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일보러 뷰게눈팅하며 추천만 누르는 쭈꾸미입니다.
발단은 이렇습니다.
한창 네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무렵 3월 말쯤 되니 카카오 콜라보 얘기가 쏟아졌고,
저도 홀린듯이 카카오 대란 좀 지나서 어피치 팔레트를 샀습니다.
색은 이쁘고 진짜 잘 맞는데 펄 비중이 제법 높더라구요.
마침 뷰게에서 팔레트 바꿔치기가 된다는 글을 봤고,
언젠가 무지를 사서 몇개만 바꾸면 나에게 딱 맞는 이상적인 팔레트가 탄생하겠네 싶었죠.
그러던 중에 마침 디즈니 콜라보 얘기가 돌고, 슬슬 카카오는 재고처리를 하겠다 생각했죠.
얼마전에 우연히 매장 들려서 몇개 있는건 확인을 했고, 일찍 가서 가져오면 되리라 생각하고 갔습니다.
작업 특성상 생활소음이 있으면 뭘 하기가 어려워서 밤에 하느라 날밤 까고,
졸린거 참고 8일 오전 11시경 ㅁㅁ역 인근 매장에 갔는데 무지가 하나 있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집고 물어봤죠.
나: 무지 하나밖에 안남았나요?
매장아주머니: 네~
나: (무지를 카운터에 놓고) 넹 그럼 일단 좀 둘러볼게요
그리고 1+1때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안산 어피치 크리머를 둘러보다가 너무 겹친다 싶어서 내려놓고 결제를 하려고 했죠.
그런데..
나: 이거 공지 보고 온건데 반값 맞죠?
매: 아닌데요
나: 네? 저 이거 카카오 모노팝 50% 보고 사러 온 건데요
매: 이건 세일 아니에요.
나: 그럴리가 없는데... 한번 확인해보세요
매: (한 1분정도 확인하고) 네 맞아요 이건 세일 안해요
나: 전 분명히 8일부터 세일한다는거 보고 온건데요. 공식사이트에도 그렇게 나와있구요.
매: 아니 이거 누가 산다고 한거라... 이건 정가에요. 세일 안해요.
??? 도대체 뭔소린지...
옆에 있던 카카오 향수는 제대로 30% 딱지가 붙어있었고, 그 외 것들도 세일 표기가 되어있었고..
아.. 생건이 원래 이런놈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도저히 이 이상 피곤해서 뭘 못하겠더라구요.
집에 와서 귀찮아서 인터넷에서 결제하려니까 마침 잔고가 없던지 어쩌던지 해서 안되고,
자고 일어나니까 오후 9시가 넘고 바빠서 할일 했죠.
그리고 새벽 5시경 다시 더페 공홈에서 결제하려니까 뭐 주문수량 초과네 뭐네 해서 안되더군요.
마침 아침에 나갈일고 있고 해서 어제 있던 일련의 일들을
더페 수유점에 있는 매장누나에게 말씀드리고 모노팝이 세일 해당 품목이냐 아니냐를 묻고,
어느 매장이든 확실하게 9천원이 맞다는 답변을 듣고 집에 왔네요.
사실 이런류는 진짜 별거 아닌 내용일수도 있어요.
누군가는 살면서 반드시 실수할 때가 오고, 실수를 만회할 기회 또한 온다고 생각합니다.
구매자가 확인을 요청했을 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확인하려고 했으면 안 일어날 일이었습니다.
제가 다짜고짜 욕을 하면서 싸가지없게 물어본 것도 아니었고, 무리한 친절을 강요한 적도 없으며
그럭저럭 자주 가는 편이어서 문제 없겠지 하고 갔었던 건데 이렇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네요.
마지막으로 수유점은 일련의 일과 관계가 전혀 없으며,
매장 관계자와의 대화엔 왜곡 및 과장이 없음을 명시하는 바입니다.
수유점 누님은 친절해요. 오해 ㄴ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