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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봐,
어찌 영영 외로운 별을 곁에 두겠어?
저 밑이야 꽃이던, 나비던, 나무던
서로 사랑하고 아껴가며
하나의 나뭇잎으로 떨어져도
별은 떨어질 곳이 없단다
저 멀리 떨어져도 너희의 머리 위를 잠시 스치고
이내 없던 것처럼 너희의 시야에서 사라진단다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그를 나는 가까이 할 수 없단다
곧 있으면, 저 앞의 붉은 달이 지고
이제는 너희가 좋아하는 따스한 햇빛이 온단다
그 이야기는 내가 사라질 차례라는거지
별빛은 낮에 보이지 않아서 밤에 더욱 빛난단다
사실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아
햇빛이 강렬해서 보이지 않을뿐이지
이제 누가 나를 바라봐주고 생각해줄까
공허한 마음으로 행복한 너희를 내려다본다
이리도 머나먼 거리감은 어찌 해야할까
난 너에게 기댈 수 있는 나무였을까
아니라면, 같이 떨어지는 하나의 눈물이었을까
공연히 오지않을 등대의 불빛을 기다리다가
결국엔 돌아서는 작은 돛단배
들녘에 저물어가는 노을을 보며
위로받지 못한 별이 다시 떠오른다
방파제처럼 누구나 쉽게 파도를 몰아쳤으나
나에겐 누구도 내 안의 파도를 몰아칠 곳이 없었다
바다의 울음으로 영영 울고 싶었으나, 영원의 바람소리였음을
네게 취했고, 네게 중독됐으나
숙취는 끝날 줄 모르고, 해독제는 눈물뿐이더라
날 바라보던 창문이 닫혔다
나는 오지않을 너를 보며 영겁의 시간을 아파할 것이다
그래, 차라리 오지마라
이젠 너만 보면 가슴이 가려운 내 알레르기에 마침표를 찍자
출처 |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vfqM 시 정보 : 본인 사진 정보 : http://avve.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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