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대 대구 청년입니다. 오늘 5시부터 있었던 중앙로~반월당 촛불집회때 참여를 했는데
혼란스러웠던 부분이 몇부분 있었습니다.
처음 피켓을 무료로 나누어주시는데 제가 민감한 건지 요즘에 하도 메갈이니 워마드니 말이 많아서 그런건지
박근혜는 퇴진하라라는 종이 뒷면에 적혀진 페미스러운 말들이 위에 두 문제있는 집단쪽에서 온건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다음은 이게 제일 중요한건데
앞에서 시위하는데 말씀하시는 지휘부?이분들 좀 많이 미숙해보이세요
(정확한 명칭이나 이름같은걸 몰라서 아저씨 아주머니라 칭하겠습니다.)
대략 15000명정도 모였다고 들었는데 그정도 인원들 앞에서서 말을 하시거나 도로를 따라 행진하는것을 지휘하는게 쉬운일은 아닙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면 말하는것 또렷하고 간결하게 선창 후창을 한다면 간단명료하면서 따라하기 쉽게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촛불시위 시작할때부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다가 행진에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앞뒤 외치는거 혼선에 저나 시민 몇분들이 안되겠던지 박근혜는!이러면 퇴진하라! 이런식으로 외치면서 행진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는 기껏 시민들이 정리해 놓으니깐
앞에서 여러분 뭐라뭐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이렇게 하시다 박!근!혜!는!이렇게 한글자씩 끊어서 하시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한번에 전부로
말하시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간결해야 따라하기 쉬운데 박근혜는 퇴진하라 새누리당은 해체하라 기업도 공범이다 대구시민 함께하자?라? 자꾸 늘려갑니다
혼란생기니깐 시민들이 그냥 박근혜는 퇴진하라 간결하게 하니까
앞에서는 마이크로 또 이러시네 자꾸 이러시네 같은걸로 추정되는 이런 소리만 하고
지금 지휘하겠다는건지 혼란스럽게 하겠다는건지 이해가 안될지경이더라구요
결국 갈수록 가관인지라 시작하고 행진한 다음에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처음이라 미숙한걸수도 있고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나라에서 잘못한걸 가지고 잘못했다라고 말하러 나온 사람들 앞에서 혼란만 주니까
정리를 하려니 또 이러시네 자꾸 이러시네 같이 들리는 소리만 하시고 무슨 권위세우러 오신겁니까
앞으로 나라의 문제가 계속되는한 올바른 소리를 하는 시민들이 계속 있을것이며
시위또한 계속 있을것입니다. 국민의 소리를 하나로 모으는게 시위인데 지휘를 하겠다는 사람이 혼선만 주면 되겠습니까?
답답한데 이런건 어디 말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지라 이렇게 몇글자 적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