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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서 시점일걸요?
난생 처음으로, 이 어린 아이가 하는 말을 나는 믿을수가 없게 됬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해 보이는 이 꼬마 아이가 처음으로 나에게 수줍어하며 건넨 말은-
"형 저랑 떡치러 갈래요?"
어느 누구라도 당황하지 않겠는가. 어떻게 거절해야 하나? 만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그 아이는 계속해서 재촉해왔다.
"외로워서 그래요... 혼자 하긴 힘들고.. 한번만, 딱 한번만 같이 해주면 안될까요?"
어린 아이의 부탁을 어찌 거절하겠는가 하겠지만은, 이런 부탁이라면 참 곤란해진다. 세상에, 너란 아이는 어떻게 된 건지.. 호수의 점검을 부탁해봐야겠다.
"어.. 음.. 일단 같이 가주긴 할게."
"와아! 신난다아! 아서 형이랑 떡ㅊ-"
순간 놀라서 입을 막았다. 이거 날 완전히 쇼타콘으로 만들려는 속셈인지 뭔지!
'쉿! 그런거 떠들고 다니면 안되요. 조용히 가자 알았지?'
'알았어요. 헤헤'
천천히 따라 걷기 시작했다.
'내가 왜 이 아이를 따라가야 하는 거지? 내가 왜 이런 아이, 그것도 남자애랑 같이...'
"다 왔어요 형!"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내 생각이, 한참이나, 잘못되었음을, 알려주었다.
'절굿공이. 그래, 떡 친다는건 그거였어. 내가 뭔 생각을 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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