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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당내 투쟁과 관련하여 글을 올렸던 한 정의당원입니다. 안타깝지만, 정의당의 전국위원회는 이미 ‘진보정치를 위한’ 것이 아닌 ‘4자통합 지도부를 지켜내기 위한’ 과정이 되어버렸네요.
사실, 예상을 못한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희망에 전국위원회가 시작하기 3시간 전, 전국위원들에 대한 당부의 글을 당원 게시판에 올렸어요.
‘정의당의 마지막 터닝포인트, 전국위원회 : http://www.justice21.org/75755 ‘
어차피 본질은 ‘메갈리아’에 대한 찬반이 아니라, ‘메갈리아를 옹호한 통합 주체인 진보결집+’를 지켜내기 위한 싸움이었기 때문에 ‘4자통합’ 자체가 철회되었어야 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지방의 전국위원들께선 사태 파악이 이루어졌으리라 믿고 이를 막아주십사 했건만..
생각이 짧았던 거죠. 애초에 대부분의 전국위원들이 ‘4자통합은 결국 정치적 약속’이란 주장에 수긍한 셈이거든요.
위 글에서도 밝혔지만, 정의당과 각 주체간의 통합 자체는 약속이 된 게 맞습니다. 하지만, 통합 주체인 진보결집+는 이미 유권자들과 당원들에 대한 약속을 져버렸어요. 그리고, 지도부도 똑같이 진보정당으로서의 약속을 어겼어요. 당내민주주의도 짓밟히고, 당헌당규는 당직자들에 의해 휴지조각이 되어버리고, 떠나가거나 반발하는 당원들은 진보결집+측에 의해 방송으로 조롱거리가 되고..
정의당 내부에 대해 긴 설명을 다시 드릴 필요는 없을 거에요. 많은 분들은 이제 정의당에 관심이 없으실 테니까, 이해할 필요도 없으실 겁니다. 그게 맞구요.
다만, 만약 오늘의유머에 더불어민주당 당원분들을 포함한 정권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히려 이 사태를 정확히 아셔야만 합니다.
거듭 말씀드리건데, 이미 자연스럽게 예상된 수순으로 흐르고 있어요. 오늘 전국위원회를 직접 시청하신 분들은 더욱 더 잘 아시겠지만, 저들이 ‘당명개정’을 밀어붙이는 이유가 바로 ‘메갈리아에 대한 찬반’ 그 자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거에요.
요약을 하면 이렇습니다. 메갈리아 사태가 터졌어요. 그리고 진보결집+측 주요 간부들이 연서명을 주도해서 이들을 옹호했어요. 기존 정의당 당원들은 그들한테 조리돌림 당했죠. ‘여성혐오자, 페미니즘 공부가 필요한 사람, 젠더 감수성의 부족, 진보정당에 왜 있는지 모르는 존재’.
그런데 심상정 지도부는 그들과 통합하기로 약속을 했단 말예요? 그러니까 지켜야 합니다.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도 실패했으니, 진보통합 말곤 치적 자체가 전무하잖아요?
그러니까 메갈리아를 못 쳐내는 겁니다. 메갈리아, ‘여성주의’를 못 친 것이 아니라 진보결집+라는 계파를 못 친 겁니다. 본질을 제대로 보셔야만 해요.
간단히 생각해보세요. 문화예술위원회 논평이 시작이었죠? 걔들은 이거 ‘메갈리아가 문제가 아니고 노동권이 문제’라 주장했었죠. 그런데, 뜬금없이 진보결집+측 비례대표였던 07번 이현정 후보 등이 ‘그런데 메갈리아는 그럴만한 맥락이 있음’ 하고 나타난 거고, 그들이 주축이 되서 ‘당내 여성주의자 모임’이 만들어진 거고. 결국 심상정 지도부는 통합을 성공시키기 위해 메갈까지 품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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