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씨가 만약 아직 프랑크푸르트 쪽에 남아 있다면 그 곳 빼곤 없을 겁니다.” 지난달 30일 ‘비선실세’ 의혹 중심에 선 최순실씨가 전격 귀국한 가운데 여전히 해외에 체류중인 딸 정유라씨 소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9~31일(한국시간) 매일경제·mbn 취재팀이 독일 현지에서 최씨와 정씨 행방을 찾아 예전에 주거했던 슈미텐 주택가를 비롯해 지역 내 한인단체, 한인교회, 한인마트, 식당, 인근 승마장 등을 샅샅이 찾아 헤멨다.지난달 29일 밤 슈미텐 한인주택가에서 만난 다수의 교포들은 기자에게 2개의 지역을 ‘콕’ 찍어줬다. ‘쾨니히스타인’과 ‘켈크하임’.
한 한식식당 관계자는 “우리 식당은 아니지만 여기에 주 1~2회씩 들러 식사하는 걸 봤다”며 “항상 3~4명씩 보디가드를 대동해 다녔는데 말투로 보니 조선족인 게 확실해 보였다”고 말했다. 독일 전역에는 북한 출신으로 신분을 속인 뒤 독일로 망명을 오는 조선족 동포들이 상당히 많다. 최씨 모녀가 보디가드를 고용해 다닌 것은 ‘비선실세’ 사태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