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중학교때 겪은 이야기입니다
후배는 사업을 하는 엄마와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시는분이여서인지 무슨일이 있으면 무당을 자주 찾으셨다고 합니다
그당시 후배는 교회를 다니고 있었고 늘 무당에게 의지하는
엄마를 못마땅해 했다고 합니다
엄마또한 딸이 교회에 다니는걸 무척 싫어하셨대요
그래서 교회에 다니는걸 비밀로 하고 다녔고
성경책등은 그때그때 방 여기저기로 숨겨 놨었답니다
어느날 후배가 집에 왔는데 집에서 굿판이 벌어지고 있었대요
집에 들어서는 후배와 무당은 서로 노려보았고
후배는 굿까지 벌이는 엄마가 못마땅해
엄마에게 이런거 다 미신이라고 ,귀신 그런거 없다고 하고는 방으로 휙 들어갔대요
그때 갑자기 무당이 후배 방으로 뛰어들어오더니
정확히 성경책을 넣어놨던 서랍를 열어 확 뒤집더래요
어찌어찌 끝나고 후배도 잠이 들었답니다
침대에 엎드려 자고 있는데 몸이 무겁고 움직여지지 않더랍니다
등뒤에서 누가 올라타고 목을 누르고 있는데
칼칼한 할머니 음성이 들리면서
'니년이 내가 없다고 그랬어!' 하는데
몸은 움직여지지 않고 너무 무서워하다
주기도문을 막 외웠대요
그랬더니 한손이 움직여지길래 머리맡에 성경을 끌어다가 읽다보니
서서히 몸이 풀리더랍니다
후배는 담담히 얘기했는데 듣는 저는 무척 무서웠던 이야기라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