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가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도 그냥 묻히고 있는데, 메갈 분석이나 하는 이유가 뭐냐구요? 갑자기 재밌는 생각이 나서요. 당연히, 통계고 뭐고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옳다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면 됩니다. 간단히 뻘글입니다.
일단, 봐야될 건 메갈의 논리입니다. 메갈이 남혐을 주도하면서 페미니즘을 주장하는데 그 논리가 매우 이상하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사람은 사실 매우 똑똑합니다. 그럼에도 말도 안 되는 소릴 할 때는, 속으로 딴 생각하고 있는 거죠. 남혐이라는 결과는 변하지 않지만, 실제 논리는 페미니즘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 뭘까요? 전 학벌주의라고 봅니다.
학교교육에 의하면 성적 좋은 얘들이 무조건 상위 그룹을 형성해야 됩니다. 이걸 십몇년동안 받아들이고 사회에 나가 보면.. 아니거든요. 특히, 여자들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되죠. 학벌만 보면 여자들 입장에선 어이 없을 겁니다. 학벌은 이미 반반인데, 자리로만 보면 좋은 자리는 남자들이 다 차지하고 있고, 여자들은 얘 키운다고 몇 년 보내면 경력이고 뭐고 없습니다. 현실이 그렇죠. 여기에 대한 반발이 제가 보기엔 메갈이라 봅니다. 학벌로만 보면 정말 부당하거든요. 왜 난 부당한 대우를 받는가? 여자라서? 단지 그 이유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죠. 성적지상주의 학교교육이 대학교까지 치면 무려 16년입니다.
학교교육에 의하면 여자들은 분명하게 사회적 지위에서 남자와 동등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죠. 여기서 불만이 쌓이는 거죠. 생각하다 보면, 이게 전부 남자들 때문인 거고, 남혐이 되고, 결론은 남자들의 자리를 뺏어야 되는 겁니다. 물론, 좋은 자리를 가져와야 합니다. 군인같은 자리는 뺏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낮은 자리를 준다는 건 더 부당한 대우를 받는 거죠. 얘도 낳기 싫은 거죠. 그러면, 사회적 경력이 단절되니 부당한 대우를 극복할 수 없죠.
제가 보기엔 메갈의 목적은 남자들의 좋은 자리를 가져오는 겁니다. 근거는 배울만큼 배웠으니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거죠, 대놓고 얘긴 못 하겠지만... 그래서 메갈이나 ㅇㅂ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교육 개혁인데, 학부모들은 더 강력하고 더 철저하게 학벌을 위해 아이들을 몰아치고 있기 때문에 답이 없다! 따라서, 인구는 줄어들 거고, 불만은 더 쌓일거며, 등등해서 더 나쁜 사회가 될 거니까.. 결론은 망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