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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5658
    작성자 : 청몽
    추천 : 32
    조회수 : 12503
    IP : 39.118.***.243
    댓글 : 35개
    등록시간 : 2014/12/27 12:35:17
    http://todayhumor.com/?panic_75658 모바일
    bgm)약혐) 신기한 생물들 19편





    안녕하세요 청몽입니다.
    오랜만이에요 여러분...
    매우 오랜만이네요 ㅋㅋㅋ
    두달정도 떠나 있었네요.
    수능 전에 돌아온다고 글은 올렸었는데 막상 끝나고보니 이것저것할게 많더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컴이 맛이 갔어요.....  왜 켜지지가 않니 엉엉
    그래서 지금 쓰는 것도 제 컴퓨터는 아니네요. 흑...

    여튼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하하하핳
    오랜만에 글쓰니까 느낌이 새롭네요?  그리고 안 그래도 부족했던 필력이 더 떨어졌.....


    저번에 말했듯이 이번 편은 마계생물 편입니다.
    하나같이 괴상하게 생긴 생물들이 가득하답니다.
    뭐 비위가 상할정도로 역겹거나 이런 건 아닌데 이상하게 생기긴 했어요.

    그럼 오늘도 시작합니다!


    1. Hericium erinaceus

    1.JPG

    학명은 Hericium erinaceus 입니다.
    모양이 뭔가 털같은게 잔뜩 나있는 모습을 하고 있죠.


    2.jpg

    사실 이거 보자마자 아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우리나라에서도 자라고 팔기도 하는 버섯이거든요.
    우리나라 이름은 노루궁뎅이 버섯 이라고 합니다. 
    모양을 보면 왠지 이해가 가는 이름이지요.  근데 노루 궁뎅이는 또 어떻게 생긴건데

    중국에서는 원숭이 머리를 닮았다고 후두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3.jpg

    가을에 살아있는 혹은 죽어있는 활엽수 위에서 자생하는 버섯입니다. 
    분포는 동남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등입니다. 그냥 어디서든 잘 살아요.

    식용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실제로 팝니다.
    중국에서는 통조림으로도 개발이 됐다고 하구요.

    맛은 생으로 먹으면 달콤하면서 쌉싸래하다고 하네요.

    크기는 지름 5~25cm의 반구형입니다.
    무게는 30~150g 정도이구요.

    4.jpg

    처음에는 이렇게 하얀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노래진다고 합니다.

    효능은 노루궁뎅이 버섯이라구 치면 꽤 많이 나옵니다.
    근데 그 효능이라는게 보통 이렇게 시작합니다.

    오장을 이롭게 하고....
    항종양, 항염, 항균, 소화촉진, 위점막 보호기능증강, 궤양치유촉진, 면역증강등의 효과가 있고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만성위염, 만성위축성위염,식도암, 본문암, 위암, 장암, 소화불량, 신경쇠약, 신체허약등에 효능이 있다.
     약장수가 자주쓰는 멘트같다 어찌

    ........ 실제로 효과가 있는 지 없는 지는 각자 판단해야 될 문제같습니다. 





    5.jpg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노랗게 변하구요, 속은 저렇게 생겼습니다.


    6.jpg


    미국에서는 이렇게 농장에서 생산하기도 합니다.

    아 참고로 현대백화점 강남점 지하에서 100g에 4만원에 팔아요.
    요즘은 세일해서 3만5천원.
    몸에 좋다니까 드시고 싶으신 분은 사드시는 것도...?  근데 비싸


    출처



    2. Sterculia foetida

    1.jpg

    이 왠지 식물에 이빨이 달린 것 같이 생긴 식물은 야생 아몬드입니다.

    학명은 로마신중에서 sterquilinus 라는 비료의 신의 이름에서 따온 학명입니다.  냄새날 것 같은 신이군요.

    그리고 비료의 신에서 따온 이름처럼 악취가 납니다 ㅋㅋㅋㅋㅋ  진짜였어? 냄새나는 신이라니...!
    악취가 나는 부분은 잎자루입니다. 

    2.jpg

    아몬드인 만큼 먹는 것은 가능하지만 구워서 먹어야 독성이 없다고 합니다.

    3.jpg


    4.jpg

    5.jpg

    아몬드가 익으면 저렇게 까맣게 변합니다.

    6.jpg

    열매도 저렇게 까맣게 변하구요. 까만 이빨. 좀 닦아라. 다 썩었네


    7 (2).jpg

    이건 열매가 나오기전에 꽃입니다. 


    8 (2).jpg

    꽃은 생각보다 이뻐요!

    이 아몬드는 요즘 차세대 연료라고 하는 바이오 연료로도 사용한답니다.
    8,9 methylene-heptadec-8-enoic acid
    9,10-methylene-ocadec-9-enoic acid  
    라는 것들을 성분으로 가지고 있어서 연료로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게 뭐냐고요? 그건 며느리도 몰라요.

    9.jpg






    출처





    3. Gyromitra esculenta

    1.jpg

    학명은 Gyromitra esculenta

    이름은 false morels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유명한 별명은 brain mushroom(...) 뇌버섯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귀곰보버섯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죠.



    2.jpg

    유럽과 북미에 널리 걸쳐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침엽수밑에 있는 모래에서 자라는데 봄과 초여름에 자생한다고 합니다.

    특징은 보다시피 걍 뇌처럼 생겼습니다.  먹는다고 지능이 높아지진 않습니다.


    3.jpg

    높이는 10cm 정도로 자라고 저 뇌 모양은 너비 15cm 정도로 자란다고 합니다.
    줄기는 6 cm 정도 되구요.

    먹을 수는 있는데 생으로 먹으면 치명적일 수가 있어서 유럽의 일부지역에서는 판매하는게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핀란드에서는 판매하는 게 가능하지만 팔기전에 독을 없애는 작업을 하고 경고와 지침을 첨부해서 판매해야 한다고 합니다.


    4.JPG

    끓이면 독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 끓이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독을 먹으면 간, 신경계,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현기증이 나고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구토나 설사가 몇시간 동안 발생한다고 합니다.
    거기서 더 심해지면 정신착란이 일어나고 5~7일 이후에 사망한다고 하네요.

    5.jpg

    독성의 성분은 gyromitrin 이라고 하는데 이름에서 보다시피 이 버섯이 속해있는 과 ( 곰보버섯과)의 파생어입니다.
    치사량은 20~50mg/kg 입니다. 어린이의 경우는 더 적어지구요.
    이것은 생버섯 0.4~1kg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합니다. 


    6.jpg

    아 참고로 섭취후 몇시간 이내에는 위세척이나 활성탄으로 독흡수를 막을 수 있긴 한데 그렇지않을 경우에는
    제대로된 치료방법이 없어서 검사하고 모니터링을 당해야 한다고 합니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투석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7.jpg

    요리해서 섭취시에도 발암의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그냥 먹지말자...

    이런데도 핀란드에서는 매년 20~30톤씩 소비한다고 합니다.
    원래는 독일과 스위스에서도 팔았다고 하지만 최근에 판매금지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모습과 다르게 냄새는 나쁘지 않다고 하네요. 모습은 무슨 말라비틀어진 뇌같이 생겨서
    과일향이라고 합니다. 맛은 담백한 맛이랍니다.




    출처


    4.  orobdella octonaria



    1.jpg

    이 지렁이 같이 생긴 것은 orobdella octonaria 라고 하는 육상 거머리입니다. 



    2.jpg

    이 orobdella 라는 속의 거머리들의 몸길이는 꽤 다양한데 이 아이는 몸길이 40cm 까지 자라죠. 꽤 커요.



    3.jpg

    사는 곳은 습지대의 돌밑이나 낙엽밑에 살아요.
    산속숲에 자주 서식하지만 자연공원에서 눈에 띄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왜 이 아이가 마계생물이냐면...








    4.jpg

    요로코롬 지렁이를 처묵처묵합니다. 
    같은 거머리도 먹는 것 같아요.

    뭐 사실 지렁이도 생태계에서 흔하고  맛있고 그런 생물이라 자주 잡아 먹히니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먹는 모습이 참... 그래요.



    5.jpg
    우걱우걱

    재밌는 건 일본에서는 애를 경매로 팔기도 합니다.  아니 그걸 왜 팔아. 또 사는 건 뭐야

    우리나라 이름은 여덟마디 땅거머리라고 합니다.

    6.jpg


    7.jpg

    먹방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맛있쪙? 맛있쪙!

    왜 이렇게 짧냐구요? 

    없어요 ㅠㅠ 
    아무리 찾아도 안 나와... 결국 논문같은 걸 손에 대야하는데 작성자가 능력이 딸려서...


    출처
    5. Clathrus archeri

    1.jpg

    Clathrus archeri 라는 학명의 이 닭발 버섯은 보통은 문어 stinkhorn 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아이도 호주 토종종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유럽 북미 아시아 전체에 퍼져있다고 합니다.

    2.jpg

    suberumpent egg 라는 것에서 처음 나온다고 하는데 
    이 suberumpent egg 라는 게 도통 이해가 안가서 좀 찾아봤어요.
    일단 sub는 접두사니까 빼보고 erumpent를 검색했죠.

    혹시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러브위니굿이 가지고 있던 이럼펜트의 뿔이라는 거 기억나세요?
    B급 거래금지물품에 들어가 있던 조금만 건들여도 터지는 뿔이요.
    그게 나오더라구요.허헣헣ㅎㅎ헣ㅎㅎ저 버섯도 터지나


    뿌우웅ㄹ.jpg

    저 뒤에 보이세요? 저게 이러멘트의 뿔이에요 해리 머리위에 있는 거요 ㅋㅋㅋㅋㅋㅋㅋ


    3.jpg

    뭐 여튼 다시 버섯으로 돌아가서 
    옥스퍼드 사전에서는 
     Biology
      Brusting forth or through a surface
    라고 나옵니다. 

    여기에 근거해서 suberumpent egg를 해석하면....
    낮게 표면을 통해서 터지는 알이라는 뜻이 나옵니다. 핳ㅎ핳핳핳ㅎㅎ하핳핳 이게 뭔 소리야 무슨 중국산 알인가


    4.jpg

    어차피 suberumpent egg가 뭐 진짜 알이라기 보다는 버섯의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에 있는
    버섯의 일부분이니 그냥 버섯이 처음에는 하얀 알같이 생겼다가 거기서 왠 촉수같은 게 갈라져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jpg

    이렇게 하얀 알같이 생긴 거에서 갈라져 나와요.


    6.jpg

    처음에는 이렇게 퍼지지 않고 있다고 좀 더 지나면

    7.jpg

    이렇게 갈라집니다.

    7월애서 9월까지 초원이나 혼합림의 낙엽위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8.jpg

    냄새는 stinkhorn 이라는 이름답게 시체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 stinkhorn 이라는 이름이 악취나는 버섯이라는 뜻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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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Aseroe Rubra

    1.jpg

    이름은 말미잘 stinkhorn 이나 바다 말미잘 버섯으로도 불립니다.
    불가사리 곰팡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죠.

    말미잘 모양이라고는 하는데 촉수네요?  tentacle henta.... 아 아닙니다.


    2.jpg

    최초의 호주 토종균류라고 합니다. 
    1800년에 남부 태즈메이니아에서 발견됐죠.
    프랑스 식물학자 Jacques Labillardiere 라는 사람이 붙인 이름입니다.

    학명은 고대그리스어인 Ase( 역겨운 ) 과 Roe ( 주스 ) 와 라틴어 Ruber ( 빨간색) 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대충해석하자면 빨간색 역겨운 주스. 그래도 너무하네 저게 뭐야 심지어 학명인데

    3.jpg

    Phallaceae 라는 과에 속하는데 이 과를 곰보버섯이라고 불러요.
    근데 이 과는 죄다 악취가 나서 stinkhorn 이라고 불려요 ㅋㅋㅋㅋ

    4.jpg



    5.jpg

    중앙에 갈색은 지름이 3cm 정도 되고 크기는 대충 10cm 정도 되는 버섯입니다.

    6.jpg

    예전에는 호주에서만 자랐는데 흙관련 생산물에 섞여서 다른 나라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지금은 인도, 북미 등등에서도 발견된다고 하네요.
    문제는 남아프리카와 태평양섬에서 발견된 것은 흙관련 생산물에 의한 퍼짐으로 설명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현재 호주 토종이라는 것에는 의문이 좀 있다고 합니다.  그전에 어떻게 추적한거지...


    7.jpg

    이게 촉수 팔이 펴지기 전의 모습인데 참 그러합니다.

    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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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편은 언제가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왜냐면 다음편은 20편이거든요! 뒷감당어떻게하려고 이런 설레발을...


    다음편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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