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야기에서 케이트와 샘 카터는 우주선을 폭발로 망가뜨리는데요, 이 폭발의 여파로 천장이 부서져 내린 것이죠.
그런데 베닝스의 손 상태가 이상합니다. 이 녀석은 남자가 바로 뛰어다니면서 꼰지른 바람에 아직 베닝스로 완벽하게 바뀌지 못 했던 것이죠.
"봐요 괴물이죠? 죽여주세요! 번! 번!"
사람들은 이미 괴물이 되어버린 베닝스를 화형시킵니다.
베닝스를 죽인 맥크레디가 대장에게 와서 상황을 설명합니다.
"괴물이 베닝스를 복제하려고 했어요."
이제 이들 모두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끔찍한지 깨닫습니다.
"그럼 상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자."
이 때, 어디선가 때리고 부수는 소리가 들립니다. 동시에 누군가의 고함 소리도 들리죠.
"블레어?"
놀랍게도 블레어가 무기를 들고 유일하게 연락할 수단인 무전 시스템을 박살내고 있습니다.
총을 쏘며 아무도 오지 못 하게 하고 말이죠!
"아무도 여길 못 떠나! 사람들이 이 곳에 오게 해서는 안 돼! 우리 모두는 여기서 죽는다!"
블레어가 소리를 지릅니다.
"너흰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녀석도 있을걸? 그래, 너희들 중 몇몇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공포에 질릴거야. 이 괴물 녀석들!"
길길이 날뛰면서 시스템을 완전히 붕괴시켜 버리죠, 이들은 이 곳에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하지만,
블레어 본인은 맥크레디한테 얻어 터지고 질질 끌려가 기지와 분리돼 있는 창고에 갇힙니다.
"이제 우리는 어쩌죠? 괴물을 추려낼 방법이 없는 건가요?"
맥크레디가 이제 하나 남은 박사에게 묻습니다.
"아 물론, 방법은 있지. 각자의 피를 뽑아 오염되지 않은 피와 섞는거야. 마침 아까 해부하면서 괴물 녀석의 피를 빼놨으니 그걸 가서 이용함세."
박사가 대답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혈액 보관실로 가는데..
아뿔싸, 누가 혈액에 손을 대서 못 쓰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미 노르웨이 탐사팀에서 호되게 당할 뻔한(그래서 연구실을 싹 다 불태워버린) 외계인의 학습 효과인가요? 이번에는 피부터 빼버리는군요.
아무튼 정체가 밝혀지길 두려워하는 누군가의 소행으로 보여 집니다. 확실히 이들 중 누군가는 외.계.인입니다.
"대장님, 당신은 이제부터 대장이 아닙니다."
맥크레디가 선언합니다. 그가 혈액실 열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용의자로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죠.
이제 맥크레디는 외계인과의 이 심리 싸움을 즐기기로 결심합니다.
"당신들 중의 누군가는 사람이 아냐 외계인이지. 하지만 지금 내가 이렇게 살아있는 것을 보면, 당신들 전부가 외계인은 아닌 것 같군. 우리 하나 하나 전부 차지하면 그들의 완전한 승리지. 나는 그걸 막을거야.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확실히 맥크레디는 노르웨이 탐사팀에 있던 바보들보다는 조금 낫군요.
맥크레디의 지시로 이들은 모르핀을 맞고 서로의 상태를 조를 나눠 감시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군대 근무를 서듯 서로를 감시하는 이들..
이렇게 시간이 흐르던 중, 한 사람이 중대한 발견을 합니다!
외계인의 촉수 공격을 받은 듯 피와 함께 군데군데 찢어진 옷이 발견이 되는데, 다름 아닌 맥크레디의 것이었습니다!
반전도 이런 반전이 있을까요?
자신들이 새롭게 리더로 삼은 이가 외계인이라는 사실에 동료들은 충격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맥크레디가 얼어 죽도록 밖에 방치하죠.
"문 열어 개새끼들아!"
맥크레디가 소리치지만 아무도 듣지 않습니다.
이 때, 건물 뒤에서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다름 아닌 맥크레디가 뒤쪽에서 창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온 것이죠.
얼어죽기 직전에 살아 돌아왔지만, 사람들은 맥크레디를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나라고 멍청이들아!"
맥크레디가 소리칩니다.
"닥쳐 이 괴물 새끼야!"
사람들은 떼로 몰려가 맥크레디가 숨어 있는 문을 부수고 말죠.
마침내, 문을 연 순간!
"드루와 드루와. 드루와 개새끼들아!"
맥크레디가 다이나마이트를 들고 오히려 그들을 협박합니다!
"괴물이 시키드나? 니들 괴물의 농간에 놀아나는그여."
이 때, 한 사람이 맥크레디를 뒤에서 덮칩니다!
하지만 RIP..
오히려 맥크레디에 떠밀려 뒤 쪽 캐비닛에 부딪힌 이 사람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맙니다.
"저 사람 일으켜!"
나머지 사람들은 괴물이니 아니니 싸우기를 그치고 이 남자를 이제 연구소 기지로 옮겨 갑니다.
그리고 치료소에서 합심해 이 사람을 구하기 위해 힘쓰죠.
그런데요. 심장 박동기를 그의 가슴에 가져다 대는 순간!
(혐주의)
다름 아닌 이 남자가 범인, 아니 괴물이었습니다! 이대로 괴물에 당해버리고 마는 우리 박사님... 유일한 인텔리였는데.
그리고 그의 가슴팍에서 촉수가 뿜어져 나오더니 이런 무지막지한 괴물이 나옵니다!
'해리포터의 피터 패티그루?'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잠시, 사람들은 공포에 질립니다.
분노에 찬 맥크레디가 화염 방사기를 가지고 오더니
'아니.. 괴물의 상태가...?! 짝짝짝 축하합니다!'
바로 그냥 통닭구이를 만들어 버리고 마네요.
괴물은 엄청난 비명을 질러댑니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본체에서 얼굴이 '톡, 톡'하는 소리와 함께 분리돼 빠져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책상 밑으로 숨어 들어가,
거미로 탈바꿈했네여.
하지만 도망치다 나머지 인물들에게 걸려서 결국 빛의 속도로 이승을 탈출하고만 맙니다.
그러나, 여기서 맥크레디는 중대한 깨달음을 얻습니다. 여전히 자신을 믿지 않는 동료들을 총으로 제압해가며 자기 계획을 실행에 옮기죠.
팔, 다리, 얼굴, 배가 따로 노는 괴물의 모습을 보고 맥크레디는 그것들 개체 개체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성향이 있음을 감지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피를 뽑아 거기다 불로 지진 철사를 가져다 대기로 하죠.
사람의 피라면 그냥 그대로 말겠지만, 괴물의 피는 피 자체로도 생명력을 가지기 때문에 분명 뭔가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맥크레디의 정체도 밝혀지겠군요!
아 다행히, 주인공답게 인간입니다.
하지만 흑형의 반응은?
"불쓋."
아까의 피 사건으로 제 1 용의선상에 오른 前 대장님의 마지막 발악인가요.
'넌 맨 마지막이염.. 그래야 죽이는 보람도 있겠지'
그를 비웃으며 맥크레디는 자기가 들고 있던 피가 담긴 비커에 달궈진 철사를 갖다 대는데요..
세상에나.. 피에서 괴물의 손이 솟구쳐 오릅니다!
그리고,
"설마 너.." "왜 이래? 대체 왜 이러는거야?"
피의 주인이 온 몸을 사시나무처럼 떨기 시작하죠. 그러더니.
(혐주의)
온 몸에서 피를 쏟으며 괴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일종의 진화 과정을 끝낸 괴물이 천장에서 맥크레디를 노려봅니다.
"맥크레디 미친놈아! 묶어놨으면 책임을 져! 빨리 불태워 쫌!"
그런데,
'씨발씨발씨발씨발...'
하필 화염방사기가 또 말썽이네요.
하지만 결과는?
비주얼은 훌륭한데 맨날 당하기만 하는 우리의 괴물. 이제는 불쌍할 지경이네요.
아무튼, 이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상이란 게 밝혀졌고
마지막으로 한 명 남았군요.
그게 누굴까요?
네, 아까 창고에 갇혔던 매드 사이언티스트 블레어가 남았죠.
이들은 블레어를 찾아왔는데, 탈출하고 이미 텅 비어버린 상태입니다!
"블레어 이 새끼가 처음부터 괴물이었구만.."
여기서 깜짝 놀랄만한 반전이 밝혀집니다. 처음 개가 보고 있던 그 그림자의 주인공이 바로 블레어였던 것입니다!
그는 인류를 위해 통신 수단과 수송 수단을 모조리 파괴한 것이 아니라, 여기 있는 모두를 일단 괴물로 만들어 버리기 위해
탈출하지 못 하도록 이들을 붙잡아 두고 있던 것이었죠!
의도적으로 혼자 갇힌 뒤에는 헬리콥터 파편 등을 모아와 이렇게 지하실에서 우주선을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탈출한 블레어가 발전기를 모두 망가뜨려버렸습니다.
빛도 희망도 없는 상황. 블레어는 이들 모두를 죽인 다음에 몸을 냉동시켜 나중에 구조될 생각입니다.
맥크레디는 이런 그의 계획을 저지할 생각입니다.
인류를 위해 죽음을 각오한 맥크레디와 생존자들.
이들의 발밑에는 거대한 지하 공간이 있습니다.
이를 모두 다이나마이트로 파괴하고 외계인을 묻어버리는 동시에 그 불의 열기로 외계인이 얼어붙지 않게 만들 생각인거죠.
하지만 비극적이게도 지하와 천장을 오가며 공격해오는 괴물의 습격을 받아
맥크레디를 제외한 전부는 죽거나 실종됩니다.
혼자 남았음을 직감한 맥크레디가 괴물을 피해 달아납니다.
우리의 괴물 친구가 바닥에서 뛰쳐 올라오고 있군요.
그리고,
드디어 엄청나게 거대한 몸짓의 최종보스가 등장했습니다!
맥크레디는 폭탄을 던지고 가까스로 탈출합니다!
그리고,
연쇄 폭발로 완전히 무너진 폐허를 조용히 바라보는 맥크레디.
생존자가 자기 자신 뿐임을 깨닫고 무너져 내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생존자가 자기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존자가 또 있었어요!
아니요, 본능적으로 맥크레디는 이 생존자가 사람이 아님을 직감합니다.
'너희 인간들의 이런 저런 저항이 오래 가지는 않을거야'
라고 말하듯 비웃는 듯한 그의 모습.
'넌 살아남아서는 안 되는 생명체야'
라고 말하듯 맥크레디가 힘 없이 대답합니다. 이미 그는 폭발의 여파로 큰 상처를 입은 상태입니다.
"날 의심하는 거라면."
"안심해. 우리 둘 다 뭘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처지가 아니잖아."
상처로 인해 죽어가면서 맥크레디는 말합니다.
맥크레디가 죽어가는 것을 맞은 편 사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술이나 마시지."
맥크레디가 그에게 술병을 넘겨 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입 댄 술을 넙죽 받아 마시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맥크레디는 웃습니다.
괴물과 피와 타액을 섞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그냥 받아 마시는 그를 보고 그의 정체를 확신한 것이죠.
미군 기지의 불이 꺼질 줄 모르고 타오릅니다.
봐주시느라 수고하셨고 또 감사드립니다.
대망의 두 번째 이야기까지 모두 마쳤네요!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여!
지금까지 <더 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