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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iet_77042
    작성자 : 아리에나
    추천 : 1
    조회수 : 388
    IP : 39.112.***.3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08/07 17:20:03
    http://todayhumor.com/?diet_77042 모바일
    찡찡주의) 아핳핳 용기 좀 주세요 !!!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한번 다 털어놔보고 싶어서 써봐요. 으항항항ㅋㅋㅋ 용기받고 싶은 맘이 제일 큽니다!! 전 이기적이니까!!!!


    어렸을 때부터 먹는거 좋아했어요! 성장도 빨라서 초등학교 4학년?5학년?까지는 키 순서로 맨 뒤에서 두세번째였습니다. 남자애들 포함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애들이랑 주먹다짐하면서 컸었어요 아마 키가 크고 살집이 있다보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늘 놀림당한 기억만 있네요 돼지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마입고 간 날 6교시 내내 치마를 뒤집히고는 다시는 치마 쳐다보지도 않고 자랐었어요 교복으로 입을 때 빼면ㅋ 치마 지금은 입고싶어도 못입는게 함정 -_-


    지금도 먹는거 겁나 좋아해요! 잘먹고 잘싸고 잘마시고. 고등학교 3년 내내 스트레스 받으며 수험공부 하느라고 지금 생각해도 진짜 무지막지 처먹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중학교 때까지는 기준치에 대도 통통한 정도였던 몸에서 정확히 30kg 가량이 더 쪘고 그 몸이 그대로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근량은 더 늘었지만....대학교 1학년 때는 다시 생각해도 패션 테러리스트..같이 다녀준 친구들한테 고마울 지경입니다 뚱뚱해서 그 꼴을 하고 다니는데도 같이 다녀주고 친구해주고 어휴.........겁나 선녀같은 년들 ㅠㅠㅠㅠㅠㅠ


    먹는거 좋아했던 만큼 운동도 좋아했어서, 사실 집에서 가라고 등떠민 것도 있었지만 운동을 '가는'게 귀찮은거지 운동을 '하는'게 싫지는 않아요. 초등학교때는 3년?가까이 수영, 중학교 3년 내내 태권도, 고등학교 3년부터 대학교까진 길바닥 러닝이나 줄넘기, 헬스장 등등. 그래서 지금도 어딜 가서든 인바디 재고 지방/근량 측정하면 혹시 운동했냐고 백이면 백 물어봐요. 제 체중으로도 안보구요. 근육형 돼지 오예!


    집에선 먹는거에 대한 협조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전부 다 제 식단에 맞춰달라는건 아니지만 뭐 서운한거 중에 손에 꼽아보자면 드레싱 안뿌린 닭가슴살+양상추 먹는 제 앞에서 나도 먹을래!그러더니 마요네즈 드레싱 눈앞에서 팡팡 뿌려서 음 고소해 음  상큼해 그러면서 쳐묵쳐묵하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래놓고 나중에 마른 오징어 찢어먹다 동생이 마요네즈 맛 모르겠다길래 고소짭짤해서 맛있음ㅇㅇ하니까 넌 마요네즈 맛있는거 알았으니까 다이어트는 글렀다고 찬물 휙휙 쳐뿌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이 조절 운동 안해봤느냐 그것도 아님ㅋㅋㅋㅋ집에선 니가 진심으로 다이어트 하겠다고 해본 적 있냐고 혼내키시는데 엄마 내가 다이어트 시도할 때마다 나보고 독한년이라고 말했던건 제대로 기억하나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뭐 한달 넘게 맹물로만 먹는 다이어트도 해보고(중간에 김치 먹고 감동해서 울었었어요 와 세상에 김치가 존맛이야 하고) ㅎㅂㄹㅇㅍ도 해보고 다 해봤는데 먹는걸 완전히 제재하는걸로는 사람이 미치더라구요. 그렇다고 운동'만'하니까 그냥 튼튼해지고 ㅇㅇ 전에 다니던 헬스 트레이너 쌤이 말하던게, 넌 운동해서 늘어나는 근량을 감안하면 안먹고 운동해서 근손실이 일어나도 다 커버되는 몸이다. 운동 다 따라올 수 있으니까 식단조절 집어치고 그냥 굶으라시던 적도 있어요.   근데 진짜 극단적으로 안먹으니까 빠지는게 함정은 함정..대신에 이때 근손실 했던게 회복이 잘 안되네요.


    근데 이번에 운동을 또 시작했어요 집 근처에 크로스핏처럼 서킷 운동 시키는 곳이 있더라구요 근데 인생 살면서 처음으로 요요로 제 뒤통수를 후려친 ㅎㅂㄹㅇㅍ 산하라서 안가려고 했었는데, 거기 운동 돌리는게 크로스핏처럼 저를 몹시!힘차게! 굴려주시는 시스템이더라구여. 하루에 최소 30분, 최대 50분 정도 몹시 저를 굴려주세여! 짱좋아여! 러닝머신 혼자하는거보다 재밌고ㅠㅠㅠ 진짜 중요한게... 저 혼자 식단일기 써가며 식단 유지하다가 무너뜨리는 경우가 너무 많았었는데 운동 끌어주시는 분들이 매일매일 체크해주시고 얘기 걸어주시는게 너무 좋아서 진짜 밥을 덜먹게 됬어요. 과식 빠이! 배고프지만 참을 수 있어요! 물 하루에 5~6리터 마시고 있으니까 식욕도 뚝뚝 ㅋㅋㅋㅋ 왜 그거 ..혼자 할 땐 힘들어도 오늘 물 많이 마셨어? 밥은 뭐 먹었어? 괜찮아 그건 운동해서 회복하면 된다고 한두마디씩 꼭꼭 듣는 그 말이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등떠밀어주는거 만세 ㅠㅠ


    근데 오늘 조금 맘이 무너져서 이렇게 앞뒤 없이 징징대는 글을 쓰네요ㅜㅜㅜㅜㅜ운동 보름정도밖에 안했....나? -_- 아직 한달은 안됐는데 했는지 체크를 안해서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중간에 친구가 타지역에서 오는 바람에 조금 열심히 먹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자꾸 맛있는게 먹고싶어요.... 친구가 먹던 시럽넣은 라떼가 아이스티가 왜그렇게 맛있었던 걸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단백질 쉐이크 드셔보신 분들 아시져 암만 맛을 첨가해줘도 자주 먹으면 거지같은 그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운동을 끊으면 아예 타먹으라고 단백질 쉐이크 한통을 주거든요. 그걸로 저녁을 이틀에 한번 꼴로 먹고 있어요. 그래도 삼시세끼 밥을 1/3으로 줄이고 반찬도 염분 적은걸로 계속 제가 해먹어요. 저 되게 열심히 하고있어요!!! 근데 오늘 너무 단맛이 먹고싶어서 ㅠㅠ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과자 먹었어요.............. 진짜 먹고싶을 때는 한개만 입에 물고 꼭꼭 씹어먹고 참았었는데 오늘 결국 롯데샌드 4개 먹음.........물론 꼭꼭 씹어먹긴 했지만 과자는 그게 아니쟈나.. 운동으로 만회하면 되지만 그래도 마음이 허해요... 자꾸 다른 것도 먹고싶고..


    너 잘할거라고 말 좀 해주세요 그 거지같은 단백질 파우더도 먹다보면 다시 익숙해질거라고 잘하고 있다고 그런말이 아니라도 그냥 응원이 듣고싶어요 운동하면서 응원받아본 적이 없는데 이번엔 제가 제 발로 직접 뛰어보고 알아보고 간거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제 스스로한테 성과를 주고싶어요 괜찮다고 힘내라고 말 한마디만 해주세요 ㅠㅠㅠ 찡찡대서 죄송해요 ...

    아리에나의 꼬릿말입니다
    1434336707tnJpFqjr59IQKHLbrzHZdWkq3gXu.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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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7 17:44:21  211.36.***.223  씬지로이드정  43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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