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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10분 영화로 공작보고 왔습니다.
영화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영화 엄청 기네 이 생각이 젤 먼저 들더라구요
재미있게 본 영화는 암만 길어도 이런 생각이 먼저 들진않았는데
공작은 길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다는건 아닙니다.
초반부터 엄청 몰입하게 만들고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갑니다.
다만 클라이막스가 되는 후반부에 힘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영화가 전반적으로 큰 위기나 갈등없이 이어나가다 보니 2시간 정도 지나면 몰입도가 많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엔딩에서 실망스러웠던게 전형적인 한국 상업영화처럼 끝이납니다.
아무래도 무거운 소재고 첩보물?에 가깝다 보니 좀더 무거운 엔딩을 기대했는데..이 부분은 좀 실망스럽네요
영화는 황정민 원맨쇼라고 불러도 좋고, 이성민이 그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조진웅은 현재 가지는 위상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분량과 힘이 실리네요.
그리고 주지훈의 연기가 저는 가장 좋았습니다.
또, 정소리라고 신인 배우 한명이 나오는데 대사 한마디인가 하는데
영화 전체에 씬스틸러급의 시선 강탈을 합니다.
연기력이나 인상적인 비중이 있는것도 아니고 엑스트라급인데, 장면 요소요소에 눈에 들어갈수 밖에 없게 배치해놓았더군요..
영화 보신 대다수의 분들이 저 여배우하고 뭐 있네 이런 느낌이 들정도로 말이죠..
전체평은 그냥저냥 볼만했습니다만 2번 보진 않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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