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좋은것, 더 널리 퍼질 가치가 있는 어떤것보다

그저 마케팅을 잘한것 혹은 습관적으로 늘 써오던것 과 같은

잘 알려져 있다거나 습관적으로 사용,소비된다는 이유 등으로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것이 더 좋은 대안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죠

 분명세상에는 더 많은 사람이 알면 좋을

싸고 맛있는 음식, 모두에게 도움되는 좋은 정보,

재미있는 자료, 귀엽고 예쁜 사진같은것들이

우리가 실제 접하고있는것보다 훨씬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우리는 아직 우리가 필요로 하는만큼, 받을수 있는만큼의

양질의 정보와 컨텐츠를 공급받고있지 못하다고 봐요

마케팅, 습관, 유명세, 정치적입장차, 색안경 과

같은 요인들에 의해 정보 습득과 경험의 풀이나 폭이 제한되어있기 때문이랄까요

 정보의생산,공유와 계승에 관한 문제인데요

한국 사회에서의 정보와 컨텐츠의 생산, 유통, 공유 과정은

직선적이고 시간흐름에 따르는 종적이며 1회성 소비성 의 경향이 강하며

절대적으로 '시간'에 모든초점이 맞춰져있는 경향이 강해요

 흔히말하는 냄비근성으로 눈앞의 최신이슈에만

몰려들었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모습이죠

한국 커뮤니티들은 다들 자기들의 우물속에서

종적인 시간흐름에 따르는 냄비근성적인 컨텐츠 생산과 소비를 하고있다랄까요

그리고 흘러갔던 이슈를 중복해 다루는것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기때문에

한번 지나간 이슈에 대해 뒤늦게 들어온 사람이 지나간 정보를 얻기 힘들어지는

세대간 단절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것같아요

(아무리 큰 이슈였더라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묻혀서 찾아보기 힘들어짐)

또 시간이라는 가치에 너무 집중해

충분한 토론과 소통이라는 가치의 부재가 불러오는것이

똑같은 실수의 반복이죠. 사회는 역사를 되새김질하며 배우고

토론하고 고쳐나가면서 천천히 발전해야하는데

한국 사회는 부와 권력, 정보의 흐름을 비롯해 많은것들이

고여있고 정체되어있어 마치 동맥경화같은 느낌을 주죠

 저는한국 사회와 커뮤니티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종적인 시간흐름이 중심이 된 냄비근성적인 시스템 위에

중요한 이슈들을 오랫동안 끓이며 계속 뜨겁게 유지시켜주는

마치 뚝배기처럼 한 주제나 대상이 중심이 되는

어떤 횡적인 축을 가진 시스템이 좀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들어 최근 크게 이슈가 되고있는 창렬음식 이슈라거나

땅콩회항같은 부정한 기업 이슈, 조민아 베이커리 사건같은 부끄러운

이슈들을 비슷한 속성의 이슈별로 정리해볼수있는 시스템이라거나

서구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이는 최근에 리플 달린 글이 맨 위로 올라오는

쓰레드형 게시판같은것을 도입한다거나

적절한 인터페이스의 어플을 도입한다거나 해서요

 핵심을다시 강조하자면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경제,정치,사회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에게 더 널리 퍼질 가치가 있는것, 더 나은것' 들을

좀 더 효과적 효율적으로 발굴해내고 퍼뜨려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싶은거에요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그래서이런 저런 작은 실험/혁신/혁명적인 시도들을 해보고싶은데..

(정말 실현가능한 작고 간단한 일들부터 할거에요)

뜻을 같이할 개발자분이 안계셔서 머릿속 문서속에

아이디어들을 끄적거려놓은것만 늘어나고있네요

구체적으로 기획해본것도 있구요. 이런저런 게시판들에서

다 늘어놓기는 부적절하다싶어서 이정도까지만 쓸게요

자세한 내용에 관심 있으신 웹/앱 개발자분이 계시거나

저와 대화를 좀 더 해보고싶으신분은

[email protected] 으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