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과 김대중대통령을 존경하고 따르는 지지자들은 제 생각에 철저한 자유주의자, 그리고 민주주의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다수가 반골기질이 넘치는사람들이고 입을 틀어막고, 쉬쉬하면서 넘어가자는것에 극렬하게 반발합니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조용하지만, 구성원들이 눈치보느라 말을 못하는 사회나 집단에 토할 것같은 역겨움을 느낍니다. 공포마케팅을 펼치면 그것에 반발해서 튀어져나가는것이 야당지지자들이지요.
예를들어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뭘했다해도 어떤사람들은 공포감과 증오심에 지배당하지만, 야당 지지자들은 그 공포에 조종되지않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의 독재시대를 태생적으로 견디질 못해서 결국 깨부쉈습니다. 박근혜에게 새누리당이 아무 말도 못하고, 끌려다니고 사당처럼 됐을때 얼마나 비웃었습니까?
그러나 김종인이고 더민주는 오히려 새누리보다 더한 당이 됐습니다. 오히려 거기는 비대위 새로꾸려서, 친박들에게 쓴소리도 하고, 새누리당 스스로에게도 비판을 가하고, 청와대에게 말도 없이 유승민 복당시켰습니다.
김종인이 오고 저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사람입니다. 공포마케팅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조중동의 프레임을 이용해서, 더민주의 입을 틀어막고, 그렇게 얻은 권력으로 당의 당헌과 당규를 위배하고 자기멋대로 휘두릅니다. 그러면서 안싸우는 것이 가장좋은 것이고, 무조건 조용한 것이 가장 좋은것이라는 새누리당 스러운 분위기를 더민주에 심어놨습니다.
그의 수족인 박영선의 발언을 보십시오.
"제가 김부겸 의원에게 전당대회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지금 전당대회가 지나치게 경쟁 위주로 과열되는 것도 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좀 더 합리적인 방법과 심사숙고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보고 있다"며 단일화 의지를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정권교체로 가는 징검다리기 때문에 이 전당대회에서의 당대표가 얼마만큼의 확장성이 있느냐에 방점이 찍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2015년에 민주당에 있었던 2·8전당대회와 같은 그 후유증이 또 나올 수 있는 굉장히 살얼음판이라고 보고 있다" 며 추 의원 등 당내 친노무현·친문재인계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당대표로 뽑아선 안 된다는 견해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보이시지요? 전형적인 "그들의"방법입니다. 대선전에 민주정당에서 당대표를 뽑는데, 전당대회가 경쟁위주로 가면 안된답니다. 그럴거면 선거는 왜합니까?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어떤노선, 어떤 당대표가 지지를 받는지, 자신의 계획과 대안은 무엇인지, 치열하게논쟁하고 설득해서 당대표권한을 획득하는 권력투쟁의 장이 당대표선거입니다. 그런데 이런 소리를 하면서, 항상 꺼내는 똑같은 레파토리가 어떤 신빙성도 없는 그놈의 확장성 이야기입니다. 저는 더민주가 확장성을 높였다는 그 어떠한 근거의 실체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그 확장성을 빌미로, 당원들과 국민들이 좋아하는 후보들의 당대표출마자체를 본인들이 주장하는 "확장성있는 사람"이 해야한다고 못을 박아버립니다. 2.8전대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는 살얼음판이랍니다.
살얼음판은 무슨 살얼음판 입니까? 그러면서, 자기는 뒤로 단일화논의하고있는 현실입니다. 소위 김종인을 포함한 비노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이겁니다.
지금은 위기상황! 시끄러우면 우리는 무조건져! 우리는 외연확장을해야해! 그러니 친노및 할말하는 사람들은 안돼! 오직 우리가 해야만, 시끄럽지않고 조용하게 갈 수가 있어! 의원들 입다물어! 그리고 당원들 짜증나니까 제발 좀 찌그러져있어! 이것 아닌가요?
세상에 어떤민주정당에서 특정계파의 후보는 나와서는 안된다, 어떤 유형의 후보는 나와서는 안된다고 주장합니까? 이게 민주주의인가요?
새누리가 하는 실체없는공포마케팅을 더민주가 하고있습니다.
저는 눈치보지않고 틀린걸 틀렸다고 자유롭게말할 수 있는, 그리고 아주 치열하게 지지호소와 설득, 그리고 상대보다 나은점을 끊임없이 제시하려고 시끄럽고 활기넘치는 정당이 좋습니다.
박영선이나 비노, 김종인이 친노가 아니라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박정희시대에 살았어야할 인간들이 2016년 민주야당인 더민주에 있다는 것 자체가 결이 안맞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