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을 송파에서 안성까지 경부고속도로 타고다니는
삼십대 눈팅족 오징어입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막히는 금요일 저녁 퇴근길을
달리고 있는데 안성ic 내리자마자 차들이 다 멈춰 있네요??
이상해서 걸어서 앞쪽에 가 봤더니 집회 참석하는
농민행렬(차량)이 고속도로 진입을 못하도록 경찰버스로
세겹네겹 막아놨더라고요. 멀쩡한 일반시민들 길까지 막고 뭐하는 짓인지!
결국 농민분들은 역주행으로 길을 뚫고 가시는것
까지만 보고 한시간 만에 겨우 나올 수 있었습니다.
내일 집회가 심상치않은 걸 느낀건지..하는짓이 가관입니다 아주..
끈떨어진 권력에 끝까지 충성하는 견찰놈들 이번엔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뤄내서
제대로 칼을 대야 할것 같습니다.
덕분에 오늘 먹기로한 술이 더 잘들어갈것 같습니다.
현장 사진 올려드리고 이만 타는속 술로 달래러 가보겠습니다.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꾸어 보지 못했고, 비록 그 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 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 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숙이고 외면했어요.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 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 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 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 제 16대 대통령 민주당후보 국민경선 출마연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