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은 완도태생으로 매번 대선때마다
故김대중 전 대통령만을 지지하셨던 분들이예요.
1998년 선거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이 당선되셨을때
저희는 1남 4녀 넉넉하지 못할 살림이였지만 그날
생일때나 입에댈수있는 페리X X 치킨 두마리를
밥상앞에서 영접할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술을 전혀 못하세요
하지만 그날은 그치킨을 안주삼아
소주 한병을 다 드셨더랬죠
아직도 그 충혈된 눈을 전 기억합니다
이제죽어도 여한이 없다시던 그말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이후로 학교를 졸업하고 노전대통령을 제손으로 뽑고
군대에서 탄핵반대를 행사할때도..
솔직히 지금의 이기분보다는 안타깝게도 더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정치에대해 무지하고 그냥 친구들이 뽑으니깐 따라하고
반대하니깐 반대하던 그때의 그 어린아이가
관심을 가져보려하고 비판의 시선도 가져보고
정확한 팩트를 보기위해 노력해보던 정치무지의 인간이
지금은 책임저야할 처와 뱃속의 8달된 딸 꽃병이를
위해 하루하루 당원으로서 정치에 참여하고
처음느끼는 희열이며 소름이 돋는 상황입니다
정말 나하나 가지고되겠어 했던 마음이
오래전 우리 부모님의 눈시울이 젖어들던
그때의 그마음을 이제야 조금은 알수있게된것같아
뿌듯합니다
모든 더민당 당원여러분
모든 오늘의유머 유저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먼가 거창하게 말하는것 같아 송구스럽지만
저의 처,아이,우리모두의 가족을 위해
나아가는 첫 발걸음을 손잡고 같이 나아가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