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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박원순시장 트위터.
작성자: 박원순
그저께 오후에 귀국한 저의 트위터에는 몇 개의 글이 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봉천 12-1 주택재개발구역의 23가구에 강제철거가 어제 예정되어 충돌이 예상되고
용산참사의 악몽이 상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서 아침에 일어나 본
한겨레신문에는 이런 내용이 상세하게 기사화되어 있었습니다.
곧바로 비서실장에게 꼭두새벽에 전화를 걸어 현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만약 강제철거가 개시될 예정이라면 내가 다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현장을 가서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볼것이라는 엄포?까지 포함해서 강제철거 중단의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곧바로 현재 서울시의 주택문제를 총책임지고 있는 주택실장이 현장에 출동중이고,
당장 철거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를 해 왔습니다. 일단 긴박한 상황은 정리되었습니다.
물론 강제철거는 법률에 따라 가능한 조치일 수도 있습니다. 일정한 요건만 갖추어지면 강제철거가
과거 수없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때로는 주민이 과도한 주장을 하거나 이미 이주한 주민과의 형평의
문제가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이미 승인과 허가를 하고 관리처분이 이루어진 이상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강제력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강제철거는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용산참사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지난 겨울 저는 동절기에 강제철거는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여름이라고 달라질 일이 아닙니다.
가능한 한 대화하고 그 과정이 아무리 지난하다고 한들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적어도
서울시장으로서의 제 입장입니다. 수십년 살던 주민들 입장에서 자신들의 삶의 뿌리가 뽑혀져 나가는데
행정의 편의라는 이름으로 강제철거라는 무기에 의지하던 과거의 행정 관행은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외국에서 대규모 개발이 이루어지는데 수십년이 걸리는 데에는 이런 온전한 합의를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제 힘으로 끝까지 모든 주민을 다 지킬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의 모든 권위와 힘을 있는데까지 다하여 주민들의 이익, 삶의 안전, 우리 사회의 신뢰를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이 이른 아침 결심해 봅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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