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의 경험담을 에피소드로 올려볼까 합니다 저는 올해 40의 용문신을한 오유징어 입니다 원래 이쪽으로는 관심을 둘수록 안좋게 된다고 하니 그냥 아 이 오유징어가 그런일이 있었구나 하고 넘어 가시는게 좋습니다
우물사태에 이어 몇일후 일상으로 돌아온 욕정이는 오늘 하루도 진흙탕을 뒹구는 동네 국딩들과 혼연 일체가 되어 낮에는 놀고 밤에는 내가 이놈새끼 때매 못살아 받아라 응징! 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었죠
욕정이의 집은 언덕 중간에 있고 5분정도만 올라가면 동네 야산이 있습니다 산길을 돌아가면 그동네 최초의 초고층 아파트가 나옵니다(는 15층짜리 ㅡㅡ;;) 덕분에 동네 국딩들의 방과후 일상은 그 아파트의 경비분들을 피해 엘레베이터라는 최첨단 과학문물을 이용해 보는거였습니다
일요일 오전 10시 국딩들이 가장 양심없이 흑화할수 있는 시간 동네 꼬맹이들은 모여서 산을 넘어갑니다 단 하나의 걸림돌이라면 산길 중간에 있는 무덤이죠
지금 생각해 보면 무덤도 아니었던것 같습니다만 당시엔 애기무덤이라는 소문이 국딩들 사이에 퍼져 있었죠 무덤을 지나갈때는 쫌 무서웠고 갑자기 소나기가 쏱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무덤이 있는 산길에 갑자기 어두워 지며 쏱아지는 소나기 이건 국딩들로 하여금 정신착란에 빠지게 할 정도로 공포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으아아악!!!! 이러며 아파트쪽으로 달리기 시작했고(집으로 돌아간다 라는 선택은 왜 없었....) 오분정도 광란의 질주를 해서 결국 아파트쪽 입구의 약수터 까지 달려왔습니다 때마침 약수터에는 지긋하신 어른들이 쪽마루? 거기에 비닐로 비를 막고 바둑을 두고 계셨습니다 아직 비는 내리고 있었고 국딩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어른들이 쉬고 있는 곳에서 비를 피합니다
바둑이 뭐가 재미있지 생각하며 이건 어떻게 하는걸까 생각하다는데 비가 그칩니다
그런데 갑자기 국딩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배고프다를 외칩니다 내일 엘레베이터 타고 놀자며 그 무서운 무덤길을 다시 달려서 집으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