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0673&page=1(이전편 정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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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2개의 사단이 재배치되고 배준장은 1군단장인 유중장의 추천에 의해 다음주 소장으로 진급할 예정입니다. 서쪽으로 남한의 인천즈음의 위치인 남포시와 동쪽으로는 휴전선을 기준으로 강릉시와 대칭점에 있는 원산시까지 수복하였습니다. 앞으로 서쪽으로는 신의주시 동쪽으로는 함흥시 북쪽으로는 강계시까지 점점 속도를 내며 수복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전국토를 수복한 후에 중국과 러시아와 협력하여 국경 너머에 있는 아귀에 대한 전략 협상을 조율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쪽의 국토를 지키기 위해 일본 자위대보다는 저희 한국 군대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은 중앙정부의 힘이 거의 와해된 상태이기에 동북삼성에 있는 2억에 가까운 아귀를 한국군이 맡아주길 내심 바라고 있을것입니다.한국정부는 이 기회를 영토확장, 즉 만주 회복의 절호의 찬스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얼마나 딜을 잘 하느냐는 우리가 얼마나 아귀를 잘 상대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얼마나 아귀에 쩔쩔매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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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인구 대이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서유럽은 캐나다와 미국 남미로 동유럽은 서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이동중입니다. 이는 단순한 이동이 아닙니다. 인류 문명이 생긴이래로 가장 큰 위기의 순간입니다. 이주만에 3억에 가까운 유럽의 인구가 국경을 넘었습니다. 그 이동중에 기아와 약탈, 강간과 살인과 같은 반문명적인 행위들이 비일비재 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류의 진정한 적이 아귀인지 아니면 같은 인류인지 혼돈이 오고 있습니다. 위기가 규모를 키우면 법의 테두리가 깨지고 그 터진 자리위는 생존과 불신의 이유로 인간의 양심과 도덕은 무가치해져 버렸습니다.유럽은 좀비떼들이 본격적으로 침입하기 전에 먼저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공포가 전대륙을 뒤덮고 사람들은 도망칠 뿐입니다. 섬나라인 영국과 아일랜드, 포루투갈, 아이슬란드 등 몇 나라만이 이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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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파견된 강중령의 1대대와 중령 진급대상으로 2대대를 맡고 있는 중령 진인 양소령은 독창적인 방법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순식간에 수복했습니다.애초 작전은 세갈래에서 아귀들을 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소탕방법이 불가했던 이유는 중국쪽의 아귀떼들을 더 끌어들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재함락됐던 이유도 자위대가 탈환중 총성과 화약냄새가 퍼져서 중국쪽의 또다른 대규모 아귀들을 불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인작전은 시간상 문제와 타 아귀떼를 만날 위험성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강중령은 일단 이번작전이 아귀때 소탕이 아닌 쫓아내기라는 것에 집중하였고 아귀떼의 집단 행동 중 442패턴(44# 참고)에 주목하였습니다. 강중령은 무엇이 아귀떼가 자신들의 위치를 파악하게 하는지 실험을 하였습니다. 아귀들이 이동하게 하는 매커니즘이 무엇인지 살펴 보았습니다. 어차피 인간이 변형된 것이기에 자기장 같은 동물적 감각은 있을리가 없었고 별자리나 해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이동할 지력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것들이 시각적 기억력이 보통사람보다 훨씬 뛰어남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지능 자체가 퇴화된 만큼 시각이나 후각 청각에 신경이 더욱 집중된 듯 했습니다. 강대령은 볼쇼이카멘에 있는 페인트들을 모아 색색별로 각각 수톤의 모래와 자갈에 섞었습니다. 그리고 밤마다 색깔별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일출후 달라진 풍경은 아귀들에게 새 환경인듯한 착각을 주었고 아귀들은 점차 다른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오일 후 블라디보스토크의 아귀들은 이십분의 일로 줄었고 강대령은 순수 백병전으로 손쉽게 블라디보스토크를 탈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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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철 중령님이 너무나 손쉽게 블라디보스토크를 탈환하자 일본 자위대의 반응은 놀라움을 넘어 경악 수준이며 상대적으로 자신들에 대한 자괴감에 빠져 있습니다. 패잔병들 같이 침울한 분위기이고 한국군과 마주쳐도 대부분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자신들끼리 모일 때마다 열심히 분석하고 연구하지만 바로 그 과도한 분석기질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자위대의 문제는 감과 촉을 너무 등한시 한다는 것입니다. 발상에 있어서 너무 고리타분하게 한 문제에만 파고들어서 그 주변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발상의 전환을 하지 못하고 좁은 인식에 빠져서 발전적인 내용물이 나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극도로 경직된 수직적인 군대문화는 아랫사람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것을 원천봉쇄하고 오로지 부대장의 말에 절대적 순종을 강요하기에 더욱더 행동의 제약이 커져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한국군에도 있는 문제이지만 배영준 준장님 아니 배영준 소장님의 실용적이면 이등병의 제안도 여단의 방침으로 세우는 스타일이 이시기에 현재 효과적으로 아귀들을 소탕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강성철 중령님은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선 근처에 있는 쑤이펀허시로 내일 2개 중대만을 데리고 직접 가실 예정입니다. 무슨일인지 그곳에도 자위대 한개 중대가 고립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위대도 한개 대대가 따라간다고 합니다. 우리는 강성철 중령님이 복귀하실 때까지 이곳의 동향을 살필 예정입니다.
아무리 지금 중국정부가 식물정부가 되었다고 해도 일본 자위대가 중국 국경선을 넘어갔다는 내용은 발표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무언가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