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코끼리 폭행사건으로 오유가 시끌벅적한것 같습니다.
지금 베스트게시판에 핑코 폭행관련 영상과 글을 올린 사람들이
차단되면서 항의글이 무더기로 베스트게시물에 올라오고 있더군요
요점은 일베가 나쁜건 맞지만 옳은말을 했는데 일베라는 이유만으로
핑코를 폭행한건 정당화될수없고 비판받아야한다.
그러한 사유로 폭행관련 비판글을 올린건데 차단당한건 납득할수없다
그리고 여혐못지않게 남혐을 조장하는 일부 여시를
위시한 남혐조장 커뮤니티도 문제가 많다 라는게 핵심인것 같군요
일베회원이 옳은말을 했는데 일베라는 이유만으로 비난하는건 또다른
혐오다 이말에 일정부분 공감하지만 일베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면 일베회원이 왜 옳은말을 했는지 한번 분석해봐야 할것같습니다.
며칠전에도 일베에서 예비군들이 광화문에 나와서 시위를 한적이 있습니다.
예비군 처우개선을 목적으로 시위를 한건데 내용상으로는 틀린말이 아닙니다.
문제는 내용이 아니라 그들이 시위를 하는 목적이 무엇이냐는거죠 단지
순수하게 예비군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 시위에 나선걸까요?
지금까지 일베의 이미지가 어떤것이었는지 살펴볼까요? 전라도 지역비하
여성비하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조롱및 비하 좌파진영 비하 성소수자
외국인 노동자 비하 등등 함축적으로 소수약자와 비주류에 대한 비하와 혐오가
이들의 본질이자 정체성입니다.
일베는 집권 주류세력인 정부 여당과 새누리당 재벌 대기업같은 권력 상층부
를 옹호하는데 이건 마키아밸리즘에 기초한 강자에대한 무한한 동경에 가깝습니다.
이들 입장에서는 권력을 가진 강자에 대항하는 소수약자들은 약자라는 특권을
이용해 강자를 괴롭히는 이기주의집단으로 매도하고 왜곡해서 바라봅니다.
즉 소수약자와 비주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권력자를 괴롭히는 특권층
이기때문에 소수약자를 억압하고 규탄하는것은 정당하다고 합리화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비주류인 소수약자에 대한 차별과 조롱 혐오성 콘텐츠를 끊임없이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정상적인 일반인들에게는 역효과를
불러와 일베는 혐오집단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되고 더이상 이들의 목소리는
힘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정상적인 일반인 코스프레를 통해 일베세탁을 시작합니다.
세월호 유족들 앞에서 치킨과 피자를 뜯어먹으면서 노무현비하 노래를 따라부르며
조롱하던 이들이 갑자기 건전한 목소리를 내면서 일반인들 앞에 등장합니다.
과연 이런 모습들이 진정성이 있다고 할까요? 갑자기 개과천선 한걸까요?
아닙니다. 일베 본진에서는 여전히 소수약자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세월호 희생자들을 어묵에 비유하면서 희롱하고 5.18을 폭동절이라면서
조롱하고 있는데 유독 외부에서는 건전한 목소리를 내면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건 다 목적이 있는겁니다.
일베가 뭘해도 통하지 않으니 일반인 코스프레로 일반인들도 쉽게 동화될수 있도록
그들의 프레임에 끌어들이려는 것입니다. 물론 여시를 위시한 남혐조장하는 세력도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일베의 목적은 여성비하이기 때문에 여시를 비판하는 일반인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일반인과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겁니다.
일베 입장에서 여시도 여성이기 때문에 여시를 비판하는 일반인들도 우군이라는거죠
이렇게 일반인들에게 일베의 차별주의 가치관을 무의식적으로 심으려는 겁니다.
핑크코끼리가 아무리 옳은 소리를 했다고 해도 본인이 일베사이트에 인증글을 남긴건
저런 의도가 숨어있다는 겁니다. 그많은 커뮤니티중에 하필 일베에 인증글을 남겼냐는
거죠 결국 현장에서 폭언이나 폭행을 당하면 일베의 주장에 정당성을 부여할수 있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분열과 갈등을 일으켜 남혐 여혐등 혐오를 부추기겠다는거죠
예전부터 이런 방식으로 오유에서 분탕질하고 산업화에 성공했다고 일베에
인증글을 남기는게 이들의 방식입니다.
물론 여혐도 나쁜거고 남혐도 나쁜거고 폭행도 나쁜거지만 일베의 목적은 혐오 그자체로
다에시가 테러로 공포를 조장하는게 목적인것처럼 혐오 그자체가 일베의 목적이자 유희라는
겁니다.
어느새 자유게시판은 옳고 그름과는 상관없이 혐오만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일베의
목적이 일정부분 이루어졌다는거죠
일베의 노림수에 속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