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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에게 배꼽이 있듯이, 모든 사람에게는 아버지가 있다. 물론 어떤 사람은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알기는 하되 만나 본 적이 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버지가 있다는 말은, 비록 아버지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내 아버지는 누구일까?” 라는 생각뿐이라 하더라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 추억 또는 생각이 있다는 말이다. 그것이 좋았든, 싫었든 또는 아팠든 기뻤든 말이다. 그리고 내가 싫든 좋든 그 아버지의 기억을 평생 가지고 살게 된다는 것이다. “위에서 부은 물이 어디로 가겠냐?” 하시던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말이다.
내게도 아버지가 있고 그 아버지의 기억이 내 삶에 남아있다. 그래서 남들이, 물론 어려서는 그런 소리가 부담스럽고 듣기 싫었던 때가 있었다 하더라도, “역시 아버지 아들이야” 하는 말을 해 주면 기분이 좋아 진다. 해서 아버지처럼 살고자 애를 쓰며, 비록 내가 밥 한끼 술 잔한 사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당신 아버지를 존경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고맙고 자랑스러운 것이다.
박근혜도 사람인지라 당연히 아버지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존경 받는 대상이 되게 하고픈 생각 역시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박정희의 공적을 내세우기 위한 사업들에 돈을 쏟아 붙는가 보다. 하지만 사랑이 돈으로 되는 것이 아니듯, 존경은 그 대상의 삶을 통해 스스로 생기는 것이지 돈으로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국민의 세금으로 존경을 짜 내겠다면 그건 오히려 점점 더 혐오를 불러올 뿐인 것이다.
박근혜는 왜 이런 인간사의 기본 조차 모르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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