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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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어 하시면 안쓸거이므로.. 신경안쓰셔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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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매일 오유 공게 눈팅만 하다가.. 술먹은 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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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무서운 이야기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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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처음 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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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필력이 발로하는거라.. 재미 없고 안무서우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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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담 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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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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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각설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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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원도 인제 1x사에서 운전병으로 근무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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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쯤이었던거 같네요.. 전방 소초에 겨울내 사용할 유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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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톤(일명 닷지라고 하죠)로 대대 본부 중대에서 각 소초로 나르고 몇일동안 작업을 마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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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부로 저녁 8~9시정도에(강원도 산에서 8~9시는 밤입니다)복귀 하는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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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 작업으로 5/4톤 세 대가 지원을 나갔었고.. 수송부로복귀 하는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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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차량에 상병과 선탑자. 두번째 차량에 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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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번째 차량에 병장인 저혼자 이렇게 운행했었어요..(여러대가 줄지어 운행할때는
선탑자가 맨 앞차량에만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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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개를 넘어서 산길을 왼쪽으로 따라 돌면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오른쪽은 낭떠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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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에서 갑자기 제 차량 라이트가 확 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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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식겁했습니다..그런데 군대에서 운전하며 별 일을 다 겪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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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놀라긴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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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아니고.. 무지 당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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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서 브레이크 밟고.. 클락션을 눌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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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차량에 멈추라고요... 그런데.. 예상 하셨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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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션이 안울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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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한것은 시동은 걸려있고.. 라이트/클락션만 안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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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제 테일라이트(후미등)도 들어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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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등 들어오는것은 백미러에 산쪽에 비쳐서 붉으스름한 빛이 도는걸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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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앞에 일병놈이 절 보겠지.. 제발 봐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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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개xxxxxx 씨xxxx 일병놈이 백미러를 안보고 운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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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쌩까고 쭉~~~~~~~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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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시야에서 멀어지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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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머리가 별로 좋진 않지만.. 순간 든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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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늠이 날 못본 걸 한 5분후에 알아 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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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선탑자한테 보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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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차량들이 후진으로 올라올수도.. 차량을 돌릴수도 없으니..(전방 소초 올라가는길은 전방 계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방어를 위해 도로를 굉장히 좁게 만들어 놓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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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날 찾으러 올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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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부터 잘못하면 몇 십분을 혼자 이 어두운 전방산에 혼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빠르게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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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미친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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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따라가기로 햇습니다..말도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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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산쪽이고요.. 오른쪽은 낭떠러지)에 최대한 붙여서 운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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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일병 개늠이 백미러 보기만을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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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클락션 눌렀습니다. 라이트 전원도 계속 넣어 보구요.. 깜깜 무소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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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개늠한테 소리도 지르고..(군용차 소리 들어보셧나요? 무지 시끄러워서 소리 절대로 안들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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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없는걸 알면 멈추겠지 하면서요.. 제발 봐라하면서요.. 넌 내려가면 나한테 죽었다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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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계속 안보더구요..(소xx일병주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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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나니 눈에 어둠이 익숙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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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놈 차 테일라이트에 거리조절만 하며 가면되니....조금씩 조금씩..안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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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이 되자 아무생각 없이.. 양쪽 백미러를 확인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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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산쪽)을 보고.. 오른쪽(낭떠러지쪽)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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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있을까봐 본게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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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중이었습니다.. 운전병하면서 교육을 받아서 생긴 버릇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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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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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백미러에..제 뒷바퀴 조금 떨어진곳에.. 남자가 서 있더군요..미친듯이 뛰어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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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도 소름 끼칩니다.. 온몽에 소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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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뒷바퀴에서 낭떠러지까지 일미터도 안떠러져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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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같음 거기 서서 뛰어 오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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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쯔음의 위치에서 제 테일라이트에 붉은 빛이 반사 되서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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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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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모(천으로 된모자) 쓰고 더이상은 잘 안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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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확실한건 전투모 쓴 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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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있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시선을 앞으로 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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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에 차 멈추길 바라는데.. 소 xx일병 개늠은 열심히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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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봤습니다.. 또 있더군요.. 제가 무의식중에 속도를 올렷을텐데.. 그자리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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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따라 오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제가 천천히 가도 차의 속도인데 사람이 따라올 속도는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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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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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거기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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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확인한 순간.....은은..ㄴ..으는ㅇ.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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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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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쉬며 앞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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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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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가 들어와 있었습니다.물론 클락션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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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부터는 안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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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분 사이의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니 짧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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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0분은 된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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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수송부까지 내려왔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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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xx ... 안갈궜습니다.. 그놈 갈군다고 달라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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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누구였는지.. 만일.. 제가 처음에 라이트 꺼졌을때 ...멈췄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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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군지 모를 존재를 만낫을건지.. 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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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들은바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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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고참들 사이에 라이트 귀신이 나온다는 고개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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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고참들 중에는 겪은 사람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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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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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백미러를 잘 못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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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 말고도 한번이 더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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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오른쪽 백미러 보기 싫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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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있으셨는지 모르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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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좋으면 계속 가볼게요..