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1. 어느 술자리에서 머리가 희끗한 노년의 신사가 새파랗게 젊은 사람한테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사죄를 해대는 광경을 목격했다. 젊은이는 거만한 자세로 야단치듯 "요즘 지자체장은 민선으로 뽑으니 건방지기 짝이없다"며 힐난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참 거북한 장면이었는데 노인은 그지역 민선 자치단체장이었고 젊은이는 다름아닌 갓 부임한 신임검사 우병우였다.
에피소드2. 암표상으로 드물게 구속된 이가 있다. 명절을 맞이해 귀향을 하려다 갑자기 일이 생겨 자기 기차표를 4천원 웃돈을 붙여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는 죄목이다. 이 사건 담당검사가 우병우였는데 암표상은 미풍양속을 해치는 중대한 사회범죄라 엄벌에 처해야한다는게 그의 소신이었다.
이렇게 투철한 사명의식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을 피의자로 수사한 당사자입니다. 이 사람의 수사방식은 피의자에게 백지한장을 건네주고 자기가 잘못한 일들을 적으라는것으로 시작된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그렇게했겠지요. 참으로 생각하면 치가 떨리는 모욕감을 받았을겁니다.
이 사람이 넥슨과 관계하여 어떤 이득을 받았는지 과연 어디까지 밝혀낼수 있는지는 국민 여러분의 관심에 달려있다고 손석희가 그렇게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