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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75577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1
    조회수 : 1495
    IP : 221.155.***.18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8/30 18:29:58
    http://todayhumor.com/?lovestory_75577 모바일
    [BGM] 다시 무색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6.jpg

    한상경, 나의 꽃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내 가슴 속에 이미 피어있기 때문이다







    11.jpg

    김용택, 달




    앞산에다 대고 큰 소리로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소리로

    당신이 보고 싶다고 외칩니다

     

    그랬더니

    둥근 달이 떠올라 왔어요







    8.jpg

    나태주, 좋다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9.jpg

    이해인, 어린 왕자를 위하여




    잠시 다니러 온 지구 여행을 마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멋있게 작별할 줄 알았던

    어린 왕자의 그 순결한 영혼과

    책임성 있는 결단력을 사랑합니다

     

    사라져도 슬프지 않은

    별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사랑으로 길들이며

    사랑 속에 살아야겠지요







    10.jpg

    이정수, 물감




    물통 속 번져가는 물감처럼

    아주 서서히 아주 우아하게

    넌 나의 마음을 너의 색으로 바꿔 버렸다

     

    너의 색으로 변해버린 나는

    다시 무색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넌 그렇게 나의 마음을 너의 색으로 바꿔 버렸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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