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삭금 걸었습니다.
베오베에서 여성시대 마녀사냥을 당해서 탈퇴당했다는 분의 글을 보고 써봅니다.
방문횟수가 적은 것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커뮤니티 활동(댓글 같은)을 자제하여 로그인 하지않고 눈팅만 하던 탓에 원래 쓰던 오유 아이디를 분실했으나 글을 쓰기 위해 자주쓰는 메일 중 몇개를 입력해보니
이 아이디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베오베에서 마녀사냥을 당하신 분은 그래도 큰 사건까진 안간듯 싶습니다만, 저는 한단어를 사용한 이유로 전 게시판에서 욕을 먹고, 네이버에서까지 그 단어가 자동알림어에 몇일 등록되었습니다.
사건개요는 이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여성시대는 20대 커뮤니티중에서 매우 큰 축에 속합니다. 때문에 제 몇몇 동창들도 여성시대를 이용합니다. 저 또한 애착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워낙 나서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에 자유게시판에 패션에 대해 질문한다던가, 소소한 댓글 활동으로 5.5등급까지 올린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여성시대를 하는 친구 중 한명 (이하 어준이) 이 화장품A와 화장품B를 사는것에 대해 고민을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그 당시 신제품인 B와 구제품인 A를 두고 고민하던 여성시대 회원들이 많았기에 나도 한번 활동 해볼까? 하는 마음에 에트방(코스매틱 등
공유하는 게시판)에 제 얼굴에 각각 제품을 발라 정성들여 비교 게시물을 썼습니다.
당시 DSLR을 이용하여 정말 정성스럽게 적었습니다. 어찌 보면 첫 게시물 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사건이 여기서 터집니다.
어준이(왜 인지는 밑에 서술되어 있습니다.)때문에 글을 올린 것 이기도 하고 댓글달러 온다기에 장난치는 마음으로 처음 글엔 없었지만 그새 수정을
눌러 이 제품이 어준이 걸고 정말 좋다. 라고 글 마지막에 썼습니다. 그러자 처음엔 좋은 댓글들만 올라왔습니다. 나도 언니랑 같은 피부인데 너무 자세
하게 써줘서 도움이 됐다. 배경음악 정말 좋다, 무슨 음악이냐. 등등. 정말 뿌듯했습니다. 올리자마자 50여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그 중 어떤 회원 한분이 언니 어준이 걸고가 뭐야? 라고 하길래 설명을 해줬습니다. 아 내친구가 있는데 걔 별명이 어준이거든. 걔 때문에
쓴것도 있어서 장난치느라 드립한번 쳐봤어. 라구요. 사실 이때는 너무 무리한 드립을 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몇시간 후 일베로 차단당했습니다.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베오베에 마녀사냥 당하신 분이 이미 올리셨듯이 여성시대에는 회원들이 서로 신고하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그곳에 신고가 되면 운영자가 확인후, 회원정보와 사유를 적어 게시판에 박제를 해 놓습니다.
저는 활동정지를 당하여 카페 접근조차 못해 친구들에게 부탁했더니 일베사용자로 올라와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친구조차 없었다면,
그저 일베 사용자로 몰려 각 게시판에서 욕을 먹고 있는줄도 몰랐을겁니다.
뜬금없는 일베 의심이었기에 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아래첨부)
해명글을 여러차례 보냈으나 운영자의 대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일베의심을 받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글(화장품글)을 올리기 몇주전 자게에서 이 회원 여시다! 라는 것으로 핫 했었음
그 이유는 그 여시의 다음 프로필 사진이 일베를 알리는 사진이었다.
그렇게 주장하는 글을 가보니 그 여시의 프로필 사진이 일베를 알리는 사진이 아니라 성모마리아가 갱 사인을 하고 있는 힙한 사진이었음
그 여시에 대해 심한 욕이 난무하길래 아 그거 갱사인이다. 라고 했었음.
> 일베 옹호로 인한 일베 사용자
2. 어준이 걸고가 일베용어다.
왜 일베용어냐 : 어준이 = 김어준 총수. 어준이를 검색해보니 일베에서 어준이 라고 하는 글이 수두룩 빽빽 나왔다.
> 일베 용어 사용으로 인한 일베 사용자
두가지 이유입니다.
저 또한 네이버에 어준이를 검색해 보았더니 의미없는 많은 글 밑에 어준이를 사용한 일베글 하나를 발견하였는데 이마저도 김어준 총수를 비하하는 글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이름을 부른 것 이었습니다.
그러나 저 해명글을 작성한 순간에도 각 게시판에서 여러가지 욕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어준이가 친구의 별명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보냈습니다. (아래첨부)
저렇게 해명을 하고, 카페 복귀 필요없다. 일베가 아니다. 라고 글만이라도 올려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무시하였고,
이미 카페에서는 글마다 어준이걸고 라고 하고 다녔다. 무서운년이다. 미친년이다. 심지어 어준이까지 욕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어준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어준이가 왜 어준이로 불리는지, 얼굴은 가렸지만 어준이 사진까지 첨부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오유에서 또한 일베 사용자 의심을 받는다면 친구에게 다시 양해를 구한 뒤 기꺼이 첨부할 의향이 있습니다.)
수차례 해명했으나 운영자는 그냥 너 일베! 이럴 뿐이고 게시판에서는 온갖 욕이 난무하고, 네이버에는 어준이 걸고가 자동검색어로 올라오는 지경까지 되자
몇일 끙끙 앓다가 법률구조공단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내가 원했던건 그저 더이상 일베로 몰려가지 않기 위해 해명을 하고 카페복귀도 필요없고, 일베가 아니다 라는 글만 요청 했던 것 뿐인데,
일관 모르쇠로 나오니 모든 댓글 캡쳐를 들고 법률구조공단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예약 상담을 하고 운영자에게 마지막 메일을 보냈습니다. 고소가 성립이 된다 하더라. (아이디까지 공개되었기 때문에) 하지만 나도 할일이있고, 사과문만 올려달라.
그랬더니 즉각 사과문을 올리더군요.
아 다행이다 하면서 친구들에게 뭐라고 썼니? 라고 물어보자 친구들도 헛웃음만 지었습니다.
제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분이 자기말로 일베는 아니라네요. 그런데 일베의심이라 못풀어 드립니다. 그리고 1번사건(아까 서술한 갱사인 사건) 으로 일베 옹호도 하셨었잖아요?' 라는 뉘앙스의 비꼬는내용을 올렸더라구요.
그래서 사과문 수정을 요청했으나 무시당했고(이 과정에서도 각 게시판에서 엄청난 욕이 쏟아졌습니다. 해당 사과문으로 인해 더 심한 욕을 먹었어요.)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부모님과 트러블이 있었구요. (유학 준비하는데 무슨 고소냐. 그냥 넘겨라) 그래서 한달 정도 진정서 쓰고 했다가 그냥
넘기기로 한 사건 입니다.
저는 이 이후로 어느 커뮤니티에서도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게시물만 봅니다.
아마 오유하는 여성분들 중에서도 이런 일베의심은 아니어도 마녀사냥으로 인해 쫒겨나신 분들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오유하는 여자=여자마초 취급을 당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미 여성시대 운영진들은 여성시대 회원 감싸기만 급급하고, 문제의 본질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 입니다.
베오베에 올리신 분을 보고 용기내서 지난 힘들었던 일을 꺼내봤습니다. 부디 심한 욕을 자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