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국내 한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처방됐는지 모르지만 특히 자낙스, 스틸녹스 등 3개의 향정약이 많이 처방됐는데 내성이 생기는 약물이라 약제를 돌아가며 처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다수의 환자보단 소수에 처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디아제팜과 클로티아제팜은 수면유도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항불안 등 정신적 문제에도 많이 사용되는 약으로 아무한테나 처방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마약인 코데인은 엄청난 기침을 할 때 강한 진통제로 쓴다"며 "IR코돈이나 옥시코돈은 암환자들의 강한 통증 등에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향정부터 마약까지 이 정도의 처방량이면 거의 정신과나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이 있는 호스피스 내 처방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