AH-64의 평균 비행속도 300km/h과 - B747-400의 비행속도 920km/h 정도가 될 것이다.

    파워 : 최대 31,700 kwh

    가정 4.
    태권V가 최대 비행속도로 날 때의 운동에너지가 태권V의 최대 파워 한계점이다.
    여기서 태권V가 최고 속도로 비행 시 추가로 드는 파워 부담은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3)에서 유추된 비행 속도와 2)에서 계산된 태권V의 질량으로 운동에너지(E=0.5xmxV2)를 계산해 보면 1.14x1011 J 이다. 단위를 kwh로 바꾸어 보면 31,700 kwh 다.

    동력원 : 광자력 엔진(?)
    태권V에 대한 현재 남아 있는 자료에는 '태권V의 동력원은 '광자력 엔진' 으로, 서브 파일럿 영희의 아버지인 윤박사가 개발하여 고(故) 김박사에게 선물하여 준 것이다.'라고만 달랑 되어 있다.

    본 기자 무려 3분간이나 고민을 해보았으나 '광자력 엔진'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움직이는지 알 수 없었다.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핵이 분열할 때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본 기자 추측으로는 광자력이란 빛의 광자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얘긴데...

    이 미수테리에 대해...

    태권V 개발 당시설계나 제작에 참여했던 분들의 의견, 또는 이 광자력 엔진에 대한 비밀문서 또는 설계도를 갖고계신 분 본 기자에게 보내주시라.










    조종사 : 2명

    태권 V는 훈이와 영희라는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한다. 태권 V는 왜 훈이 혼자 타지 않고 2명이 탑승하는가. 혼자 타면 에너지도 적데 들 것 같은데 말이다.

    이는 동시대의 일본 로봇인 마징가Z가 조종사가 한 명이었다는 것에 비춰보면 상당히 특이한 포인트로, 태권V 설계자가 조종 효율성 부분에 대해 상당히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고민한 흔적으로 여겨진다.

    왜냐.

    예를 들어 전략폭격기의 경우 4명의 승무원(조종사, 부조종사, 항법사, 무장관제사)들이 탑승하게 된다.

    이렇게 역할이 분담된 승무원들이 있기 때문에 덩치 큰 전략폭격기를 효율적으로 운용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태권V도 역할분담에 대한 구체적인 문헌은 남아있지 않지만, 훈이는 주로 주조종사와 항법사, 영희는 대부분 무장관제와 부조종사의 역할을 맡음으로 해서 조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일케도 반문할 분도 있을지도 몰겠다.

    마징가Z가 조종사가 쇠돌이 혼자 뿐인 것은 태권V보다 조종사 인터페이스 환경이 좋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이지 구라기자 니가 위에서 씨부린 것 때문이 아니야!

    위 대답에 본 기자 한마디만 해 주마. '씹숑.'

    담으로 넘어간다.



    조종사의 조종 위치

    마징가Z, 그랜다이져, 그레이트 마징가 등 많은 로보트들이 로보트 대가리에서 조종하는 것에 반해 태권V는 제비호가 대갈빡에 도킹은 하지만 몸통으로 조종석을 이동하여 몸통에서 로보트를 조종하는 새로운 조종 위치 개념을 확립하였다.

    그럼으로써 이 후 등장하는 일본의 건담, 마크로스 등의 로보트가 조종사의 탑승 위치를 가슴팍으로 고정시키는 데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가슴팍 운전이 대갈빡 운전보다 낫다고 보는 이유는 조종사 보호라는 관점에서 매우 탁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마징가Z의 조종사 쇠돌이는 파상적인 적의 공격에 파일더의 강화유리가 깨져서 위기를 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 원인은 다름 아닌 외부에 노출된 조종석의 위치 때문이었다.

    그러나 태권V의 가슴팍 조종으로 인한 단점도 있긴 하다. 태권V는 졸라 시시각각 다급하게 급변하는 외부상황을 조종사의 육안이 아니라 항상 모니터로만 감지하고 파악해야 한다.

    태권V의 조종석에 부착된 모니터의 경우, 여러 각도로 화면을 분할하여 태권V 주변을 모니터링 해주는데, 이 방식으로는 평상시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졸라 다급하고 급변하는 전투상황에서는 모니터의 사각지대가 생겨 공격과 방어에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코자 한 것이 태권V 이후에 등장한 몇 몇 건담 후기 모델에 적용된 360도 풀 스크린이다. 이것은 전보다 발전된 조종 환경을 조종사에게 제공함으로써 조종사가 로보트 주변 상황을 사실적이고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왜 의문의 3번 키는 첨부터 누르지 않나?

    태권V가 적과의 교전시 상황이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최후의 수단으로 '의문의 3번' 키를 누르고 그렇게 되면, 도대체 어떤 시스템인지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지만 하여튼 갑자기 로보트와 한 몸이 되어 훈이가 하는 태권도동작을 태권V가 그대로 따라하는 '일심동체 태권도 공격'이 이뤄진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16호에서 그 역사적 의의를 말한 바 있다.

    근데 이 졸라 좋은 동작 모방 시스템을 왜 나뿐 넘들과 싸울 때 첨부터 쓰지는 않았는가?'라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랬다면 쌈이 시작되자마자 적들을 깨버릴텐데 말인다.

    그 이유에 대해 본기자 졸라 마빡을 굴린 결과 몇가지 추측을 할 수 있었다.

    첫째는 일심동체공격 시 태권V의 동력소모가 워낙 많아 한 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
    둘째는 훈이의 내공소모가 넘 많아서 역시 마찬가지로 1회전투시 1회 이상 사용할 수 없다.


    첫번째의 경우는 별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태권V의 경우 한 번도 동력이 부족하여 곤란을 겪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두번째가 유력한 이유라고 판단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90년판 태권V의 경우 조종사 훈이가 뒷동산에 올라가 훈련 도중 듣도보도 못한 넘에게 일격을 당해 졸라 쪽팔린 상황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훈이도 변강쇠는 아닌 것이다. 힘 떨어지면 조 터질수도 있는 것으로 보아 두번째 가정이 맞지 않나 싶다. 아니라고 생각하믄 니가 함 말해바.



    마징가 Z와 태권V의 가상전투

    지상전

    1) 근거리

    근거리 전투 시, 태권V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것은 마징가 Z의 전투방식에서 유추할 수 있는데, 마징가 Z는 적과 전투시 멀찍이 떨어져 자신이 온몸에 숨기고 있는 여러 무장들을 이용하여, 즉 주먹도 발사하고 배꼽에서 미사일도 발사하고 조디에서 회오리 바람도 날리고 해서 원거리로부터 적을 섬멸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마디로 아웃복싱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태권V는 신비로운 '일심동체 태권도' 방식으로 주로 적과 근접전을 펼쳐 엉겨서 치고 박고 차고 쑤시는 방식을 인파이팅 쌈박질을 한다.

    마징가와 근거리에서 붙는다면, 마징가 자신도 반발력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무기를 발사하기 보단 육탄전으로 나오기 십상인데, 이때 비장의 3번키를 누르고 난 다음 낭심차기나 조디패기 등을 구사하면 마징가 애인 비너스.. 과부 되는 거다.

    2) 원거리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마징가Z의 압승 또는 마징가Z의 근소한 우위가 점쳐진다.

    마징가Z가 우위를 점한다고 보는 까닭은 마징가Z의 원거리 무장 중 몇 개는 태권V도 갖고 있지만 마징가Z는 원거리 전투를 선호하는 로봇답게 온몸 구석구석에 예상을 뒤엎는 무기들이 낑겨져 있기 때문이다. 닌자의 비기처럼 말이다.

    특히 태권V가 갖지 못한 마징가Z의 팔관절 부위에서 나오는 드릴미슬, 조디에서 나오는 루스트 허리케인, 귀뽈따구에서 나오는 얼음광선, 마지막으로 정체불명의 배꼽미슬 등은 허를 찌르는 무기로 원거리 승부시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발사된다는 점에서 적을 방어를 무력화시키는 장점이 있겠다.

    이거 잘 몰겠으면 본지 5호에서 마징가Z의 무기를 집대성해 놓았으니 함 보기 바란다.

    공중전

    태권V의 비행 방식은 별도의 외부 장비의 도움없이 로켓처럼 발바닥에 있는 분사구의 추력을 조절하여 나는 방식이며, 마징가Z는 제트스크랜더와의 결합을 해야 비행을 할 수 있는 비행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태권V의 경우, 요잉(yawing)을 제외한 롤링(rolling), 피칭(pitching)을 일으길 수 있는 메커니즘(수평날개, 수직날개, 방향타, 승강타)이 전혀 없기 때문에 수평비행을 제외한 비행을 하기에 매우 어려운 비행상의 문제점이 존재한다.

    또 마징가Z의 경우 수평날개와 수직날개가 존재하여 태권V보다 직진성은 좋아 보이지만, 수평날개의 경우 받음각도 없으며 날개 자체에 캠버(camber)가 존재치 않기 때문에 이러한 날개구조로는 양력을 전혀 발생시킬 수 없다. ( 받음각, 캠버.. 이런 거 몰라도 된다. 하여간 있어야 할거이 엄꾸나.. 일케 생각하면 된다. )

    본 기자 이 부분에서 제트스크랜더 디자인한 넘한테 붇고 싶다.

    '왜 이렇게 양력도 생길 수 없게 날개를 설계했냐?'

    또 앞에서 태권V 때 언급했듯이 다양한 비행이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지구 대기권 내에서 공중 전투시 태권V나 마징가Z 모두 수평비행을 제외하고는 비행이 거의 불가능하기 비행능력 자체보다는 외적인 요인으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태권V가 마징가Z와 제트스크랜더가 결합하기 전에 근접전을 펼쳐 아작을 낸다던가, 마징가Z가 제트스크랜더로 태권V 똥꼬를 찔러 균형을 무너뜨린 다음 배꼽에 조디 허리케인으로 태권V를 날려버리던지..

    본 기자 21세기 명랑과학입국을 준비해야만 하는 딴지독자들 땜에 넘 많은 것을 과학적으로 고찰한 관계로 마빡이 터져나가기 일보 직전이므로 여기까지만 하겠다. 본 기자가 다룬 것외에 또 다른 것을 고찰하고 싶은 넘분들은 본 기자에 멜 쎄려주시기 바란다.

    이상.

    초야의 꼬릿말입니다
    <style>textarea{background color:url("http://todayhumor2.mm.co.kr/upfile/200412/1101909900813_1.bmp"); border-width:1; border-color:purple; border-style:dotted;}</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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