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김여사 관련 논쟁이 일어나는 어찌보면 마르지 않는 샘 같은 이 단어...
김여사... 사실 저는 이 단어를 사용하지 말았으면 해요.
이유는 매우 단순해요... 그 명칭이 가진 대상군에 대해 편견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쉽게 말해 군대에서 휴가나온 남자들이 술먹고 사고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누군가들이 개군인 이라는 비아냥과 조롱의 단어를 만들었어요.
저는 똑같이 그 단어 사용을 반대 할 거에요.. 개군인 이라는 단어자체가 군인이라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군인들에 대해 편견을
가져 올 수 있다고 보기때문이에요. 아마 누군가 그 사고친 군인을 조롱한다고 개군인으로 부르면 병장만기 제대한 저도 열이 뻗칠것 같네요..
다른 예로 버스나 지하철 성추행이 대부분이 아저씨들로 부터 일어난다고 해서 김아재 성추행 했네 ... 김아재가 또...
이런식으로 불리고 조롱당한다면 똑같이 반대했을 거에요..
그 나이 또래의 아재들에 대해서 여성들의 편견을 가져오기 때문이죠..
몇몇 분들이 여자라서 배려하기에 쌍욕을 안하고 돌려말하기 위해 쓰신다고 하는데..
그냥 그 대상에 대해 욕을 하는게 난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면 되려 더 비꼰다고 오유자체에서도 잘 안쓰던 쌍욕들을 막 나열하며 이봐 욕하니까 된거지? ㅋ 이런식으로 하는 분들이 있어요..
사실 본인들도 알거에요....
그 여성을 욕해서가 아니라 그냥 욕에 대한 호불호러서 비공을 받는것을 말이죠...
그걸 알면서도 이렇게 말을 해요.."이봐 김여사 하지 말래서 욕했더니 반대찍히네?" 이러면서 비아냥 거리죠...
김여사라고 부르는건 배려가 아니라 되려 다른 여성자들에 대한 편견을 가져와요...
쉽게 예를 들어 차주의 성별도 구분하지 못하는 게시물에 무개념이니 여자일 것이고 김여사라는 제목이 붙은 게시물들이 추천받듯이 말이죠..
사실 그런데 김여사라는 단어는 워낙 광범위하게 쓰이다 보니.
가족끼리도 그냥 장난식으로 쓰기도 하고 사회적으로도 큰 거부감 없이 그동안 오랬동안 쓰였기에.
갑자기 정색하며 쓰지 말라고 하는것에 대해 반감이 드는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요...
그래서 그냥 가급적이면 자제하는게 어떻겠냐는 거에요.. 너 쓰지마!! 이게 아니라...
잘못된것은 조금씩 고쳐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요즘 특히 뉴스에도 혐오의 시대라고 나올만큼 또 이런저런 특정대상들에 대해 혐오감을 부추기는 것들이 많이 생기는것 같아요..
맘충이니 급식충이니 한남충 김치녀 점점점 성별 나이 신분 등등 다양한 편가르기를 통해 사람들간에 편견과 혐오감을 불러오게 하는 단어들 말이죠...
저는 이런 단어들은 만들지도 말고 사용도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유일하게 혐오단어를 붙여도 된다고 생각하는건.
그 혐오단어들을 만들어 퍼트리는 일베츙과 메갈년들.... 이 두 부류는 태생자체가 혐오와 이간질 분열을 만들어 내기 위한 존재들이라.
대놓고 욕하고 조롱하고 혐오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