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녔던 고등학교가 생긴지가 좀 됐어요. 산에 있기도 하고...
뭐 그래서 옛날에 어쨌다 저쨌다 이런 말이 좀 있던 것같은데
지금은 하나도 기억 안나요. 별로 관심도 없었고
어쨌든!!
고딩 때 영어쌤이 해주셨던 얘기입니다.
선생님이 해주셨던 말투로 갑니다.
---------------------------------------
너희가 입학하기 십년정도 전에 있었던 일이래.
학교에서 돈을 아끼겠다고 교실에만 불을 켜놓고 화장실이랑 복도, 계단은 불을 다 꺼놓고 야자를 시킨거야.
그래서 보통 애들이 화장실에 잘 안가고 야자 끝날 시간이 되면 불을 다 켜주니까 그 때 몰아서 가는데
어떤 애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 친구한테 같이 가달라고 한 거야.
친구는 무섭다고 가기 싫다고 했는데 화장실이 급한 친구가 너무 급하다고 제발, 제발 그래서 같이 갔대.
화장실에 가서 불을 켜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 따라와준 친구는 밖에 있기로 했는데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친구가 너무 무서워서 계속 말을 걸었대.
"밖에 있어?", "어"
"밖에 있지?", "어"
"있어?", "아 있다고"
친구가 짜증내니까 잠깐 말을 쉬고 볼일을 보는데 오래 참아서 그런지 계속 소변이 나오더래.
그러다가 금방 무서워져서
"밖에 있지?"
"어래~"
"무슨 소리야, 너 밖에 있냐고?"
"어래~"
그 학생이 너무 무서워져서 재빠르게 수습을 하고 밖에 나갔는데 친구가 없더래.
무서워서 복도를 막 달려서 교실로 돌아갔더니 같이 가줬던 친구가 있었대.
무섭기도 화나기도 하고 그 학생이 막 따졌대.
학생-야! 너 왜 먼저 갔어! 불러도 이상한 소리만 하고. 나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단 말이야
친구-미안. 근데 나도 너무 무서워서 중간에 들어왔어. 너한테 간다고 했는데?
학생-무슨 소리야. 내가 너 밖에 있냐고 계속 물어보니까 이상한 소리했잖아. 어래~어래~하면서
친구-아니 난 그런 소리 한 적 없는데?
그러더니 그 둘의 대화를 듣던 같은 반 친구가 말하길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어래 그거 고전때 들었잖아.. 위에 라는 옛날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