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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op_7530
    작성자 : 일단먼저한대
    추천 : 11
    조회수 : 3084
    IP : 223.32.***.62
    댓글 : 69개
    등록시간 : 2014/03/22 15:25:47
    http://todayhumor.com/?poop_7530 모바일
    악마를 보았다
    어제 여자친구와 장보고 짐들어다주면서 여자친구방에 갔는데

    가서 놀다가 그분이 오심.

    경건함 마음으로 화장실을 가려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집에서 그분을 영접하면 그분의 위대함에

    미천한 변기께서 말문을 못열고 막혀버림.

    여자친구한테 화장실 가면 막힐거같은데 괜찮겠냐 그러니까 가라는 쿨한 여친

    그래 설마 새집인데 여기 변기는 우리집 십년넘은 변기마냥 미천한 녀석이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며

    그분을 삼일만에 영접. 개운한 기분으로 물을내렸는데


    막힘

    여기 변기도 미천한 녀석이었음.



    물 다시내렸더니 안내려감. 꽉막힘.

    나와서 여자친구한테 뚫어뻥 사러갔다온다고 하고 뚫어뻥 거금 오천원 주고 사왔는데



    뚫어뻥이 맥아리가 없는녀석이라 안뚫림

    나는 그때 직감했음. 아 이거 ㅈ됐다......


    여자친구에게 비닐장갑과 고무줄, 옷걸이 달라고하고 풀 무장하고 옷 다벗고



    물이가득한 변기에 손넣음......손 넣으니 마치 미지와의 조우마냥 무서웠음.

    절대 모래터널뚫다가 서로 손닿아서 얼굴 빨개지는 그런 느낌아니고 마치 내가 처음 에일리언 1편볼때의

    공포감이었음.



    결국 팔, 손 그분의 목욕물로 다 젖고 못뚫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ㅆ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뚫린줄알고 물내렸다가 변기물 넘쳐서 화장실 아수라장됨 ㅋㅋㅋㅋㅋㅋㅌ



    이미 똥물로 오염되서 내가 나갈수가 없기에 여자친구에게 뚫는 약 사다달라고하고 

    손씻고 담배피려는데 라이터가 안됨 ㅋㅋㅋㅋㅋ 화장실에서 인생은 똥이야 씨빨!!! 그러면서

    멘탈나감 ㅋ 삼십분동안 변기에 꽂힌 뚫어뻥과 장갑, 옷걸이를 보면서 

    내가 왜 여기서 똥을 쌌을까 엄마 보고싶다 군대 다시갈까 오만생각 다듬

    여자친구가 약사가지고 와서 욕실 청소 싹하고 약붓고 설명서처럼 삼십분 기달림



    안뚫림 씨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대장 개새끼 ㅋㅋㅋㅋㅋㅋ


    결국 포기하고 샤워하고 나왔는데 여자친구가 페트병으로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함

    생수 1리터짜리 생수통 잘라서 펌핑펌핑하는게 느낌이 좋았음. 오 이거 되겠다!




    는 개뿔 느낌만 좋고 안뚫림 ㅋㅋㅋㅋㅋㅋ 


    페트병으 커서 그런가봐 그래서 편의점에서 콜라 작은거 페트 사가지고와서 주둥이만 자르고

    다시 펌핑함.

    큰거랑은 다른 손맛이 느껴져서 오 씨밬 된다 된다!!


    는 ㅈㄹ 내 착각 ㅋ 안뚫림 ㅋ

    진지하게 채식주의자로 바뀔까 고민함


    세시간동안 여자친구 자취방에서 똥물에 담겨가며 사투를 벌였지만 안뚫림

    결국 여자친구가 지쳐서 그냥 가라고 함.... 





    근데 생각해보니 우리집엔 내 전용 뚫어가 있음. 통칭 엑스칼리버임.

    앞서 사온 나약한 녀석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함임. 그녀석은 나와 숱한 똥전장을 헤친 전우였음


    여자친구한테 진짜 비장하게 내일 출근하기전에 내가 엑스칼리버 가지고와소 뚫는다고 함.


    여자친구 그냥 그러던지 말던지 반응하길래 약남은거랑 세제 좀 부어보고 내일 보자고 함.




    그리고 오늘 아침 7시에 엑스칼리버를 들고 버스탐. 사람들 다 쳐다봄. 



    7시 30분. 나와 엑스칼리버 전장으로 투입. 

    엑스칼리버로 하니 마음이 편했음. 어제 사온 나약한 뚫어는 내가 가는길에 꼭 버리리라 자원낭비씨빸그러면서

    10분을 펌핑함.


    내가 보통 엑스칼리버로 뚫는데 3분이면 끝인데 이건 뭐 디워에 나오는 부라퀴가 안에 들어있는지

    안뚫림.


    결국 포기하고 마지막 십분이다 그러면서 펌핑하는데 갑자기 손맛이옴.


    프로 뚫러들은 알거임. 어느순간 뚫리는 손맛이 옴. 이거는 마치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이 낚시질하는 손맛 그 이상임.

    오 씹 오 씹!! 그러면서 펌핑하니까





    12시간만에 나와 엑스칼리버는 성스러운 그분을 성스러운 하수도관으로 거처를 옮겨드리는데 성공함





    너무기뻐서 야 씨빨!!! 뚫었다!! 그러면서 손씻고 문열고 여자친구한테 자랑스럽게

    뚫었어!! 대박!!!!! 역시 엑스칼리버가 최고!! 그러면서 감격에 겨워서 안음







    그리고 여자친구한테 더러운 손 치워란 소리듣고 쫒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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