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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1193
    작성자 : faust
    추천 : 6
    조회수 : 1567
    IP : 14.33.***.15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6/28 01:44:02
    http://todayhumor.com/?panic_81193 모바일
    친구가 꿈에 나타났습니다.
     
    몇일 전 꿈을 꾸었는데 이미 존재를 까맣게 잊었던 유년기 시절의 친구가 꿈에 나타났습니다.
    태어날 때 부터 생일 차이도 많이 나지 않고 옆 집에서 자란 친구라 사춘기가 되기 전까지는
    그렇게 친할 수가 없던 사이였습니다. 중학생 때 사춘기 즈음 차츰 멀어져서 그 후 20년이 지난
    지금은 존재 자체도 기억하지 않았던...
     
    친구는 하얀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하얀 옷을 입고 정말 반갑고 기쁜 표정으로 저를 반겼습니다.
    "아...정말 오랜만이다." 라는 친구를 반가워했고요. 친구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부탁을 받았습니다.
     
    "나 우산 하나만 사줘." 잠시 의아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친했던 친구였는데 우산 쯤이야.
     
    "어...? 그래? 그래. 사줄께. 무슨 우산이 필요하니?"
     
    "상우산"
     
    "상우산? ...장우산이 아니고?" 꿈 속에서 제가 이렇게 되물었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나는 말입니다.
     
    "그래...뭐 니가 필요하다면 골라봐. 고르면 사줄께."
     
    그리고 꿈에서 깼습니다.
    열어둔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제야 어제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뉴스가 생각났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딱히 상우산이라는 말이 없길래 꿈 이야기를 주변에 물어보니...
    장례식을 할 때 비가 오면 사람들이 파란, 빨간 일상 우산을 쓸 수 없으니까 검은색 상우산을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그 순간 느낌이 아 친구가 혹시 갔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일 전 일이예요. 
     
     
     
     
     
     
    출처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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