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여시가 여성시대의 줄임말인것을 이번에야 처음 알게 된 40대 아저씨 입니다.
요 며칠간 자유게시판이 아주 시끄럽군요.
오유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글들을 다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자중하자, 이젠 그만 하자는 글(댓글)들이 있나 보군요?
저는 뭘 자중하고 붤 그만 하자는지 모르겠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그렇지 않다면 단체의 대표가 사과하고 수습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대책을 내놓지 않았는데 뭘 자중하고 그만 하여야 할지 당최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여시에서 퍼온 몇몇 게시물들을 보니 그쪽 분들은 오유에 대해
"쟤들 뭐래니? 어디서 우리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신경쓰지 말고 우리끼리 잼나게 놀자! 계속 시비걸면 확 밟으면 되지 뭐!!"
하는 뉘앙스가 풍기더군요.
자신이 속해있는 커뮤니티를 지키고 옹호 하는건 자연스런 인간의 심리이니 뭐라 할 수 는 없지만,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 하며 수습해야 하는 것이 바른 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들의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면 우리가 속해있는 "오유" 라는 커뮤니티도 우리에게는 굉간히 소중한걸 왜 알지들 못하실까요?
불과 1년전 우리는 300여분의 아까운 생명앞에 보여준 그네들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기들만의 사과, 이제는 그만하자는 그들, 통제, 미행, 변명, 조작...
이 모습들과 여시의 반응은 상단부분 닮아 있는거 같습니다.
커뮤니티를 지키고 옹호하려는 그 모습들도 말입니다.
다른이의 마음은 해아려 주지 않으려는 그 태도도 말입니다.
저는 1년전 이맘때도 해외에 살고 있다는 이유같지 않은 변명으로 한발 아니 어쩌면 더 멀리서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아마 전 지금의 오유도 그저 지켜만 보겠지요.
그저 자중하지 마라 아직은 그만 하지 말라는 부탁만 드리면서요.
이런 놈이 이런글을 써서 죄송합니다만 그냥 속상해서 긁적여 보았습니다.
하루빨리 르메리아님의 글을 보고 찾아 들어온 그때의 오유로 돌아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