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감
오늘 오후4시 버스를 탐
내가 탔을때는 좌석이 널널했음
그래서 넓고 시원한 뒷자리로 가서 다리를 쩍 벌리며 편안하게 가던도중
사람들이 점차 차기 시작함
나는 벌렸던 다리를 오무리고 오유를 하며 조용히 감
근데 이상한 상황이 일어남
버스에 서있는 사람들은 많은데
내 앞에 뽀글이아줌마 옆자리가 비어있는거임
심지어 그 옆 기둥을 잡고 서있는 사람도있었는데 ㅋ
그냥 신경안쓰고 가고 있었는데 뽀글이 아줌마랑 서있는 아저씨랑
뭔가 언성을 높이기 시작함
노래를 끄고 이어폰을 빼고 상황을 지켜보니
뽀글이 아줌마 옆좌석엔 개 2마리가 앉아있음 ㅋㅋㅋㅋ
그리 큰개도 아니고 개종류는 잘 모르지만 말티즈 같은 집개 2마리였음
자그마한 개새끼였는데 개가 2마리였음
아저씨는 자리좀 앉게 개좀 치워달라고 말했는데
아줌마가 개가 2마리라서 한마리는 안을수 있어도 2마리는 못안는다고 함
2마리 같이 안으면 개들이 싫어한다고함 ㅋㅋㅋㅋㅋㅋ 씨발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바닥에 내려놓으라니까 바닥 더럽다고 안내려놓음 ㅋㅋㅋㅋㅋ
나 그때부터 갑자기 빡돔
우리집안 다혈질 전통유전자 갖고있음
고집도 있고 아니다 싶으면 반드시 표현함
군대가서 참는걸 배워와서 가족들이 사람됐다고 말했으나
사실 사람 덜됐음
그렇다고 내가 그 아줌마한테 직접 말을 걸고 싶지도 않았음
그래서 친구한테 전화함 ㅋㅋㅋ
친구한테 전화해서 엄청크게 통화하기 시작했음
"야 지금 내가 버스탔는데 버스가 꽉찼다? 근데 내 앞자리 한자리만 비어있는데
왜 비어있는줄 아냐? 그 자리에 개새끼 2마리가 앉아있다 ㅋㅋㅋ
개주인이 사람앉으라고 마련해놓은 자리에 개새끼2마리 올려놓고
바닥은 지저분해서 사람앉는 좌석에 개새끼 2마리 앉혀놓고 가고있다
개새끼들은 사람앉는 의자에 앉아 편하게 가고 사람들은 서서간다"
그 순간 개새끼 한마리가 짖기 시작함
멍!
그 소리 듣자마자 순간적으로 자제심이 사라짐
그리고 엄청 큰소리로 소리질렀음
"입닥쳐 이 개새끼야!!!!"
이미 친구와의 통화는 뒷전이 되어버림
"이 개새끼가 사람앉는 의자에 앉아가면서 어디 시끄럽게 짖고 지랄이야
니 주인이 그리 가르치디? "
그러자 그 아줌마가 날 노려봄 ㅋㅋㅋㅋ
난 빡쳐서 얼굴 벌게진채로 그 아줌마 더 노려봄 ㅋㅋㅋㅋㅋㅋ
내가 얼굴이 우락부락하게 생기진 않았는데 눈이 째져서 날카롭게 생겼음 ㅋㅋ
무표정하게 있어도 사람들이 화났냐고 물어보는 인상임 ㅋㅋㅋ
그상태로 서로 아이컨택 하다 내가 한마디 건넴
"뭐요, 불만있어?"
그러자 아줌마얼굴이 뒤틀리기 시작함
'아 뭔가 나한테 내지르려나 보구나' 하면서 기대하고 있었음
근데 그 때 정류장을 도착했는데 그 아줌마가 개새끼들을 거칠게 안아올리더니
사람들 밀치며 내림ㅋㅋㅋㅋㅋㅋ
이기는 병신이 된 나는 다시 조용히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틀고 오유를 봄
부끄러운 일이라 비로긴으로 글씀
분명 아줌마의 행동도 잘못되었으나 본인행동도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음
그러나 나는 평소 못배운사람에겐 대우를 해줘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
못배웠다는 의미는 얼마나 공부했냐가 아닌 가정교육,예의 같은 것들임
아무리 명문대학 나왔다 해도 못배운 새끼들은 있음
못배운 새끼들에겐 호의나 예의를 베풀어주면 그게 당연시되고 권리인줄 알기 때문에
그냥 상놈취급해야 한다고 생각함
아나 끝내기 어렵네
근데 개 데리고 버스는 왜탄거지? 그게 궁금함
암튼 내가 한 행동이 병신같다는건 아니까 콜로세움 열지마셈
다만 내가 한 행동이 유쾌했기에 유머글에 올리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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