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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이므로 음슴체
21사단 양구에 있는 백두산부대에서 전역한지 1년된 햇병아리 민간인임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서
2사단, 21사단, 3군단 거의 모든 사람들이 외박을 양구로 나오는지라
양구군에서는 군인을 호구로 보는 마인드가 가득가득함
피씨방을 가도 "아이고~호구왔능가!"하며 시간당 2천원을 받고
음식점을 가도 "아이고~호구왔능가!"하며 브라질산 삼겹살 두줄에 1만원을 받고
노래방을 가도 "아이고~호구왔능가!"하며 시간당 2만원 빢!때리고(심지어 서비스도 엄슴)
모텔방을 가도 "아이고~호구왔능가!"하며 4명 기준 10만원~12만원 받고
양구 시내 돌아다녀보면 민간인 반, 군인 반인지라 양구 군민들은 군인을 호구로 암(최소 내가 봐왔던 양구 군민들은.)
작년인가, 재작년 초쯤, 양구에 민간인 고등학생들이 군인들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음.
SBS 뉴스에도 나오는 등 제법 이슈가 되었던 사건. 야심한 새벽 외박나와서 놀고있던 군인들을 으슥한 골목에 데려가 폭행한 걸로 알고있음.(내가알기론)
분명 통금시간 있는 군인이 새벽에 나간것도 잘못이지만 중요한건 "민간인 미성년자"에 불과한 고등학생들이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폭행한것.
이건 정말 최전방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이 할짓이라곤 생각이 안됨.
군인들도 맞고 싶어서 가만히 맞기만 했을까? 분명 아님. 군인 체력은 양아치 고등학생 뺨칠정도로 뛰어남, 군인이 마음먹었으면 고등학생들 개발살낼수 있었을 거임.
그러나 분명 작살내고 싶은 마음은 가득했지만 자신에게 다가올 후폭풍(민간인 폭행=군법 위반=인생 빨간줄)이 차마 두려워 그냥 얌전히 맞기만 했던거임.
혀튼 이사건으로 몹시 화가난 우리 21사단장님과 2사단장님과 3군단장님이 합심하여 "모든 외박 통제령"을 내림.
외박 복귀하는 군인들에게는 그냥 양구에서 필요한 군대용품 사지말고 바로 돌아오고, 군대용품같은건 각 터미널에서 사오도록 지시함.
한때 외박 위수지역을 춘천까지 하는것이 어떠냐는 이야기도 나왔었음.
이렇게 되자 양구군이 말라죽기 시작함. 군인으로 시작해서 군인으로 끝나는 군인도시 양구군에게 있어서 정말 타격적인 일임.
이쯤되자 양구군청이 군부대에 숙이고 들어감. 우리 죽겠으니 제발 한번만 봐달라고.
그러면서 딜을 제시함. 군인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겠다. 여관비 똑바로 받고, 피씨방2천원을 1500원으로 받겠다. 음식가격 후려치지 않겠다.
이렇게까지 조건을 걸자 언제까지만 통제를 내릴수 없던 군부대에서는 일단 부모님 외박만 통제를 푸는걸 시작으로 두달쯤? 지나서 완전히 외박통제를 없앰.
처음엔 약속 잘지킴. 1500원도 꼬박꼬박 받고 군부대에서 설문조사도 실시했음(바가지 씌우는지 안씌우는지)
근데 두달쯤 지나니 다시 군인이 만만해보임ㅋ 피씨방비 2천원 받고 슬슬 가격 후려치려 함.
양구군내 모든 업소가 담합해서 어딜가든 다 똑같은 가격. 설문조사 시즌도 지난지라 군인들을 다시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돈내가면서 양구에서 외박함.
내가 이꼬라지 지켜보다가 작년에 전역함.
혀튼 내가 하고싶은 말은
군인을 제발 호구로 보지 말라는 말임. 군대간 군인들이 다 님들 중,고등학생들에겐 형 오빠고 일반인에게는 개고생하는 동생들임
군인 불쌍한 사람들임. 병장기준 월 10만원 겨우 받아가며 더우면 더운곳에서, 추우면 추운곳에서 개고생해가며 훈련받는 사람들이 군인들임
재난재해 일어나면 봉사단체보다 더 빨리 1순위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우리 군인들임. 우면산 산사태에도 군인들이 피땀흘려 복구작업을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재해복구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임
오유하는 사람들은 물론 그렇지 않겠지만 밀게에 올라오는 군인 호구썰을 보다보면 정말 가슴이 답답함
베스트에 간 밀게글중 3개월 영창 이야기 보면(잠깐 인용좀 하겠습니다 ㅈㅅㅈㅅ)
술취한 취객이 보통욕도 아니고 부모욕을 해오며 시비거는데 왜 안때리고 싶겠음. 자기자식뻘들이 군대가서 다 고생하고 있는거 뻔히 알면서
자기 못때릴줄알고 부모욕하고 도발하는 사람들 정말 못됬음.
혀튼 구닝구닝아저씨들은 다 우리 친구뻘이며 동생이고 형들임. 길거리에서 보더라도 군인냄새난다며 아니꼽게 보지말고
최소 열심히 한다라고 생각이라도 좀 해줬으면 정말 고맙겠음.
진지는 치킨너겟먹었음. 야심한 밤에 답답한 이야기 봐줘서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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