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디가 소스 인지 잘 몰라서 출처는 모르겠습니다

박근혜는 대선에 나오면서,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를 하겠다는 말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복지사회 구현하고, 서민경제 챙기고, 경제민주화 이룩하고, 재벌의 불법행위 엄단하겠다..

뭐 진짜로 그렇게만 한다면야 저도 찍어줄 마음이 있습니다만,



그냥,

지금 하면 됩니다.

지금 새누리당에는 공약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집권여당이자 의회 과반수 정당의 수장으로서 박근혜는,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박근혜의 현재 위상은 현재 대통령을 능가하죠.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고, 그 누구도 막을 사람 / 기관이 없습니다.

그냥 하면되죠.

경제민주화가 하고 싶으면, 김종인 조언 얻어 좋은 법안 만들어 상정하고, 의회에서 통과시키면 끝입니다.

복지를 증진하려면 법안 만들어서 통과시키면 됩니다.

의회의 수많은 '종박' 의원들이 그 뒤를 받칠 것이며, 박근혜가 하겠다는데 반대할 친이도 별로 없고,

민주당도 만족스러워할만한 친서민적 정책, 복지정책, 재벌규제정책을 내세우면 민주당도 반대 못합니다.

프레임 뺏기는 게 싫어 딴지는 좀 걸겠지만 법안이 정말 실질적이고 괜찮으면 역풍맞을까봐 반대 못하고 끌려가게 되죠.

그렇게 한다음 대선에서는 '평가'를 받으면 됩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대통령되면 그거 다 하겠다? 헛소리죠.

사람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더구나 60년씩 산 사람이 금방 바뀌지 않죠.

줄푸세를 부르짖던 사람이 갑자기 재벌을 개혁하고, 비리사학을 옹호하던 사람이 공정사회를 이룰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박근혜가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그것을 실제로 할 마음이 조금도 없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되려고 약파는 것 뿐.

공약을 내는 건 야당이 할 일입니다.

집권여당이자 원내과반수정당은 공약을 내지 말고 일단 하면 돼요. 한 거 가지고 유권자들 평가를 구하면 됩니다.

집권여당이자 원내과반수정당이 이렇게 진정성을 갖고 정치를 하면 선거는 그냥 껌입니다. 걱정할 게 없지요. 공약낸 거 지금 하기만 하면 저도 찍어주겠음..

선거운동 할필요도 없고, 선거운동기간 들어가기도 전에 안철수고 문재인이고 콜드게임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박근혜가 이기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진 않죠.

진짜로 할 마음도 없으면서 공약 남발하고, 그걸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