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에 MBC에서 '개과천선'이라는 드라마가 방송되었습니다.
'차영우 로펌'이라는 로펌이 배경이며,
차영우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가 사고로 기억을 잃고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드라마는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다룹니다.
건설사 인수전, 태안 기름유출사고, 동양 사태, 키코 사태, 진로그룹 사태 등 나옵니다.
대형로펌과 대기업의 파워, 악날함, 횡포 등이 자세히 나옵니다.
드라마 속 '차영우 로펌'의 실제 모델이 바로 '김앤장'이라고 합니다.
드라마가 갑자기 조기종영하는 바람에 외부 압력 때문에 조기종영한 것이 아니냐 등 말이 있었죠.
요즘 옥시사태를 보며 문득 이 드라마가 떠올랐습니다.
--------------------------------------------
< 기억에 남는 대사 >
무죄라는건 말이야,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니야.
죄가 있는걸, 증명하지 못했다는 뜻이지
- 차영우 대표
악마도 변호하는게, 내 일이니까
- 김석주 변호사
이래서 머리 좋다는 놈들,
다루기가 쉽다는거야
그저 너 똑똑하다, 네가 최고다,
조금만 부추기면
세상에 똑똑한건 저밖에 없는줄 알고
죽을둥 살둥 벼랑끝이라도 달려가지.
그게 누구 죽이는 일인지, 살리는 일인지
아무 상관도 없다는 것처럼
- 김석주 아버지
소송은 피할 수 없다면,
이기라고 있는겁니다.
- 김석주 변호사
왜, 우리나라 재벌들이
경영권에 목숨을 거는지 아나?
경영권을 손에 넣으면,
그 회사에 쌓인 자금도 이용할 수도 있고
자산도 매각해 버릴 수가 있어
즉, 돈 되는건 다 빼낸단 소리야
- 김석주 변호사
국회의원은 4년짜리 임시직입니다.
대통령은 5년짜리고요.
주원그룹은 경영권 승계에 성공했죠.
누구의 힘이 가장 오래가는지 잘 아시는 분이 임시직 말에 신경을 쓰는 겁니까?
- 주원그룹 임원
변호사들, 다 소송 좋아할 것 같지?
가족들이 소송한다고 하면
100이면 100, 다 손해보고 말라고 뜯어말려
- 이지윤 인턴
왜 나를 위해서 힘써줄 거라고 생각해?
나 로스쿨 다닐 때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데 취직해서 돈 많이 벌고 시집 잘 가라며.
다들 고시 붙고 나면 여자들이 줄을 서니 좋은 집안이랑 결혼해서 권력 누리고 살라고 그러잖아.
못 배운 사람들을 위해서 피해자들 억울함 풀어주라며 공부하라는 부모 봤어?
자기 자식들은 그렇게 키우면서 왜 남의 자식들 고생해서 공부했는데 나의 권리를 위해 싸워줄 거라고 생각해?
- 이지윤 인턴
너네 차영우 로펌은
손이 안닿는데가 어디야? 대체?
/ 청와대 내각, 법무부 법원
검찰청 국세청, 금감원 공정거래위원회
심지어, 교정부 출신 고위간부들도
영입해오는거 알지?
회장님들 옥수발 해야하거든
- 이선희 검사, 김석주 변호사
변호사의 궁극적인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나?
난, 로비스트라고 생각하네
법정에서 법리싸움하는건,
변호사가 하는 일의 일부에 지나지 않아
- 차영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