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날 답답한마음에 글한번 써봅니다.
요즘 누구나 뭔 말만하면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데, 20대 문재인 지지자인 저는 지난날 메갈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군요.
여시 강점기부터 해서 티셔츠사건...SLR망명사건...정의당사건....등등... 각 사건들이 있을때마다 정말 오유분들 같이 뭉치고 힘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게 뭡니까 무슨 말만하면 같은 문재인 지지자인데 불구하고 멱살부터 잡지 않나요? 이래가지고 뭐가 좀 나아지나요?
솔직히말해서 페미계의 스타 남인순씨 영입부터 정말 메갈관련 사건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 이후의 문후보의 행보도 마찬가지구요.
지금도 메갈관련해서 말을 하자면 치를떠는사람이 다수일것같습니다만, '문후보가 페미와 함께합니다' '페미대통령 문재인' 이런것에는 별 감흥이 없으신것 같아요.
적어도 전 '페미'라는 단어를 '메갈'로 밖에 안보이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왜 이렇게 사람들이 변한겁니까? 아니, 제가 이상해진건가요? 정의당의 '정'자만 꺼내도 싫어하실분들이 '그래도 페미는 괜찬아' 이런걸 보면 너무 이중적이지 않습니까?
저는 적폐청산 찬성합니다 썩은뿌리는 파내서 태워야지요.
하지만 거기다 다시 나무를 심으면서 뿌리 끝이 썩어있는 나무를 심으면 되겠습니까? 이미 나무를 심은뒤에 썩어있는 뿌리끝을 쳐낼수 있겠습니까?
공약은 지키라고 있는것이지요. 문후보가 낸 공약은 대부분 지켜질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페미공약은요?
당선이후 공약을 대통령맘대로 수정이 가능할까요? 아마 한번정한 경로는 수정하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이렇게 20-30대 문재인후보를 지지하는 남성의 고민은 뒤로하고, 배척하고, 승리하면.
과연 밝은 미래가 오겠습니까?
다같이 잘 살아보자고 투표하는것 아니었나요?
20-30대 남성들이 10-20년뒤 사회의 중심이되는 40-50대가 되어서 다시 진보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고 추천할수 있겠습니까?
왜 짧은 앞날만 생각하고 먼 미래는 내다보지 않는거죠?
전 이런저런 생각과 의문만 많아져서 답답할 뿐입니다.
제가 이상한것일지 모르겠어요.
중요한것은 그게 아니라는 분들도 많다는걸 압니다.
하지만요, 정말 사소한 것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마음이 복잡하여 이런저런 넋두리 본삭금걸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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