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대한 비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정치인이어야 비로소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한 말 같지만 놀랍게도 이런 일이 안되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종인 대표는 비례대표후보 공천 문제로 비판을 받자 당대표를 그만둔다고 했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악플러들을 모두 알바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모든 악플러들이 다 그렇지는 않고 그냥 화가나서 악플을 다는 분들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박지원 의원은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곤란한 질문을 던진 지지자를 농담 식으로 친노강경파라고 부르기도 하셨죠.
반면에 문재인 대표는 허위 사실 유포에는 법적 책임을 묻겠지만 그렇지 않은 국민들의 비판은 인격적 모독도 감내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탄핵 이후에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욕을 들었는데 한번도 친노가 어쩐다는 식의 말은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어떤 분일까요? 지금까지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셨지만 과연 위에서 말한 의미의 정치인이신지는 잘모르겠습니다. 혹여 다른 정치인들처럼 비판 글들에 친노친문이 어쩌고 하면서 당을 떠나시지는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여전히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시장에 대한 비판은 조심스럽고 되도록 피하려 합니다. 그보다 좋은 말, 칭찬하는 말만 하는게 분란을 예방하고 당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페이스북 좋아요 논란을 보고 이 기회에 더불어민주당의 소중한 인재라 생각하는 이재명 시장님에 대한 간단한 소회를 적어봤습니다.
그런데 비판 없이 정치인이 성장할 수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이재명 시장님이 정치인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