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노무현 대통령 탄생 70주년 봉하음악회 개최
가수 이승환·안치환·이상은·김원중 등 공연, 유시민·이해찬·천호선 토크도
마을 입구까지 셔틀버스 무료운행…노무현재단 홈페이지서 인터넷 생중계
제7회 봉하음악회가 오는 27일(토) 오후 6시30분부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다. 노무현 대통령 탄생 70주년을 맞는 올해는 노 대통령의 귀향 소감인 “야, 기분 좋다!”를 주제로 선정했다.
봉하음악회는 노무현재단이 2010년부터 노 대통령의 9월 1일 양력 생일에 즈음해 개최해온 행사다. 첫해‘작은 음악회’로 시작한 이래 이제는 7천여 명의 시민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지역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봉하음악회는 2013년, 2015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출연하는 가수 이승환 씨를 비롯, 안치환·이상은·김원중 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유시민 작가와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는 이 시대에 필요한 ‘노무현의 가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노사모의 실력파 밴드 노뺀, 봉하마을에서 근무하는 의경부대원들이 결성한 ‘2016 봉하프로젝트 밴드’, 부산 종교평화회의 공동대표 방영식 목사, 김해 청소년들로 구성된 금관 5중주팀 ‘5 PIECE'의 공연도 준비된다. 2시간 반가량 진행되는 음악회 사회는 배우 윤희석이 맡는다. 관람료는 없다.
마을 곳곳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음악회에 앞서 오후 3시30분부터 ‘바보, 산을 옮기다’, ‘기록’에 이어 최근 ‘대통령의 말하기’를 펴낸 윤태영 노무현사료연구센터장(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이 쉼터에서 저자 사인회와 특강을 갖는다. 방앗간 마당 ‘봉하장날’에서는 다양한 친환경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늦은 밤 열리는 별밤극장, 소원 풍등 띄우기도 놓치면 아쉬운 볼거리다. 이날 대통령 묘역과 추모의 집은 밤 10시까지 개방된다.
27일은 본산공단 임시주차장부터 봉하마을 입구까지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배차간격은 10분~15분이다. 일반 차량은 마을 주차장 만차 후부터 진입을 통제한다.
음악회는 노무현재단 홈페이지(http://www.knowhow.or.kr/)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