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은 아니지만 봉하에 갑니다. 아마도 새로운 시대의 출발자이길 희망했으나 구시대의 막차로서의 역할... 그것도 설취류들의 설침으로 산산이 부서져버린 그분의 흔적을 보려함이 아닐까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봉하에 갔습니다. 공사가 많이 진행되고 있더군요. 4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내는 후원금이 아마도 유용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듯합니다. 물론 회비가 전부는 아니겠지요. 지방자치단체등에서 공적인 자금이 더 많이 사용될 꺼라고 봅니다.
제가 방문했던 20일은 아쉽게도 사저견학은 불가능했습니다. ㅠ.ㅠ
여러 진행되어가는 공사현장을 보면서 문득 생각난 것이 "노무현 타운"에 대한 조선일보의 저주였습니다. 이제 그분이 가시고 그 저주가 실현되어 봉하가 폐허처럼 버려져야 하는데 저주대로 그곳은 노무현 타운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머지않은 시기에 김해시와 협력으로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도 세워질 것이라네요. 그때쯤 되면 아마 봉하는 노무현타운으로서의 모습을 거의 완성해 갈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야 지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깨어있는 시민이 있는한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의 생각처럼 결국 강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거든요.
참 봉하에 갈일이 있으시면 진영 IC에서 내려 근처에 있는 고향산천쌈밥집에 들러 식사하세요. 제가 거의 매년 먹는 집인데 보리밥비빔과 쌈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